[PO] 로터 회전 방향 질문 +1 Seamaster
안녕하세요 그리고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타포 가입 후 처음으로 쓰는 글이네요.
시계 사려고 기웃 기웃 눈팅하고 많은 정보도 얻고 참 좋은 곳인 것 같습니다.
그렇게 결국 구입한 시계인 즉슨, 구형 PO 였습니다.
구입한지 약 한달 쯤 되어가는데..
매우매우매우매우 만족하고 매일매일매일매일 차고 다닙니다ㅎㅎ
벌써 무반사코팅에 기스가 조금 나버렸지만 이젠 무덤덤하네요.
제목과 같이 질문이 있어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1. 시계의 다이얼이 보이는 방향을 윗방향이라고 했을 때,
어느 방향으로 로터가 돌아야 태엽이 감기는건가요?
시계방향/반시계방향 둘 다 돌려봐도 스걱스걱 로터돌아가는 소리는 나는데..
양방향 다 와인딩이 되지는 않을 것 같고 궁금해서 고수님들께 여쭤봅니다.
2. 매뉴얼로 용두를 뽑아 와인딩을 하다가,
풀와인딩에 근접하여 태엽이 뻑뻑하게 안돌아가는 순간이 오더라구요.
그때 용두를 밀어넣고 스크류를 잠그면 태엽이 더 돌아가게 되는건가요?
아니면, 용두가 최대로 나온 상태에서만 태엽이 감기고, 용두를 밀어넣으면서 돌리면 태엽이 안감기나요?
자기전에 풀와인딩 해두고 자려고 돌리다보면 너무 많이 돌릴때가 있는데
용두 넣으면서 잠그다가 태엽이 터지는건 아닌가 조마조마해서요ㅎㅎ
이것 저것 신경써야하는 일이 많은 제 PO.
타포에서 많이 배우면서 사랑해 주어야 겠습니다^^
(사진은 아이폰4S로 촬영했습니다. 생각보다 깔끔하게 잘 나오더라구요ㅎㅎ)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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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욘느
2012.01.08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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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sob
2012.01.08 19:31
일단 cal2500은 양방향 와인딩 됩니다.
2번 질문은 모르겠네요. 애초에 태엽이 나갈일 없이 설계되지 않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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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적우
2012.01.08 21:17
1번 질문에 대한 답은 PO는 양방향 와인딩입니다.
경험해본 바로는... 와인딩 효율이 썩(?) 좋다고는 못 느꼈는데 양방향 와인딩인 건 맞습니다.
그래도 이 정도면 불편함을 느낄 효율은 아니라고 봅니다.
2번 질문에 대한 답은 괜찮습니다.
용두를 밀면서 잠글 때는 그냥 용두만 잠기니까 안심하세요 ^^
근데 오토매틱 시계에 수동 감기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하지 말라고 권장하니 하지 않는 게 좋으십니다.
만약 시계가 죽었다면 그냥 몇 번 흔들어서 차고 나가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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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9
2012.01.09 19:26
이론상 ETA 계열의 자동 무브먼트 (이 경우엔 2892겠죠.) 들은 풀와인딩 상태에서 계속 더 감아도 태엽이 끊어지진 않습니다.
대신 '미끄러지죠.' 왜냐면 상식적으로 생각해볼 때 수동이 아닌 오토매틱이기 때문에 로터가 다 감긴 이후에도 제 혼자 얼마든지 돌아갈 수 있거든요.
이때 태엽이 끊어져버린다면 무척 곤란하기 때문에, 이런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 알아서 다 설정이 되어 있습니다.
뭐, 수동이든 오토든 풀와인딩은 사실 시계에게 딱히 좋을 것이 없다는 게 정설입니다만,
어쨌든 1번의 대답은 나왔으니 2번에맨 세부적인 대답을 드리자면
1. 용두를 잠글 시에는 태엽이 더 이상 감기지 않습니다. 걱정하시는 일은 발생하지 않습니다.
2. 그리고 더 이상 감긴다고 하더라도 태엽이 끊어지지는 않습니다. 그건 주로 수동시계의 경우에 해당됩니다.
(그리고 수동시계가 스크류 용두를 채택하는 경우는 거의 없죠.)
3. 다만 지나치게 활동량이 적은 사무직이 아니신 경우 매일 밤 풀와인딩 상태를 만들어놓으실 이유는 없어보이며 자연스럽게
매일 아침 차고 나가시는 게 더 나으리라 사료됩니다.
다만, 제가 적은 정보는 CO-AXIAL 수정이 이루어지기 이전의 2892에 관한 설명임을 밝힙니다. 뭐 크게 다를 것 같지는 않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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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욘느
2012.01.12 19:43
출장을 다녀왔더니 세 분의 고수님들께서 답변을 달아주셨네요^^
늦었지만 좋은 정보 주신 것 감사드립니다.
하루 종일 책상에 앉아있는 업을 하는지라, 자기 전에 와인딩은 조금씩 해 두는 편이 좋겠네요.
다들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질문이 너무 어려운가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