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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르바 21557  공감:13 2015.01.29 17:14

시계생활을 하게 되면 종종 마주하는 고민입니다.


구형의 클래식함과 신형의 개선된 세련미 사이에서 많은 분들이 고민하시리라 생각됩니다.


서브마리너, 익스플로러, 네비타이며, 마크 시리즈 등이 대표적으로 우리 머리를 아프게 하는 시계들이지요^^


저 또한, 신/구형을 놓고 혼자 고민도 하고, 주변에 조언도 구했지만 마지막 순간까지도 갈등이 되고, 올바른 선택인지에 대해 의문을 가지게 되더군요.


짧게나마 저의 고려사항들을 공유할까 합니다.








DSC_0247.jpg

< 둘다 비싼 서브 구형과 신형 / 퍼온사진 >





1. 구형을 선택하는 이유 - "남자는 클래식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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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를 부르는 착용샷 / 퍼온사진>




- 구형의 클래식한 느낌과 감성 : 서브마리너와 익스의 균형미, 마크 15는 적절한 사이즈와 현행보다 단정한 다이얼의 조화 등 주로 디자인적 만족도가 높음

                                            남들과 조금 더 다르다는 만족감


-  검증된 선호도와 만족감 : 많은 시간동안 매니아들로부터 인정받은 명성과 신뢰성, 특히 신형이 발표된 초기에는 그간 익숙해진 구형을 선호하게 되는 듯.


- 신형대비 저렴한 구입가격 : 신형이 나옴과 동시에 리테일가격이 상승하므로, 신품도 중고품도 모두 신형대비 가격의 메리트가 발생


- 미래에 대한 기대효과 : 구형은 단종되어 추후 프리미엄이 붙을 수 있으며, 남들과 다른 것을 소유한다는 콜렉터로서의 만족감 등






2. 신형을 선택하는 이유 - "구형의 2% 부족한 부분이 용서가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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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형 브레이슬릿을 용서할 수 없어 비싸도 지갑이 저절로 열리는 신형 서브마리너 >


- 소재(세라믹 등)가 바뀌었거나, 무브가 좋아졌거나 외관이 더 세련된 모습으로 변경되었으므로..신형이 더 좋을것 같아서..


- 구형은 신품으로 구하기 어렵고, 현재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 시계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연식과 실사용에 따른 금속피로도, 잘못된 오버홀로 인한 기계적 문제 등)





사실, 대부분의 경우 별 고민없이 신형을 선택하고 있는것이 대세이고, 구형에 대한 명성도 신형 발매 후 일정 시간이 경과하면 자연스럽게


대체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물론, 신형이 병@같이 나와서 구형이 귀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 듣고 있나 IWC...)





그렇다면 무엇을 선택해야 하는가?



저는 보통 초반에 구형을 샀다가, 결국 신형도 구입하게 되었는데, 몇번의 수업료를 치르고 난 후 저 나름의 기준을 정하게 되었습니다.


'나는 왜 구형에 매료되고 있는가?'


만약 그 이유가 예산의 문제이거나, 미래에 대한 막연한 기대(프리미엄)라면 과감히 미련을 버립니다.



차를 예로 들면, 신형이 나왔는데 구형을 구입하지는 않으니까요.


즉, 그랜져나 산타페 신형이 나왔는데 구형을 구입하는 경우는 예산이 부족한 경우가 아니라면 당연히 신형을 선호하는것과 같은 이유입니다.


시계는 차와 달리 성능면에서 획기적으로 바뀌는 경우가 없어 완전히 동일하게 대입하는것은 비약이 될 수 있으나, 저같은 경우 고려하는 사항입니다.



반면, 예산의 이유가 아니고 순수하게 개인의 취향이나 선호도의 문제라면 구형을 선택하는것이 더 좋을것 같습니다.


대부분 처음 시계에 관심을 가지게 해준 모델들이 있는데, 이 경우는 그냥 가져야 정신건강에 이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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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톰크루즈 전성기때 마크15 / 바닐라스카이 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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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빵아저씨 전성기때 착용한 iwc 파일럿크로노 구구형 / 스미스 부부 中>




지금도 이 모델은 꼭 소유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근데, 저같은 생각을 가진 분들이 많으신지, 최근 가격상승은 혀를 찰 노릇입니다.

사실 지금도 끊임없이 해외사이트를 뒤지고 다니고 있습니다. ㅋㅋㅋㅋㅋ

마크15가 가지고 싶은데, 대리만족을 위해 마크 신형 모델을 구입하더라도, 결국은 구형에 대한 갈증은 해소되지 않더군요^^;;


movie_imagePENLNUGE.jpg

< 남자는 클래식이지 2 / 스타스키와 허치 中 >



구형 모델들은 신형이 나오더라도 분명 특유의 매력이 있고, 앞으로도 계속 인기를 누릴 것 같습니다. 저 또한 저의 드림워치에 포함된 구형모델들을 꼭 접해보기위해


애쓸겁니다.




신형과 구형을 선택하실때 충분히 고민하신다면 불필요한 출혈(수업료)을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아이에게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하고 질문하고서 그 이유를 물어도 답하지 못합니다. 그냥 좋아서 좋다고 한거니까요


좋은 시계선택하셔서 즐거운 시계생활 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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