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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게시글은 조회수1000 or 추천수10 or 댓글25 이상 게시물을 최근순으로 최대4개까지 출력됩니다. (타 게시판 동일)안녕하세요. 눈팅을 주로하는 회원입니다.
얼마전의 논쟁에 연이어 토론 분위기가 이어지는 것에 편승하여 개인적인 생각을 남겨봅니다. 굳이 글을 남기는 것은 다른 분이 언급하셨듯이 현재 하이엔드 게시판의 기준에 불만이 있고 없애자는 생각을 가진 분들도 다수이지만 그렇지 않은 저같은 사람도 있기에 너무 성급하게 일반화하지 말자는 차원입니다.
우선 앞에서 언급했듯이 저는 지금 하이엔드 게시판에 만족하는 편입니다. 이전부터 기준에 대한 논란은 쭉 있어 왔지만 이번에는 특정 업체의 특혜논란과 더불어서 커진 것 같습니다.
사실 저는 하이엔드 시계도 없고 오멕동에 몇번 포스팅한 것이 전부이지만 가장 많이 들어가는 게시판은 단연 하이엔드 게시판입니다. 현 시대에 내로라하는 드림워치들을 한 게시판에서 볼 수 있으니까요.
물론 그 기준에 논란이 있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은 인정합니다. 하지만 어떤 기준을 정해도 그 기준에 불만인 사람이 전혀 없을 수는 없습니다. 만약 하이엔드 게시판을 없앤 후 파텍을 보러 스위스 포럼에 가고, 랑에를 보러 독일 포럼에 들어가는 상황이 생긴다면 저 개인적으로는 많이 불편할 것 같습니다. 제가 보고 싶은 시계는 파텍, 랑에 등등 인데 그 외의 시계가 훨씬 많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아무 생각 없이 하이엔드 게시판에 들어갔는데 파텍도 있고 ap도 있고 프랭크뮬러 등등도 있어서 눈요기 하는 상황과 파텍이 올라왔나? 랑에가 올라왔나? 하면서 여기저기 해당 포럼을 기웃거리는 상황은 천지차이라고 봅니다.
로렉교주님께서 수년간 해결되지 않는것이 문제라고 언급해주셨는데 저는 수년동안 일부의 불만과 일부의 동의 하에 게시판 자체는 점점 발전하여 지금의 게시판이 있는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모더님들도 언급하셨듯이 처음에는 어느정도 일정 유저를 확보하기 위하여 메이커들을 모아 하이엔드 게시판을 만드셨고, 수년 전에는 지금의 이런 문제들을 전혀 예상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최근 몇년간 생긴 리차드밀이나 어웍같은 뭔가 탑5같은 역사는 없지만 많은 사람이 하이엔드겠거니 생각하게되는 메이커들이 생길 때마다 모더님들의 회의를 거쳐 하이엔드에 올리느냐 마느냐 하는 것은 상당히 비생산적이라고 생각되며, 이런 것도 하이엔드다 라며 자유롭게 포스팅할 수 있는 것이 하이엔드 게시판의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제가 게시판을 봐오면서 이건 하이엔드가 아니니 딴데가서 놀아라 하는 분들은 없었다고 봅이다.
그리고 물론 롤렉스 뿐만 아니라 다른 메이커에도 가격적으로 억대의 시계들이 있지만 독립적인 포럼이 따로 있을 정도로 활발할 수 없는 다른 메이커들도 많기에 그런 것들을 한데 묶어서 하이엔드 게시판에 보여주는 것은 나름 합리적이라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두번째가 모더레이터님들에 대한 것입니다. 비록 타임포럼이 상업적인 사이트이지만 그것을 느낄 수 있는 것은 베너로 뜨는 광고 정도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편한 분위기에서 타임포럼을 즐길 수 있었던 것은 여러 유저분들의 힘도 컸지만 모더레이터님들의 공도 컸다고 생각합니다. 쾌적한 환경을 위한 최소한의 억제장치랄까요.. 적어도 제가 느낀 것으로는 모더레이터님들이 자신의 위치를 이용하여 불합리한 것을 요구하거나 저희들을 강제한 적은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상업적인 사이트이지만 생업도 아니고 관련업에 종사하지도 않는 분들이 어찌보면 희생정신으로 자기 시간 쪼개서 지금까지 수 년간 관리를 해 오셨는데 이런저런 압박감으로 그 자리를 내려놓는다면, 그 자리를 타임포럼의 수익으로 월급을 받는 관리자로 채워넣으면, 과연 지금과 같은 분위기에서 이런 컨텐츠를 즐길 수 있을까요? 물론 그 정도의 책임감도 없이 관리자를 맡으면 안된다고까지 말씀하신다면 할 말은 없습니다만 아마도 대부분의 타포인들은 모더레이터분들의 노고를 알기에 그런 말씀은 안하실 것으로 믿습니다.
저는 사업을 하지도 않고 그 분야의 문외한이어서 모르는 면을 다른 분들이 보시고 타임포럼이 불합리하다고 느끼셨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적어도 제 생각에는 어찌보면 이제 모더레이터님들이 이래라저래라 하기엔 너무 커져버린 타임포럼을 위해서라도, 정말 타임포럼을 하는데 치명적인 문제가 없지 않는 한 지금까지처럼 흘러가듯이 다 같이 즐길 수 있었으면 합니다.
올 연말에는 송년회에도 참석해보고 싶네요. 인생 선배님들의 말씀도 들어보고 싶고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모두 조금만 더 버티셔서 즐거운 주말을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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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부마신 로렉교주
2015.02.27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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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ingt
2015.02.27 10:56
쓰고보니 너무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시 보니 글들이 옮겨지는 문제를 아래에서 제기해 주셨는데 제가 지나쳤네요.
글라슈테가 독일포럼 트래픽 증가를 위해 옮겨진 거라면 언급하신 다른 브랜드들이 어떤 이유로 옮겨졌는지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한번 어떤 이유로 옮긴다고 일정기간 공지되면 이후에는 계속 이동될테니까요. 글라슈테를 제외한 언급하신 브랜드들이 어떤 기준으로 옮겨진 것인지, 모더레이터분이 특별한 이유없이 옮긴 것인지가 문제가 되겠네요. 그런 부분에 관련한 기준을 마련하는 것은 충분히 논의될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제가 글을 쓴 것은 로렉교주님께서도 인지하고 계시겠지만 하이엔드라는 개념의 모호함 때문에 하이엔드 게시판 자체를 없애자는 생각이신 것 같아서 저 나름대로 하이엔드 게시판을 유지하는게 좋을 것 같다는 취지였습니다. 글을 옮기는 등의 문제에 관련된 최소한의 객관적인 근거는 있어야 한다는데에는 동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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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부마신 로렉교주
2015.02.27 11:06
세심한 답변 감사 드립니다..
저의 기본적인 생각은 하이엔드라는 게시판 명칭을 바꾸자는 것입니다....
하지만...제가 "하이엔드라는 명칭을 꼭 바꿔야 한다....안바꾸면 운영진과 그 업체와 결탁 한거다.." 라는 주장은 절대절대 아닙니다..
명칭을 바꾸던지 아니면 게시판 명칭을 바꾸는 것 보다는 하이엔드라는 명칭이 존속되는 것을 바라는 회원들이 더 많다면..
개념을 운영진 차원에서 논의하고 객관적으로 정리해서....
"타임포럼에서 하이엔드라고 규정하는 제품은 이것이것이고...그걸 정하게 된 근거는 이거이거다"라고 회원들에게 안내한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겠지요..
이렇게 논란이 있는...어떤 분 말씀 처럼 운영진 결탁 의혹까지 받는 것이라면....당연히 어떤방법으로던지 정리가 되야 된다는 생각입니다..
회원간의 논란의 교통정리는 운영진이 해야할 몫이니까요...^^
다만 아무런 기준도 없이 담당 모더의 판단으로 특정브렌드가 나가고 들어오고 하는 것에 대한 문제점을 제기한 것 입니다...
오얏나무 아래서는 갓끈도 고쳐 매지 말자고 하던 선조들의 지혜가 다시금 떠오르네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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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2015.02.27 11:07
하이앤드 브랜드 기준에 대해 전 지금처럼 해도 원칙이나 규칙에 어긋나지 않고 아무런 무리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모더레이터가 심지어 자의적으로 빼고 더해도 그 이유를 자세히 설명만 해주신다면 그 변동 자체를 충분히 즐길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모더레이터의 그 이유를 아는 재미를 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시계의 가격이외에 다른 하이앤드의 아주 객관적인 기준을 가지기 힘든 상황에서 어떤 규칙을 정해서 그 규칙에 묶이는 것 보다는...
타포에서 규칙을 정하는 이유가 다른 것이 아닌 '타포생활을 즐겁게 하기 위해서'인데...
이런 경우에는 규칙이라는 잣대를 들이대는 것 보다는 브랜드에 대한 서로의 생각을 공감하는 기회로 삼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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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부마신 로렉교주
2015.02.27 11:09
생각의 다양성의 시대이기 때문에...이런 건전한 논란이 좋은 것 아닐까 하는 생각 입니다...
아우디님 의견도 또 하나의 회원 의견이니 만큼...당연히 존중 되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객관성과 배려가 느껴지는 의견 잘 읽어 보았습니다..
제가 하이엔드 게시판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 것은 그곳에 하이엔드라고 생각되어 글이 올려지면...
특정한 브랜드 이외에는 다른 게시판으로 옮겨지는데 있습니다... ^^
말씀하신 것처럼 특정브랜드들 만이 아닌 내가 생각할 땐 하이엔드라고 판단하에 글이 자유스럽게 작성되었다면 이런 문제가 발생되지는 않았스리라고 봅니다..
sub1234님이 올려주신 글중 본문 발췌내용입니다..(죄송합니다 자꾸 인용하게 되네요..^^)
제 기억에 초창기 하이엔드 리스트에 명시되었던 율리스나르딘, 지라르페르고, 제니스 등은 현재 명시적으로
스위스게시판으로 옮겨졌고, 당시 하이엔드로 분류되었던 글라슈테오리지널의 경우도 현재는 독일게시판으로 옮겨졌죠.
반면 블랑팡, 위블로, 파르미지아니 등은 현재 공지사항으로 명시된건 없지만 하이엔드 게시판에 계속 포스팅이 되고 있고
<== 이러한 기준없이 해당 게시판 모더의 단독결정에 의해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되는 부분을 객관성 있게 운영하자는 취지 입니다..
그리고 모더님들에 대한 의견을 100퍼센트 공감 하는 내용입니다.. ^^
다만...타임포럼에서 공식적으로 표명한 부분과 운영되는 모더레이터부분과의 모순점이 있는 것 같아 질문 드린겁니다..
장문의 좋으신 의견 잘 읽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