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질문은 TF지식인을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자유게시판

Hot 게시글은 조회수1000 or 추천수10 or 댓글25 이상 게시물을 최근순으로 최대4개까지 출력됩니다. (타 게시판 동일)

체스시계 시계관련

케말 13916  공감:9  비공감:-1 2015.03.24 02:54


20150324_022401.jpg


예전에 중고등학교때만 해도 제 꿈은 체스선수였습니다. 참 뜬금없는 꿈이긴 한데 아마추어 체스클럽도 다니고 참 열심히 체스를 두던 시절이 있었죠. 이 시계는 제가 2006년에 독일에 교환학생으로 갔을때 장만한 시곈데, 체스대회에서 사용하는 시계입니다.


20150324_022411.jpg


독일산 시계인데 상표는 잘 모르겠네요. 보시다시피 기계식이고 특이하게도 내부를 볼 수 있도록 투명 플라스틱으로 뒷판을 만들었습니다.


20140819_191807.jpg


제가 가장 아끼는 체스판이랑 찍은 모습입니다. 제 터키인 친구의 아버지가 선물로 주신건데, 터키 전통 체스판이죠.


체스시계는 여러가지 목적으로 쓰일 수 있습니다만 아무래도 체스경기에서 쓰이기 편하게 디자인 되어 있습니다. 정식 대회에서는 체스를 둘때 단순히 체스말만 움직이지 않습니다. 백색을 잡은 선수의 순서가 되면, 흑색을 잡은 선수는 자기쪽의 시계 버튼을 누릅니다. 이렇게 하면 백쪽의  시계가 움직이는데 그 다음 백은 "놓겠습니다." 라고 선언한 다음에 말을 움직이고, 자신의 기보를 기록합니다. 이를테면 백이 맨 왼쪽에서 5번째 칸에 있는 자신의 폰을 2칸 움직이는 걸로 게임을 시작한다면 e4 로 기록하고, 왼쪽의 나이트를 움직인다면 Nc3 혹은 Na3으로 기록하는 식이죠. 이 과정을 모두 끝낸다음 자기편의 시계버튼을 눌러서 상대방의 시계가 움직이게 하는 것까지가 순서입니다. 시계의 버튼 두개를 동시에 누르면 양측의 시계가 모두 멈추는데 이건 시계를 멈추는 사람이 자신의 왕을 넘어뜨리는 것과 마찬가지로 기권하겠다는 의미와 동일합니다.


정식경기에서는 흑백 양측에 각각 40수당 2시간씩 부여되고 이후 10수마다 1시간씩 부여하는것이 원칙이지만 블리츠 (Blitz)라고 각자 20분, 좀 빡쎄게 하면 10분, 5분씩의 시간만을 주고 게임하는 방식도 있습니다. 이 시계도 주로 블리츠를 하기 위해 사용했었죠. :) 요즘은 전자식 체스시계를 많이 쓰지만 이런 전통적인 체스시계도 개인적으로는 참 애착이 갑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공감 수 조회 수 날짜
공지 글쓰기 에디터 수정 및 새로운 기능 안내 [10] 타임포럼 9 2795 2022.03.21
공지 추천, 비추천 시스템 개편에 관한 공지 [13] 타임포럼 21 2504 2021.06.28
공지 사이트 기능 및 이용가이드 (장터, 이미지삽입, 등업, 포인트 취득 및 가감, 비디오삽입, 알람 등) [11] TF테스터 381 593851 2015.02.02
Hot 2024년 2분기 타임포럼 정기 모임 포토 리포트 [28] 타치코마 12 466 2024.05.16
Hot 타임포럼 2024년 2분기 정기모임 참석 및 경품 추첨 후기 [21] 오메가이거 12 525 2024.05.15
Hot [신청 마감] 5월 14일(화), 타임포럼이 2024년 2번째 정기 모임을 진행합니다! [50] 타임포럼 4 929 2024.05.02
Hot 소더비 시계 경매 (홍콩) [5] Energico 1 1385 2024.03.28
32030 정은이가 IWC를... [71] file denniskim 9 2616 2020.10.11
32029 내가 생각하는 오메가의 문제점 [42] 시계매니아입니다 9 2441 2020.07.25
32028 로렉스 생산공장 일시폐쇄 소식 및 향후 전망 [43] 토리노 9 1768 2020.03.23
32027 비추천 이유... [14] zesty 9 983 2020.02.29
32026 철없는 서른하나의 푸념.. [55] file vvendit 9 3288 2019.10.29
32025 남자 키의 중요성... [92] 지하철보다빠른 9 18034 2019.09.05
32024 의인 이수현 영상 [14] 토리노 9 1295 2019.08.15
32023 돌아오라 미스김~ [23] file 토리노 9 1682 2019.07.24
32022 흔한 A학점 과제물 [30] file 토리노 9 1719 2019.06.16
32021 중고거래는 역시 쉽질 않네요... [98] 몰래뀐방귀 9 4632 2019.04.28
32020 하루에 올릴 수 있는 타임포럼 포인트가 제한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 [31] 강남 9 798 2019.01.12
32019 쿼츠 관리법 [48] file 진홍눈동자 9 8467 2018.12.06
32018 부벤 앤 줴르벡 VANTAGE 2구 구매기/사용기(1) [24] file 광주시계초보 9 3235 2018.11.26
32017 2018년 07월 매체속의 시계들 [22] file 토리노 9 5800 2018.07.13
32016 Timegrapher 이야기 [16] file 마근엄 9 6194 2018.05.26
32015 경상도 피씨방 [16] file 토리노 9 2278 2018.03.19
32014 검색 엔진 랭킹 조작을 위한 반복적인 글 의심 (운영자님, 휴식조앙18님 봐주세요) [10] file 키치제작소 9 2507 2018.03.07
32013 2017년4/4분기매체속의시계들(살인자의기억법,군함도,신주쿠스완,런닝맨,냉장고를부탁해,가키노츠카이,맛있는녀석들,3대천왕,킹스맨골든서클,저스티스리그,아이캔스피크,지오스톰,덩케르크,도시어부,대결,아메리칸어쎄신,아토믹블론드,1박2일) [24] file 토리노 9 10615 2018.01.15
32012 안녕하세요.20대 5월 카투사 입대하는 청년입니다. [50] file 오토매틱러버 9 9668 2018.01.07
32011 크로노스 잡지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11] 마이클죠 9 2766 2017.09.09
32010 저도 여기서 되팔이 한번 당했었습니다 [13] 깐따르삐얔 9 3432 2016.09.24
32009 눈치채신분들도 계시겠으나... [39] 쌍건아범 9 4906 2016.08.16
32008 시계, 사고 팔기에 관한 넋두리. [54] madmeth 9 5640 2016.08.13
32007 종로에 중고시계 사러 갔다가 기분만 드러워지고 왔네요 [50] 숭그리당당 9 8973 2016.08.09
32006 昇進 [48] ClaudioKim 9 6290 2015.12.30
32005 보베 뚜르비옹을 그려보고 있어요 :);; 사진이 잘올라가려나 모르겠어요.. [33] file 너구리박사 9 13721 2015.09.20
32004 중고 구매의 원칙중 하나 [44] 뿌로커 9 8008 2015.07.29
32003 검사결과 나왔어요... [37] 시계매냐0827 9 4714 2015.06.29
32002 최용배(타포 닉네임 필립)가 잡혔나 보군요. [22] anfield 9 5369 2015.06.19
32001 미니어쳐~추억의 구멍가계(오복상회)와택시 [20] file doilcho 9 10548 2015.05.25
32000 직장선택 고민 [18] 마늘 9 3422 2015.05.20
31999 시계좋아하는 유부남 형님들 [70] 고도리도리 9 9628 2015.04.18
31998 [뉴스]"수시로 대학 게시판에 비난 글 올린 학생, 정학 처분 정당" [9] 크휴 9 3712 2015.04.12
31997 삼양라면 때문에 영원히 고통받는 사람 [33] file 천사아빠 9 5284 2015.04.10
31996 스트랩이야기가나와서 말인데..제 제작 스트랩 경험담 [11] 디스맨솔. 9 4497 2015.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