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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어13 1185  공감:15 2015.09.26 21:23

얼마전 제 마크 17을 파일럿 스트랩으로 교환하면서 문뜩 이 리벳은 무슨 역활일까? 하는 궁금증이 생기더라구요.


파일럿 시계에 가장 잘어울린다고 생각하는 이 리벳이 반짝거리는 독특한 스트랩.


왜 파일럿 워치 = 리벳 스트랩이라는 공식이 따라다니는 걸까?



IWC-Watch-Double-Chronograph-2016.jpg


폭풍 검색 시작...~~~~


사실 막연히 빈티지 워치들에서 저런 형태의 스트랩을 사용하였고 그 전통이 이어져 온거라는 추측이 있었죠.


저 스트랩을 사용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리벳은 특별한 기능이 전혀 없는 장식의 성격이 강한 요소입니다.


그럼 그 옛날에도 그랬을까요? 


제가 검색해본 바로는 저 리벳은 나름의 이유가 분명한 기능적 요소였습니다.


이해를 쉽게 하기 위해선 전통적인 리벳 스트렙의 구조를 아실 필요가 있습니다.


7.jpg8.jpg


lacofliegerstrap.jpg


2개의 형태는 다르지만 리벳의 기능은 동일합니다. 


Laco_40s_style_strap.gif

첫번째 용도는 리벳이 러그쪽에 위치해서 시계와 밴드의 분리를 쉽게 해주는 역활입니다.  예전 시계들은 스프링바로 밴드르 고정하지 않았고 러그에 바가 고정이 된 경우가 많았습니다. 


특히나 전쟁 중에 보급되는 시계인 경우 그런 부분은 투박한 형태를 많이 취했겠죠. 


그런 형태의 시계에서는 밴드의 교체는 저런 리벳구조를 이용한 밴드를 사용하여 쉽게 이루어졌을껍니다.




두번째 이유는 그당시 파일럿의 복장때문에 생긴 이유입니다.


23iht-acaw-war23-articleLarge.jpg

(이해를 돕기 위해 가지고온 사진입니다.)


당시 비행기의 조정석은 마땅한 난방 장치가 없었습니다. 추운 날씨에 지상보다 온도가 더 낫은 하늘에서 미션을 수행하는 파일럿들은 두툼한 외트를 입어야 했고


작전의 수행에 지속적으로 필요한 시간의 확인을 위해서 외투위에 시계를 착용하였죠.


dimtornadotornadostrap (1).jpg


이런 형태의 스트랩은 외투위에 착용하였을때 쉽게 시계가 풀어져 떨어지는걸 막을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저런 기능적인 부분이 필요없어졌죠. 그런데도 파일럿 워치에 리벳은 디자인적인 요소로 아직 많은 파일럿 워치와 함께 합니다.



재미있는건 찾아보니 전통적인 리벳 스트랩을 만드는 회사가 아직도 남아 있더군요


바로 라코입니다.


Laco-03.jpgFliegerlederband_slide01.jpg


홈페이지에서도 확인이 가능한 제품이죠. 착용감은 지금의 단순한 형태보다는 떨어질것 같지만 뭔가 오리지널을 느껴보고 싶은 욕망이....



리벳 스트랩의 이야기는 찾아보아도 공식적인 자료보다 개인들이 올린 카더라 통신이 많더군요. 그런 내용을 정리해 옮겨봅니다.


올린 내용 중 사실과 다른 내용이 있으면 수정 하겠습니다.


끝으로 저의 줄질 사진 올려봅니다.


추석 연휴 즐겁고 행복하게 보내세요.


크기변환_P1130786 copy.jpg크기변환_P1130790.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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