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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키 26501  공감:11 2011.04.19 17:34

요즘 제가 쓰는 글들은 의문문으로 끝나는 글들이 많군요. 의문문 시리즈?? ㅋㅋㅋ

우연의 일치지만 재미있습니다. 사실 이 포스팅은 본격적인 오버홀에 대한 탐구 결과는 아니구요.

일종의 애피타이저입니다. 다음에는 좀 더 긴 오버홀 관련글을 써볼 생각이지만 아직은 자료도 공부도

부족해서.. 오늘은 멍석만 깔아 놓으려구요.

 

간만에 스와치 AS에 다녀왔습니다. 하도 많이 다녀서 이제는 친근합니다. (자세한 스토리는 스위스브랜드 포럼에

제 아이디로 검색하시면 나옵니다만..) 오랫만에 갔더나 구조가 좀 바뀌었더군요. 좀 더 좁아졌습니다. 한켠이 휭

날라가 버렸고 시계를 전시하던 부스도 반토막, 오메가하고 론진만 옹색하게 있더군요.

 

스트랩을 브레이슬릿으로 교체하려고 다녀왔는데 눈에 띄는 게시물이 있어서 한장 찍어왔어요.

 

P1080294.JPG

 

스와치 충정로 AS에서 취급하는 시계들에 대한 오버홀 비용 표입니다.

 

찍으면서 두가지 생각이 들었는데요.

 

1. 이거 언제 출력한 건지 모르겠다만.. 좀 갈지, 아니면 코팅을 해두던가.

 

2. 젠장, 또 올랐구나. 어떻게 매년 올리냐??

 

였습니다. 1번은 사실 어려운 것이 아닐것 같은데 보는 사람 입장에서 이렇게 오염된 게시물을 보면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가 싸악~ 줄어 듭니다. 맛있다고 소문난 식당인데 그릇에서 고춧가루 나오고 파리가 날아다니는 그런 분위기

라고 할까요?? 저거 한장 뽑아서 깔끔하게 유지하는 데 비용도 얼마 안들텐데 말이죠.

 

2번은 시계값이 계속 오르고 기사들 월급도 올려줘야 한다.. 라는 명분을 내걸수도 있겠습니다만 시계값이 올라도

좀 합리적으로 유지해주면 좋겠다. 그러면 브랜드 충성도도 올라갈텐데.. 하는 생각이 듭니다.

 

심심하니까 오버홀 비용을 한번 볼까요?? 아시다시피 스와치 그룹은 다양한 브랜드의 집합체입니다.

오메가 이상의 브랜드는 별도의 AS를 적용하구요. 충정로에 있는 센터에서는 오메가 이하 브랜드를 취급합니다.

 

대충 보니 컴플릿서비스라고 되어있는 오버홀 비용은 해밀턴의 쿼츠무브가 제일 저렴하고 오메가의 기계식 크로노가

제일 비싸군요. 99,000원대 495,000원이니 40만원 정도 차이가 납니다. 일전에 제가 어떤 글에서 한번 언급한 적이 있는것

같은데 시계를 구입할때는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유지비용도 감안해서 구입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쿼츠 시계는

배터리 갈때 특별히 문제가 없는지만 점검하면 되지만 기계식 시계는 부품의 마모와 윤활유의 부족, 착용 습관과

가혹한 환경에 노출되는 문제들로 인해 제 기능을 못하게 될 개연성이 많습니다. 시계가 문제가 있다 싶으면

뜯어보고 부품 교환, 주유, 테스트(기능 및 방수)등을 하게 되는데 이걸 통칭 오버홀이라고 합니다.

(빈티지 게시판에 오버홀의 명인이 한분 계시죠. 왕***님이라고.. 크로노 오버홀을 손이 안보이게 하신다고 들은듯.

그것도 매뉴얼 없이요. 허걱입니다. 허각 아니고..)

 

오버홀은 시계가 맛이 갔다 싶을때 하면 됩니다만.. 예민한 분들은 빠르면 3년, 늦어도 5년에 한번씩은 하시는 것

같더군요. 복잡한 무브일수록(크로노 그래프, 퍼페츄얼, 문페이즈등) 진동수가 높을수록 오버홀 주기는 더 빨라집니다.

 

그러면.. 대충 이런 공식이 성립되겠죠.

 

복잡한 시계 = 비싼 시계 -> 잦은 오버홀 주기와 비싼 오버홀 비용

 

그렇죠?? ^^;; 실제로 퍼페츄얼 캘린더를 내장한 국시공의 시계를 오버홀하는데는 대략 200만원 중반의 비용이 든다고

합니다. 어엿한 시계 하나 값입니다. 게다가 시간도 한두달 걸리는 건 기본이고 우리나라가 아닌 스위스에서 점검을

받고 와야 합니다. 여러가지로 힘이 들죠.

 

다시 저 표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오메가의 문워치를 좋다고 중고로 샀을때 만약 오버홀이 안되어 있거나 재수없게도

내가 차고서 몇달 안가 딱 서버렸을때 택할 수 있는 방법은 두가지가 있습니다. AS에 맡기거나 야매로 하거나..

야매라니까 좀 그렇습니다만 공식 AS가 아니라도 홍성 시계 같은 믿을 수 있는 업체라던가 명장이라고 소문난

분들은 기술도 훌륭하시고 AS후 보증기간도 제대로 주시니까 활용할 수 있는 좋은 대안이 됩니다. 가격도 절반

혹은 2/3면 된다고 들은 것 같구요.

 

그럼에도 공식 AS를 이용하는 것이 좋은 이유는 역시 마음이 놓이기 때문이죠. 일이 잘못돼도 클레임할 분명한

대상이 생기기도 하구요.(역시 제 글에 그런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만.. 스위스 브랜드 포럼에 있는..)

 

짧게 쓰려던 길이 길어졌네요. 기계식 브랜드 시계는 자동차와 비슷한 소비재 성격이 강합니다. 고장나면 고쳐줘야

오래 오래 쓸 수있고 그 비용이 생각보다는 비싸다는 걸 염두에 두셔야 쌈짓돈을 꼬깃 꼬깃 모아 득템하고 나서

오버홀할 시기가 되었을 때 정신적인 대미지를 줄이실 수 있습니다.

 

고로 이 글의 결론은 모다?? 자기에게 정신적, 패션적, 경제적으로 어울리는 시계가 자기 시계다 되겠습니다.

무리해서 지르면.. 언젠가는 후회한다.. 이기도 하구요. ㅎㅎㅎ  다음에는.. 스와치보다 비싼 고급 브랜드의

오버홀 비용과 오버홀 비용 어느 정도가 적당할까?? 에 대해 한번 아는대로 적어볼까 합니다.

 

추천 많이 해주시면요. ^^ 좋은 저녁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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