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껌랑 3238  공감:12 2012.04.02 15:02


제가 막 20살이 됐을 무렵... 자동차와 시계를 관심을 갖게 되었고, 까르띠에 산토스와 탱크를 시작으로 지금에서는 다양한 시계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20살 이후론 하루라도 시계가 손목에서 떠난날이 손꼽힐 정도로 시계를 좋아했던 것 같습니다.


이미 자동차는 몇차례의 기변을 많이해서 손해도 많이 보고, 그리고 예전에 수입차딜러를 몇년해서 그런지 꿈을 깬지 오래 되었습니다.

그리고 취득세,등록세와 보험을 안들어도 되는 시계에 꽂혀서 회사의 다른 아이디로 가입되어 있는 타임포럼의 시작점에서 2년전 재가입까지

시계의 생활에 안정권?을 찾아가게 됩니다.


다행스럽게도 제 시계사수가 시계에 관해 애지간한 전문인보다 앞을 내다보는 마인드가 뛰어나셨던 것 같고.. 

그리고 개인적으로 제가 그 분의 말을 많이 신뢰하는 편이라...  나름대로 선방?한 시계생활이 아니였나? 싶습니다.


한번씩 그분이?(지름신) 올때 쯔음엔... 성질에 바로 질러서 포럼에 올려 공유겸 일종의 자랑?도 하며 흐뭇해 하기도하고..

때로는 미쳐서 분수에 벅찬 폭풍득템을 할때에는 나름 눈치도 보며, 막상 사진을 찍어놓고선 올리지도 못한체 혼자만의 만족을 하며 지내기도 했습니다. 


작년... 어머님의 재발로 인해 암말기 선고를 받고나서 근 7~8개월동안 어머님을 모시고 병원을 들락날락거리며.. 혹시 이번이 마지막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그때는 제깐엔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여 성심성의껏 모셔드리면서 간호에 만전을 다 했었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그게 최선이였나...? 그때 당시 차고있던 시계가 행여 찍히거나 기스날까바 신경쓰여 어머님을  조금 더 안정감있게 꽉 안아드렸어야 

했는데... 좀 더 편안하게 모셨어야 했는데... 하는 생각에 지금은 후회가 많이 밀려옵니다.


하루하루가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기간이였는데... 다행히 현제는 의사선생님의 진단도 좋고, 많이 쾌차하시어 당분간 6개월 동안은 문제 없으니 

6개월 후에 다시 정밀검사 받으시라는 판단을 받으시고 일단은 약간은 안심을 할수있는 기간입니다.


어머님의 기존의 SUV 자동차가 수명이 다 되어, 저에게 1000만원을 건네시며, 이 돈으로 차좀 사달라는 말씀에...

남자로 태어나 밤새도록 울어보긴 그날이 처음인 것 같습니다.


시계생활을 하면서 1000만원정도 하는 시계도... 물론 큰돈이긴 하지만... 마음먹기에 따라서 언제든 여러개 정도는 구입할 여유는 됩니다.

하지만 저의 집안에서 어머님의 위치는 저와 아버님을 포함해 식구 중 피라미드 상위 포식자분이신데...

행여 자신의 병이 악화되면 쓸데없는 돈낭비할까바 자신의 마지막 차일지도 모르는데... 1000만원 선에서 구해달라 하십니다. 

다 못난 외아들인 저때문에 미련이 남으신거지요...


평소 하신말씀이 수입차는 기스때문에 신경쓰여서 싫고, 그 전 SUV보다는 작았으면 하고, 시야는 높은차를 원하시니 

앞 전에 자게에 올렸던 투싼과 스포티지R중에 자게이분들의 추천으로 스포티지R로 계약하고 왔습니다.( 물론 +a는 제 몫이겠지요... )


몇일전 강남역 지나 우성아파트 사거리에서 우연히 교통사고 현장을 보았는데 벤츠600이 아줌마를 살짝 부딪치더군요.

다행이 사고는 경미해 보였지만, 아줌마가 분명 넘어지셨다 일어났는데, 차 주인은 나와서 먼저 자신의차의 상태를 확인하더니 명함만 건네주고 그냥 가더군요.


사람이 먼저인데 차가 먼저라니 그저 눈쌀만 찌푸려질 뿐입니다.


어머님의 아픔과 윗글의 벤츠600 사건 덕분인지... 

몇달전부터 저는 시계와 자동차를 대하는 마음가짐을 완전히 바꾸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아쉬울 것도 없고, 그냥 소모품일 뿐입니다. 그냥 소모품...

그렇다고 함부로 다루거나 그러지는 않습니다. 어쨌든 내 것은 소중하고 습관이란 무서운 것이니까요...


자동차와 시계는 일종의 삶을 윤택하게 해주는 수단이여야지...  그 것이 그 사람의 계급이나 훈장이 아니라는 것은 확실한 마음입니다.





 ps: 빈티지와 없어보이는 것의 차이는- 밥먹고 계산하러 움직이는 것과 신발끈을 묶는 것...


나보다 훨~씬 좋은 최신형 고급자동차 끌고와서는 할부때문에 어렵다, 월세때문에 힘들다, 사는게 힘들다는 둥... 제발 안그랬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시계도 마찬가지고요.^^;; 자신의 손목에 채워진 만큼 능력?도 같이 동반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끄적거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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