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게무브를 사용한 까르띠에.. Cartier
까르띠에하면 보석류만 취급하는 브랜드가 생각나나..
세계 최초로 손목시계를 만든 브랜드란 사실 또한 알고 계신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까르띠에에서 만든 시계의 무브먼트에 대해서 이런저런 이야기들이 많지만..
그래도 남녀노소 누구나 한번에 아는 "명품브랜드"라는 어드밴티지를 등에 업고
자사무브까지 만들어내는 것을 보면 예전에도, 앞으로도 시계부분에 있어
많은 인기를 누릴 브랜드라고 생각됩니다.
로렉스,파네라이만 좋아하다가 어쩌다보니 까르띠에에 까지 빠져버린 사람들에게는
해마다 오르는 까르띠에의 높은 리테일가를 견뎌내기 어려운 상황이기도 하지요.
까르띠에의 여러 시계를 경험해보고 사용하였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고 정이 가는 모델 중 하나가
얼마전 접한 피게무브를 사용한 까르띠에 파샤 모델입니다. 최근에 생산종료된 모델이지만 가끔 해외에서는
아직 판매되고 있는 곳들이 있는것같은데.. 점점 신품으로는 보기 힘들어질 것 같아 아쉽습니다.
일단 피게무브는 크로노 미터의 최고로 평가받는 무브로 잘 알려져 있으며..
이를 사용한 대표적인 모델로 바쉐론콘스탄틴의 대표 스포츠워치인 오버시즈크로노가 있습니다.
(구형을 소장해 본 적이 있었는데.. 정말 좋은 시계인 것 같습니다. 현재 신형을 노리고 매복 중입니다 쿨럭..;;)
그런데 이 피게 무브를 사용한 까르띠에라는 것은 그동안 알고 있던
브랜드 특성상 신기하기도 하였고, 이전에도 앞으로도 또 이런 무브를 사용할 일이 있을까라는
생각마저 들게 하는 조합이었습니다.
게다가 뒷백마저 피게무브를 볼 수 있도록 시스루백으로 꾸며놓은 것은..
나름 센스있는 발상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특히 다이얼의 세부 디자인이나 밤에 빛나는 야광, 브레이슬릿의 디자인 역시 매력있어
실제 경험해보니 큰 만족감을 주는 시계인 것 같습니다.
참고로 사이즈는 데이토나와 비슷한 느낌입니다.
(아래 사진은 퍼왔습니다)
지나가며 가끔 보일 때는 잘몰랐는데 사진보다 실물이 예뻐 요즘 손목에서 내려가기 싫다고 앙탈을 부리고 있습니다.
나중에 다시 까르띠에가 피게무브를 사용할 일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아직까지는 까르띠에의 크로노 중 최고의 명기를 장착한 녀석이라는 자부심(?)으로
아껴줘야 겠습니다^^
댓글 17
-
규리하
2010.01.21 08:38
위 시계 둘다 Frederic Piguet cal.1185 베이스지요. ^^ -
토리노
2010.01.21 10:11
앞으로는 특정 판매처나 로고가 들어있는 사진은 해당부분을 모자이크처리를 하시거나 가급적 퍼온부분을 명기하시더라도
사용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피게는 참 좋은 무브먼트죠.. 한때 메니아들 사이에서 ETA와 확연히 구분해서 피게는 좋은거, 에타는 별로인거로 인식되던 시절이 있었지만..
지금은 반대로 이후에 오버홀이나 고치기가 힘들다는점 - 뭐 국내가 좀 그런편이죠
때문에 사용되는 녀석들이 잘 보이지는 않습니다.
- 그런현상들은 주로 중고시장을 보면 두드러지는데.. 하이엔드급일부를 제외하면 피게는 그닥 인기가 높은편은 아니죠.. ^^ -
greengreen
2010.01.21 10:58
글을 처음 올리다보니 로고가 붙은 사진을 그대로 올려버렸네요^^; 말씀주셔서 감사합니다,(사진 교체하였습니다)
프레드릭 피게 1185는 말씀대로 VC, AP, 불량빵 등하이엔드급서 주로 사용되는데 수리가 어렵다는 점은 반대로 생각해보면 그만큼 기계가 정교하게 만들어졌다는 반증이라고 생각됩니다. 수리부분이나 오버홀만 생각한다면 벨쥬 7750이 가장 쉽고 가격도 괜찮고 어디서나 쉽게 고칠수 있어 여기저기(심지어 짝퉁시계에것은 아시아에서 만들기도^^) 쓰이지 않나 싶습니다. 무브의 높은 평가에도 불구하고 피게가 하이엔드급 일부를 제외하고 피게를 많이 쓰지 않는 것은 가격적 측면이나 유지비용 등을 고려한게 아닐까 싶네요.. 그래도 하이엔드급에서는 꾸준히 쓰는 것을 보면 나름 장점이 많다는 소리 아닐까요^^? 다만, 지적하신대로 오버홀이나 수리는 일반 수리점에서는 감당하기 어려운 작업일 것이어서 꼭 정규매장쪽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도미노
2010.01.21 11:12
저도 피게무브의 파샤크로노와 지라드페르고 무브의 파샤그리드 모델중에 특이한걸 좋아해서 파샤그리드 모델을 선택했는데요..
피게무브는 정식센터에서 오버홀하면 비용이 100만원정도 하더군요 -
토리노
2010.01.21 11:13
네.. 그래서 그것은 어떤 시각으로 보느냐의 차이인거 같습니다.
피게가 훌륭한 무브라는점에는 큰 이견이 없지만
현실을 봤을때 말 그대로 하이엔드급정도 되면 관리하는 비용만해도 상당하죠..
그런데 첨에 메니아들이 외국포럼 번역글정도에서 하악거리던 시절에는
단순히 자사나 최소한 수정을 해도 JLC나 피게정도는 되야지..
뭐 이런 잘못된 인식이 있어서 이후에 감당을 못했던 기억이 나서요..
말씀드린대로 우리나라환경을 비하하고 싶지는 않지만 최소한 시계수리라던가 저변에 있어서는
로렉스, ETA를 제외하면 그닥 훌륭하다고 할 수 없으니..
그런 아이러니를 말하고 싶었던거였습니다. ^^ -
토리노
2010.01.21 11:16
음.. 그러고보니까 깔띠 이야기를 별로 안했군요..
깔띠는 소위 초창기 까르띠에, 불가리, 요즘에는 샤넬까지 등의 쥬얼리시계(?)에서도 단연 독보적인 역사성과
훌륭한 기계들을 넣은 베스트셀러를 많이 만드는 회사입니다.
단순히 쥬얼리로 치부하기에는 피아제와 함께 좀 다르게 봐야죠.. ^^ -
AMURO
2010.01.21 11:53
멋진시계 멋진무브 멋진댓글 잘보았습니다^^ 곧 까르띠에 게시판이 생기겠는 걸요~!!! -
랄랄라33
2010.01.21 13:04
파샤 크르노... 멋지네요.. 뒷태가 훌륭합니다.. -
테리우스
2010.01.21 18:47
까르띠에 파샤 관심없었는데 무브를 보니 다시보게 되었습니다. -
하얀매
2010.01.21 20:03
파샤 멋지네여 ㅎ -
씀바귀
2010.01.24 13:51
파샤는 언제봐도 이쁨 -
히어랜나우
2010.01.25 10:15
토리노님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jm313
2010.01.27 00:54
파샤 짱 -
네이비윙
2010.01.28 22:23
파샤에만 피게 무브가 있죠? -
간지
2010.01.30 09:02
파샤 참 이쁩니다. -
ng1004
2010.02.11 21:39
파샤는 정말 실물이 훨씬 이뿌더군요 -
애트모스
2011.01.24 18:23
세계 최초의 손목시계가 아니고 최초의 비행용 손목시계인걸루 알고 있습니다. 산토스 듀몽이 1907년도에 나왔고 1800년 후반에 도 많은 브랜드에서 이미 손목시계는 나왔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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