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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게시글은 조회수1000 or 추천수10 or 댓글25 이상 게시물을 최근순으로 최대4개까지 출력됩니다. (타 게시판 동일)10여년 전 이탈리아에 방문한 적이 있었습니다.
여행은 아니었고 일이 있어 몇일 잠깐 들렀었는데, 붐비는 공항에서 차고 있던 시계를 소매치기에게 도난당했습니다.
가방을 계속 들고 있었기 때문에 버클을 풀어 뺄 수는 없었을 것이고, 상처부위를 보니 본체와 브레이슬릿 연결 부위를 뭔가로 끊은 것 같습니다.
롤렉스 요트마스터였는데, 브레이스릿을 끊고 시계를 가져간 기술을 보니...말문이 막혀 화도 나지 않더군요.
근처에 있던 경찰에게 말했지만 들은 척도 하지 않았고,
호텔에 와서 어떻게 해야할지 직원들에게 물어보니 역시 별 수 없다고 하기에 그냥 포기했습니다.
뭐 사실 경찰에 신고해도 어떻게 잡겠습니까...CCTV가 있어도 별 수 없을텐데 그 당시엔 그런 장비조차 없었으니까요.
어제 할로윈 파티에서 소매치기 한 명이 잡혀 경찰이 출동하고 난리도 아니었다는 말을 듣고 옛날 생각이 났습니다.
이 동네는 범죄율이 0에 가까운 곳이어서 사소한 범죄에도 놀라는 것 같습니다.
하여튼 사람 많은 곳에서는 조심이 제일입니다.
그럼 예전 소매치기의 흔적을 보여드리지요~
흉터의 위치로 볼 때 뾰족한 것으로 본체와 브레이스릿의 연결 부위를 끊어간 것이겠지요?
아직까지 흉터가 남아있을 정도로 심하게 상처를 입었는데, 워낙 날카로운 도구를 사용해서인지 잘 몰랐습니다.
어떤 사람이 손목에서 피난다고 알려줘서 알게 되었네요.
롤렉스 브레이스릿을 끊어가는데야 어떻게 하겠습니까...
그정도면 소매치기의 장인이니, 그냥 당하는 수밖에요...ㅠㅠ
댓글 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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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ça
2012.10.28 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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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on456
2012.10.28 02:55
예리하시네요..ㅋㅋ
드레스워치 말고는 오른손에 자주 착용합니다.
그 이후로 어디 갈 때는 한동안 시계를 안 차고 다녔는데, 지샥같은 종류로 하나 사야겠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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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ulgoal
2012.10.28 02:49
공항에서도 그정도 셨는데 도심이나 변두리 였으면...
이태리는 개선의 여지가 없어 보입니다. 아직까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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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on456
2012.10.28 02:55
소매치기를 정부에서 묵인하는 분위기라 합니다.
그것도 관광수입의 일부라 생각한다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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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명장
2012.10.28 03:10
예전 목걸이 소매치기범들 수법으로 바닥에 동전을 흘리고
같이 줏어줄때 다른 한명이 목에서 목걸이를 살짝들어 끈어가는 방법이 있었드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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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on456
2012.10.28 04:29
제 친구도 목걸이 산 날 바로 잃어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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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port
2012.10.28 03:16
사람을 다치게하면서까지 도둑질을 하다니 너무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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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on456
2012.10.28 04:29
어찌나 솜씨가 좋은지 다친지도 몰랐어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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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찌남
2012.10.28 03:49
황당하긴 합니다만 그래도시계만 훔쳐간게 그나마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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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on456
2012.10.28 04:30
정말 그렇습니다.
어떤 미국 아줌마는 이탈리아에서 가방을 놓고 집시 소매치기와 줄다리기를 벌이는데 경찰이 멀뚱히 쳐다만 보고 있었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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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quaaqua
2012.10.28 11:07
놀랄 따름이네요...
얼마전에 여자도 아닌 남자 대학생이 스페인에서 벌건 대낮에 하이웨이맨 한테 당했다는 ....에휴......뉴스기사를 접한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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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on456
2012.10.28 11:52
예전에 스페인에서 일을 했었는데, 그 때는 집시가 문제가 되긴 해도 소매치기가 기승을 부리진 않았습니다.
스페인 사람들은 워낙에 게을러서 소매치기조차 안 한다고 할 정도였거든요.
요즘은 경제가 안 좋아지니 소매치기까지 열심히 하고 있나보네요...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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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위
2012.10.28 04:57
13년전쯤 우리회사 신입사원이 신혼 여행으로 이태리를 갔다가 예물시계 사려고 가져간돈과 여권...등등을 모두 기차에서 도둑맞고는 대사관의 도움으로
겨우 귀국했던 기억이 나네요(마취제로 당한)....ㅠㅠ 쓰리꾼들의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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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on456
2012.10.28 11:53
마취제라면...장기 멀쩡하게 붙어있는 것이 그나마 다행...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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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칠배기
2012.10.28 05:36
마취제라면........뭐 피할 방뻡이 없네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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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호돌이
2012.10.28 08:08
지난 9월에 로마로 여행을 다녀왔었는데, 하도 이태리 소매치기에 대한 얘기를 많이 들어서 어떻하나 했는데
다행히 저는 당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그 유명한 베를루스쿠니 전 총리가 그 부분을 나라에 대한 수치라 여기고 치안에 총력을 쏟아서 최근에는 많이 나아졌다고 하더라구요~ -
Jason456
2012.10.28 12:30
그래도 새로사신 벤틀리는 차고 가지 마세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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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quaaqua
2012.10.28 09:30
세상에...놀라울 따름입니다.....말로만 듣던 손목을 끊어 간다는....
그나저나 요마면 아마도 섭마와 같은 오이스터밴드...맞나요 ?.......인듯한데 상상하기도 힘드네요....
10년이 지난 지금 흉터가 남을 정도면 어휴.....이건 뭐 강도놈 들의 나라네요.....
아니...까놓고 얘기하면 그거 얼마한다고..............이 개노무새*들....
해피게임이던가(?) 를 합니다..."콜라가 반잔이나 남았네"처럼 "그 정도로 피해가 적었음"을 다행으로 생각하기를.....
해외여행을 위한시계 SEIKO 의 ASTRON 이 더욱 마음에 가까워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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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on456
2012.10.28 12:31
오이스터밴드인데...당했습니다...
그 때 가방에 중요한 것들이 많이 있었는데, 정말 그만하길 다행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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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그프리트
2012.10.28 09:51
아.. 아찔하네요.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장면 아닌가요?
저는 외국에는 도저히 비싼 시계 못 차고 나가겠습니다.
신혼여행 때 오메가 씨마스터 차고 나갔는데 그조차 지금 생각하니 아찔하네요.
나쁜놈의 XX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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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oXL
2012.10.28 10:07
소매치기의 최고봉인 이태리.. 속상하시겠네요.. 시계뿐만 아니라 상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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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어브라이트
2012.10.28 11:09
이태리로 여행다녀오신분들 모두 그 지역의 명소보다는 소매치기에 관한얘기로 시작했던거 같네요
저의 중학교 은사님도 로마로 여행가셨다가 소매치지범이 뒤에서 면도칼로 백팩을 끊어 달아났다던 얘길 하셨는데 하시는 말씀이 그래도 다치거나 하지않아서 천만 다행이라는 말씀을 하시더라구요ㅠㅠ -
645af
2012.10.28 11:12
저도 어릴적 이태리 여행을 갔을 때 같이 가셨던 할머니 가방을 소매치기 당했었죠..치안이 상당히 안 좋은 것 같은데 개선이 되지 않네요.
그나저나 브레이슬릿을 어떻게 끊는건지....말문이 막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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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늬만철인
2012.10.28 11:18
외국여행갈땐 허름하게 하고 가야되겠네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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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rucci
2012.10.28 11:20
아마 다른 곳(엉덩이 같은데)을 치면서 동시에 끊으면 느낌이 모를 수 있었을 겁니다..
참 대단한 실력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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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즈
2012.10.28 11:41
에궁. 욕보셨습니다.
다행히 제 경험 주변 경험을 비춰보면, 이탤리 지금은 그 정도는 아닌듯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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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on456
2012.10.28 11:55
총리가 자정운동을 한지는 오늘 알았는데, 그 덕분인 것 같네요.
굳이 갈 일도 없긴 했지만 그 때 기억이 하도 안 좋아서 일부러 더 안 갔는데 개선이 되었다면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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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pelle
2012.10.28 13:23
저는 허름하게 해서 다녔던지 아무도 안건드렸는데요, 다행이네요.
주변 사람들 얘기 들어보면 대놓고 바지주머니에 손집어넣고 걸리면 씨익 웃으면서 간다고 하더라구요.
소매치기하고 싸웠다가 괜히 해꼬지 당할 수도 있으니 그냥 가버리니까 문제가 점점 더 커지는듯.
그래도 시골쪽으로 가면 소매치기 걱정도 없고 좋더라구요. 기회되면 또 가고 싶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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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nith.
2012.10.28 13:31
어휴.. 세상참 무섭습니다.. 시계를 뜯어간다는건 처음듣는 이야기이군요.. 목걸이나 다른 기타 귀금속은 많이들엇지만... ㄷㄷ -
JK79
2012.10.28 13:47
저도 아무도 안건들던데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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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CHong
2012.10.28 15:03
헐~저도 똑같은 경험이 15년전 이태리서...ㅠㅠ 누가 복잡한데서 손잡더만 잠시후 시계실종...다행이 좋은건 아니었기에...완전 빠르고 기술적인 친구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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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on456
2012.10.29 01:49
저랑 비슷한 시기에...같은 소매치기 조직일 수도 있겠네요...나쁜 녀석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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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판대장™
2012.10.28 15:41
와이프가 피렌체에서 오래 유학을 한 이유로
신혼 여행도 다시 이탈리아로 갔었는데...
이탈리아어 못하고 두리번 거리면 일단 집시나 쓰리꾼들이 접근 하는거 같아요
거기다 slr카메라로 사진 찍고 있으면 ... ㄷㄷㄷㄷㄷㄷ
제가 그럴때 마다 쓰리꾼이 제게 접근하고 그리면 와이프가 이탈리아 말로 뭐라뭐라 막 큰소리로 이야기하면 슬그머니 다른쪽으로 빠지더군요
쇼핑과 여행 하기 좋은 나라라 그런류의 사람들이 많은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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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y1439
2012.10.28 22:32
빙고.. 가끔 유럽에세 제가 봐도 타겟인 사람들 보입니다..일단 역이나 공항은 두리번 거리지말고 길 잘몰라도 일단 쭈욱가세요. 그리고 관광지도 들고 다니시지 말구요. 그리고 백팩커다란거 메고 다니시지 마세요ㅋㅋㅋㅋ 그리고 해외에서 오래살았다고 외진곳혼자가지마세요.. 길바닥이 MMA 링 입니다 ㅋㅋㅋ -
jay1439
2012.10.28 22:35
그리고 마지막으로 등산복입고다니시면 바로 타겟입니다... -
Jason456
2012.10.28 22:43
MMA 라면...길에서 싸움들도 많이 하나요?
그건 몰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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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y1439
2012.10.29 07:54
ㅋㅋ 위험지대에서 혼자다니면 상대파이터 등장할겁니다ㅋㅋㅋㅋ -
longman
2012.10.28 16:49
베이는 느낌이 안날 정도면 무슨 메스처럼 예리한 도구로 끊어갔나 봅니다. 시계 분실보다 흉터가 더 기분나쁘셨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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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on456
2012.10.28 22:51
흉터보다 시계가...ㅠㅠ
그런데 마취제에 당한 신혼부부도 있다는 걸 보니 이정도면 다행이긴 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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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lix_Jose
2012.10.28 19:02
유럽.. 특히 이탈리아에 좀도둑이 많지요.
저도 예전에 스페인 여행갔을때 어떤 할머니께서 자꾸 절 보면서 눈치를 주시길래 혹시나해서 가방을보니 좀도둑이 제 가방을 손대고있더라구요.
급하게 가방을 품에 안으니까 바로 도망치더라구요 ㅎ
다행히 분실당한건 없었네요. 도움주신 할머님이 얼마나 고마웠었는지 모릅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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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on456
2012.10.28 22:52
스페인 좀도둑은 순진하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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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RGREEN
2012.10.28 20:09
솜씨가 장난아니군요...
세상에 참 한심한사람들 많죠ㅠㅠ
시계도 시계지만 흉터때문에 더 가슴아프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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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on456
2012.10.28 22:52
흉터를 보면 시계가 생각나서 마음이...ㅜㅜ
그래도 추억이려니 하고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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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크림
2012.10.28 23:46
큰일날뻔하셨어요:$
그 오랜시간이 지났는데도 흉터가 남을정도라니...
전 휴대폰을 도둑맞은적이 있어요ㅠ
(스카이폰이 그렇게 갖고싶더냐 이놈아 ㅠㅠㅠㅠ)
그덕분에 휴대폰내용은 자주자주 백업하는 습관이 생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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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on456
2012.10.29 01:46
폰 잃어버리면 정말 난감하죠.
예전에 핸드폰이 없던 시절에는 많이 쓰는 번호는 외우는게 보통이었는데, 요즘은 아내 번호도 안 외워서...ㅠㅠ
미리 백업하는 습관은 정말 필요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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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구애비
2012.10.28 23:52
저는 이태리에선 당한적없는데,,,,빠리 지하철에서 크로스백을 앞으로 메고도 눈앞에서 지갑을 소매치기 당했습니다. 지하철 타는순간 떼거리로 밀려들면서 혼란한 순간을 연출하면서 지갑을 빼가고 바로 다시 지하철에서 내린후에 눈이 마추치니 웃더군요,,지하철은 떠나고,,,눈을 빤히 뜨고 당했습니다. 소매치기는 10대 집시여자애들 대여섯명,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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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on456
2012.10.29 01:51
이태리가 가장 심하다고는 하지만, 파리도 만만치 않은 것 같습니다.
정말 어이없으셨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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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트르
2012.10.29 03:34
저는 얼마전에 다녀왔지만 남부를 제외하고는 그정도는 아닌듯 합니다. 다행히도요 ㅋㅋㅋ 근데 생각보다 파리가 만만치 않아요... 선진국이라는 것들이 치안수준이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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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on456
2012.10.29 05:23
프랑스는 뭐니뭐니해도 과도한 흡연이 최고인듯 합니다...담배불에 데일뻔 한 것이 몇번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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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허이어
2012.10.29 09:39
제가 아는 동생 친구들은 필리핀에서 소매치기 당했는데 쫓아가다가 총 맞았습니다..ㄷㄷㄷㄷㄷㄷ
그땐 오른쪽 손목에 착용하셨나보네요..
저는 어디 놀러갈땐 그냥 지샥 차고 댕깁니다. 기스에 민감한 저는 손목이 편해야 마음도 편하다는 걸 느꼈지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