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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예전에 버스에서도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만,
제 바로 옆에 나이가 어린(아마 20대 초중반 정도..?) 여성분이 서 있었는데요.
밀리다 보니 바짝 옆에 붙게 되었습니다.
저는 손잡이를 잡고 있었고 손을 내리면 그대로 어깨동무가 되는 상황이었죠.
그래서 그 분의 힙과 제 앞쪽이 자꾸 부딪히게 되더군요.
하필 여성분이 딱붙는 타이즈를 입고 있어서... 남자분들 아시겠지만
자꾸 충격을 받으면 좀 껄쩍지근한 상황이 연출되게 됩니다...
그래서 제가 힙을 뒤로 뺐는데도 이상하게(?) 자꾸 부딪히게 되더군요...
뭔가 사람이 많아서가 아닌 것 같은 느낌이...
그리고 저와 그 여성분 앞은 완전히 밀리고 있는 상황도 아니었고..
사람이 많아서 덥기도 하고 참 진땀나는 상황이었습니다.
이상하게도 그 분은 다른 사람 다 내리고 나서 좀 이따가 서둘러서 내리더군요.
뭔가 느낌이 묘했습니다.
혹시 출퇴근 하시면서 이런 일 겪으신 분 많으신가요?
예전에 약간 만원인 버스에서는 참 너무 부들부들한 치마를 입고 제 앞쪽을 힙으로 그냥 착 붙이고 계셔서...
정말 힘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만...
이런 일을 몇 번 겪고보니 궁금해서 한 번 적어봅니다.
여기 계신 회원분들도 가끔 저런 경우를 겪으시는지요?
아 참...
참고로 두 분 다 상당한 미인에 날씬하고 키도 적당히 컸어요...
미인인건 어떻게 아냐면 뒤를 살짝 돌아봤거든요. 둘다 두번씩.
휴...
댓글 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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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 PK
2013.01.31 23:52
부럽습니다!!!!!!!ㅎ -
커츠
2013.01.31 23:55
그게요... 사실 막상 그 입장이 되면 당황스럽습니다.
마음대로 움직일 수도 없는 위치인데다가 저의 존슨(?)이 통제불능이 되고
이도저도 못하는게 참 그냥 가만히 서있으면서 최대한 닿지 않게 하는 방법밖에 없어요...
근데 그렇게 하면 허리가 아픕니다... -_- 엉덩이를 뒤로 과도하게 빼야되어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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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이
2013.01.31 23:58
몇호선인가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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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츠
2013.02.01 00:01
2호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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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GBY™
2013.02.01 00:20
이거슨...........자랑글 이군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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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츠
2013.02.01 00:26
자랑이 아니에요 럭비님...
한 번 겪은게 아니다보니, 혹시 다른 분도 이런 경험이 있는지 궁금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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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GBY™
2013.02.01 01:53
근데..순수한 남자의 몸을 유혹해서, 성추행으로 몰고가는 꽃뱀들도 있다고 하더군요..
어디서나 자신만은 떳떳하고 당당하게 발기하셔야할듯...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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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츠
2013.02.01 09:16
사실 그게 제일 무서운 거지요...
근데 이 분은 손잡이를 마땅히 잡을 곳도 없고 해서
그냥 좀 편하게 살짝 기대서 간 것 같았습니다. 마침 머리와 목이 제 팔 바로 앞에 있어서
받쳐줄 수 있는 상황이었거든요.
그런거야 상관없는데, 꽃뱀이 작정하고 달려들면 그냥 당하는거죠.
전에도 그런 억울한 경험을 글로 적은 분을 몇 분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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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사오월
2013.02.01 00:22
한양한번.. 다녀와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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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츠
2013.02.01 00:27
만원버스나 만원지하철인 경우 숨못쉴 정도로 많이 타는 경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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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스타일
2013.02.01 00:50
자랑이...심하십니다....ㅎㅎ
부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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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츠
2013.02.01 09:16
자랑이 아닌데 다들 이렇게 오해들을 하시니...
죄송한 마음이 갑자기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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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러브
2013.02.01 00:53
저도 그느낌잘압니다 매우애매하죠 그래도 조심해야죠 괜히 경찰서갈일생기면 안되죠 -
커츠
2013.02.01 09:17
맞습니다. 여기 공감 한 분 계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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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뉴비
2013.02.01 01:22
아주 오래전 정말 오래전 아마 대학교 1학년때였던가?? 1호선 지하철에서 잠자다가 깼는데 정체모를 여성분이 제 다리에 부비부비 하던 생각이 갑자기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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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츠
2013.02.01 09:17
오우 그건 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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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공 조
2013.02.01 01:29
정말로..부러운 상황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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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츠
2013.02.01 09:18
그런가요? 사실 저는 적당히 떨어져 있는 정도는 되어야 좋더라구요.
남이 나한테 닿게되면 신경이 쓰이는 것처럼 내가 남한테 닿아도 그 분이 신경이 쓰일 것 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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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y9240
2013.02.01 01:34
저도 예전에 한국에서 그런적이 몇 번 있었는데요, 안타깝게도 그닥 미인이 아니셨습니다. ㅜㅜ
그럼에도 불구하고 몸은 반응을 하더군요.....참.....내 몸인데 왜이리 통제 불능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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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츠
2013.02.01 09:20
아아 그것은 너무나도 힘든 상황이군요...
저는 그래도 꿋꿋이 견딜 수 있는 힘을 얻었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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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는
2013.02.01 01:37
무조건 손은 위로 ! 그리고 절대 부동자세유지!
괜히 오해받습니다! -
커츠
2013.02.01 09:21
네 당연히 두 손은 모두 위쪽에 있었습니다.
한 손은 손잡이, 한 손은 전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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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키짱
2013.02.01 01:49
정말 절대 조심...매너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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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츠
2013.02.01 09:21
매너손은 항상 지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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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LOT PARK
2013.02.01 01:55
헛~~ 님께서 멋지셔서 그런건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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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츠
2013.02.01 09:21
글쎄요. 저는 딱 대한민국 평균이라서요. 감사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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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on456
2013.02.01 02:08
이런 상황에서 성추행이라고 우겨대면 정말 답이 없겠네요...휴~조심하셔야 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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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츠
2013.02.01 09:22
사실 그게 제일 두려운 겁니다. 어떤 의도인지 이쪽에서는 모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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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너
2013.02.01 02:33
만원 지하철에서 손가방을 앞에 두손으로 들고 있었는데요.
그러다 보니 앞의 여성에게 엉덩이 부분쪽으로 가방든 두손이 사람이 많다보니
닿는 겁니다.흔들리는 지하철 따라 손이 엉덩이에 닿으니 여자가 불쾌 하단듯이
보더군요.난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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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츠
2013.02.01 09:22
진짜 난감하셨겠네요. 그래서 저는 백팩을 자주 애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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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기매냐은식~
2013.02.01 02:39
전 하체가 스치는 경험은 없었고..
왼쪽에 맸던 가방을 오른쪽 어깨로 무거워서 옮기던중... 앞에 여자 머리카락이 제 손과 가방끈에 껴서.. 여성을 곤혹스럽게했던적은 있었네요.
미모가 별 10개중 2개 정도였는데 어찌나 소릴 날카롭게 내면서 짜증을 내시던지. ㅎㅎ
그때 죄송했습니다 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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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츠
2013.02.01 09:23
슬픈 얘기인데... 왠지 모르게 웃음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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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port
2013.02.01 02:56
정말 위험할 수도 있었을 것 같습니다.
일부로 접근한 후 성추행범으로 몰아버리면 방법이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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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츠
2013.02.01 09:23
네 그래서 저는 가급적 그런 상황에서 밀착되지 않으려고 노력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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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위
2013.02.01 03:45
혹시라도 꽃뱀이다 싶은 여성에게 억울하게 걸리시면, 우물쭈물 하다가는 완전 코를 꿰는 수가 생깁니다..
그럴때는 "너 잘걸렸다...꽃뱀 얘기만 들었는데 나랑 경찰서 가서 전과조회좀 하자..." 하고 더 큰소리 치시고
진짜로 경찰서 떳떳하게 가서 전과조회 해달라고 큰소리로 요청 하세요...아마 그 훨씬전에 도망치고 없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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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츠
2013.02.01 09:24
오오 그런 생각은 못했네요. 꼭 기억해둬야 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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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가안가가
2013.02.01 07:42
만원 지하철 하니..생각나는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1999년 아침에 지하철을 타고 학교에 가는데...사람에 밀리고 밀려...전철 이동칸 문앞까지 밀렸습니다.
제가 키가 살짝 큰데...문고리에 똥꼬가 낀채로 몇정거장 갔던 기억이 납니다.
정말..몸을 움직일수 없을정도로 사람들이 밀어댔기에..꼼짝없이 당할수 밖에 없었죠,.
이것이..제가 처음으로 따였던(?) 경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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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츠
2013.02.01 09:24
너무나도 슬프고 아련한 추억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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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지게살란다
2013.02.01 08:03
지하철을 안타고 다니니 이런 부러운(?) 상황을 경험하지 못하네요..
아으~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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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츠
2013.02.01 09:27
저도 자주 겪는 상황은 아니고 1년에 한두번 정도입니다.
근데 막상 그 상황이 되면 당황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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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트
2013.02.01 08:29
그 기억 사고 싶네요ㅜㅜ -
마젤란윌릿
2013.02.01 08:3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얼마면 구입하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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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츠
2013.02.01 09:27
음 어떻게 전해드려야 할지 난감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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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고무
2013.02.01 08:59
아.....지하철에 앉아서 출근한 저 자신의 나태함에 대해 자책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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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츠
2013.02.01 09:28
네 그렇다면 이제 당당하게 일어서서 다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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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자존심
2013.02.01 09:17
동일한 기억 가지고 있다는게 자랑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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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츠
2013.02.01 09:28
공감 한 분이 추가되었군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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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남자
2013.02.01 09:24
진지한 글에 장난기다분한 댓글들은
보기에 좋지 않군요^^;
자유게시판 특성상 다른 유쾌한 게시물들때문에
회원분들께서 붕붕 떠계시는가 봅니다.
커츠님께서 굉장히 난감하셨겠습니다.
저또한 시청 서울역을 지나는 출퇴근시간의 1호선 지옥철 생활을 했었는데,
그런 의도치도 않고 예기치도 않은 일들이 간혹 생겨
난감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요즘 시대가 시대다보니, 더더욱 조심스럽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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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츠
2013.02.01 09:29
그렇습니다. 그냥 읽어보시면 부럽다 이런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요.
막상 닥치면 어떻게 하지? 하고 머릿속이 좀 복잡해집니다.
일단 그 상황을 빠져나오려 노력하는데 안되는 경우 참으로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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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남자
2013.02.01 23:51
커츠님의 난감함은 백번천번공감합니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