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오늘은 퀴즈를 하나 내고 진행을 해보려고 합니다.
 
 
 
요 사진 셔터 속도 얼마주고 찍은 걸까요?
 
초침이 뿌였게 원통을 그리며 거의 안보이네요.
 
그리고 분침은 1분정도 뿌였게 찍혔있군요. 그럼 셔터 속도를 1분정도 주고 찍은 걸까요?
.
.
.
 
아닙니다.
 
셔터 속도 1/30초로 찍은 사진입니다. 그럼 어떻게 이런 사진이 찍힐 수 있었을까요?
 
==============================================================================================================
 
 
휴가갔다와서 하려고 했는데 궁굼해서 견딜수가 있어야지요.
 
어제 퇴근하며 짜부마리너를 집으로 가져왔습니다.
 
아침이 되니 멈춰있어 아내의 잔소리를 뒤로 하고 좀 더 진행을 해보았습니다.
 
 
 
이미 말씀드렸듯이 위사진에 파란색 화살표로 표시된 3개의 나사를 풀면,
 
윤열과 자동감기 기구용 브릿지가 분해할 수 있습니다.
 
 
브릿지를 들어내고 보니 메인 배럴 클릭이 어디에 있는지 확실히 알겠네요.
 
다음 사진에 화살표로 표시된 부품이 클릭입니다.
 
 
 
클릭을 화살표 방향으로 재끼면 태엽이 풀리게 되는데 이때 용두가 같이 회전하게 되어 있으므로,
 
용두를 손으로 잡고 클릭을 재끼면서 서서히 놔주면서 태엽이 서서히 풀리도록 할 수 있습니다.
 
 
보통 시계들은 클릭이 래칫 위일에 붙어 있는데 이 시계의 클릭은 이상하게 중계 위일에 붙어 있네요.
(이 부분은 다음에 더 자세히 설명드리지요)
 
 
브릿지를 분해한 다음 모습은 찍지 못했습니다.(역시 다음을 기대해주세요)
 
 
이 브릿지에는 많은 수의 기어들이 붙어있습니다.
 
따라서 재조립시에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굉장히 까다롭더군요.
 
두시간 가까이(쉬는 시간포함 ㅎㅎㅎ) 끙끙 거리다가 겨우 성공을 했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경험했던 ETA 28xx 계열이나 세이코 70xx 보다 10배는 어려운 것같습니다.
 
이거 가지고 계속 연습하면 기술 증진에 많은 도움이 될 것같습니다. ^^
 
 
두번째 사진을 제외한 사진들은 모두 재조립에 성공한 다음 찍은 것들입니다. ^_^
 
정확도는 어떨지 몰라도 시계 이상없이 잘 갑니다.... 흐믓...
 
 
다음은 밸런스를 분해한 다음 사진입니다.
 
 
 
빨간색 화살표로 표시한 나사를 풀면 팔렛(앵커)을 들어낼 수 있습니다.
 
 
분해된 밸런스와 팔렛 그리고 팔렛 콕입니다.
 
 
 
 
아참! 퀴즈 사진의 이유를 설명드려야겠네요. 
 
 
밸런스와 앵커가 없으면 메인 태엽이 풀리는 것을 방해하는 요소가 윤열에서의 마찰만 남게 됩니다.
 
따라서 이 상태에서 태엽을 감으면 시계 바늘이 엄청나게 빨리 회전하는 상태가 되어
 
퀴즈의 사진처럼 찍힐 수가 있는 것입니다. 캬캬캬~
 
 
2만원짜리 (아니 그냥 얻은 거지...) 하나로 엄청 재미있게 노는 클래식입니다.
 
지지님 고마워요~
 
 
그럼 휴가같다와서 "짜부마리너 최후 그 이후" 연재를 계속 하도록 하겠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감 수
공지 ROLEX FAQ [355] Kairos 2010.11.24 40288 68
공지 ROLEX Movement list [242] 타치코마 2010.05.14 34309 27
공지 ROLEX 시리얼넘버 정리 [828] 소고 2009.07.29 93037 187
Hot 신형 세라토나에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는데 역시 흰판이겠지요? [23] 홍콩갑부 2024.05.17 1615 2
Hot 자랑질^^ 요즘 기추하고 싶은 모델이 없어 이걸로 했습니다. [38] 홍콩갑부 2024.05.13 938 8
Hot 단종소식에 급하게 기추했습니다 [10] 브리죠 2024.05.13 5179 1
Hot 자연자연, 제니! [7] StudioYang 2024.04.29 1414 2
49749 로렉스 요트마스터 2.....116689(WG) [25] 톡쏘는로맨스 2007.07.23 1251 0
49748 서브마리너 시침, 분침 조정 방법 알려주세요~ [15] dave 2007.07.23 1256 0
49747 모델체인지 시기 떄문에 [9] 귀염둥이 2007.07.23 524 0
49746 죤 꿈세요~~~~~~~~~~~~~~ [17] bottomline 2007.07.24 415 0
49745 익스 II의 멋진 모습 [17] 쮸니 2007.07.24 870 0
49744 [Re:] 짜부마리너 최후 그 이후 1 [22] 클래식 2007.07.25 1231 0
49743 너무나 얄미운 로렉스. [14] 스피어 2007.07.25 1041 0
49742 [Re:] [Re:] 짜부마리너 최후 그 이후 2 [17] 클래식 2007.07.26 930 0
49741 [Re:] 데이토나 크로니클 번외편 -폴 뉴먼 데이토나- [11] 알라롱 2007.07.26 975 0
49740 [Re:] 데이토나 크로니클 II [7] 알라롱 2007.07.26 946 0
49739 [Re:] [Re:] [Re:] 짜부마리너 최후 그 이후 3 [12] 클래식 2007.07.27 756 0
49738 서브마리너의 글라스 [8] 핑퐁 2007.07.27 913 0
49737 롤렉스 제조공정 동영상 두편 [21] Kairos 2007.07.27 594 0
49736 16610LV.........관상용 시계 ? [28] 톡쏘는로맨스 2007.07.27 946 0
49735 [Re:] [Re:] 데이토나 크로니클 III [16] 알라롱 2007.07.27 939 0
» [Re:] [Re:] [Re:] [Re:] 짜부마리너 최후 그 이후 4 [14] 클래식 2007.07.28 692 0
49733 New GMT MASTER II (116710LN) 구경하고 왔습니다. [15] 부재중 2007.07.29 995 0
49732 GMT 마스터 -프롤로그- [20] 알라롱 2007.07.30 5987 0
49731 서브마리너논데이트, 데이트 최초 출시일 아시는분?? [13] 귀염둥이 2007.07.30 470 0
49730 [Re:] GMT 마스터 - How to Use - [22] 알라롱 2007.07.31 2061 0
49729 [Re:] [Re:] GMT 마스터 I [14] 알라롱 2007.08.01 1261 0
49728 GMT 마스타 신형 질렀습니다!!!! [45] 지노 2007.08.01 1548 0
49727 이제는 시계사진보다... [29] 시니스터 2007.08.01 758 0
49726 [Re:] [Re:] [Re:] GMT 마스터 II (끝) [14] 알라롱 2007.08.02 1583 0
49725 [스캔데이] Submariner with Cathedral of Learning [14] 4941cc 2007.08.03 579 0
49724 쉬어가는 페이지 -요트 마스터- [43] 알라롱 2007.08.03 7813 0
49723 단란한 한때? 적과의 동침?.................ㅋㅋㅋ [20] 톡쏘는로맨스 2007.08.03 579 0
49722 [Re:] [Re:] [Re:] [Re:] [Re:] 짜부마리너 최후 그 이후 5 [15] 클래식 2007.08.03 624 0
49721 [스캔데이] 16613 [22] junech 2007.08.03 772 0
49720 아~~~, GMT!!! [33] junech 2007.08.05 1230 0
49719 저도 질렀습니다 [15] 귀염둥이 2007.08.06 711 0
49718 [Re:] [Re:] [Re:] [Re:] [Re:] [Re:] 짜부마리너 최후 그 이후 6 [19] 클래식 2007.08.06 527 1
49717 짧은 방황의 끝 Vs 새로운 시작 ???? ........................서브마리너 논데이트 [33] damall 2007.08.06 1126 0
49716 [Re:] [Re:] [Re:] [Re:] [Re:] [Re:] [Re:] 짜부마리너 최후 그 이후 7 [15] 클래식 2007.08.07 452 1
49715 비오는 날의 궤변. 신형 오이스터 케이스. [22] 알라롱 2007.08.07 1346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