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상 반어체를 사용하였습니다.]
예전에 타이타닉을 만든 감독 제임스 카메론이 어느 영화 수상제에서 ' i am the king of the world' 라고 소감문에서 밝혀
세상을 놀라게 한 적이 있다.
데이토나 금통을 보고 있으면 '나는 금이야. 나는 특별해.' 라고 조용히 말하고 있는 듯 하다.
엘 프리메로 데이토나 금통을 착용해보고, 데이토나 금통은 이번이 두 번째 이지만 이번은 정말 특별하다.
시계에 대한 경험이 더 쌓이고 만난 시계라서 그런지 감흥도 남 달랐다.
시계의 가치에서 필자가 가장 중요시하는 것은 질리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아무리 좋은시계, 잘 만든 시계, 화려한 시계, 첫인상이 좋았던 시계라 할지라도 질리기 시작하면 그걸로 끝이다.
경험상 너무 화려한 시계는 쉽게 질렸던 것 같다. 이것은 비단 시계에만 적용되는 '나만의 법칙' 은 아니다.
사람과의 만남에 있어서도, 나는 좀 빈틈이 있는 사람을 좋아한다. 너무 화려하고, 멋지고, 깨끗한 사람을 만나면
같이 식사를 할 때도 내가 반찬을 흘릴까봐 걱정되고, 흐르는 콧물을 딱고 싶어도 눈치가 보여 밥 맛을 전혀
느낄 수가 없다.
질리지 않는 시계를 찾기까지 참 오랜동안의 시계여행을 했다
때로는 하루만에 받았던시계를 되팔아야 했던 아픈 기억도 있다.
로렉스 시계를 만나면서 점점 질리지 않는 시계에 대한 어렴풋한 느낌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많은 로렉스 시계가 내 손목위를 스쳐 지나갔다.
...........
GOLD
주기율표 11족에 속하는 구리족원소이다.
고대에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금은 항상 '좋은것'으로 우리곁을 지켜 왔다.
앞으로도 '영원히 좋은 것' 으로 남을 것이라 조심스레 예측해 본다.
각 나라의 화폐단위는 다르지만 모든 나라에서 금은 화폐 가치를 가진다.
시계의 재료가 모두 금이라면 어떨까?
물론 무브먼트와 글래스를 빼고 말이다.
데이토나 금통의 착용감은 정말 환상적이다.
골드 케이스의 무게감과 비교적 얇은 두께(데이트(날짜창) 이 없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무브먼트가 얇다.)
그리고, 통금으로 되어 적당한 무게감을 가진 브레이슬릿이 만들어 내는 착용감은 일품이다.
손목위에 올려 놓고 버클을 잠그는 순간 시계와 내 손목은 하나가 된다.
시계를 가만히 들여다 보고 있으면 데이토나 금통의 부속 하나 하나가 '난 좀 달라.' 라고
얘기 하고 있는 듯 하다.
어느누가 나에게 '당신 그 시계 언제까지 소유할거요?' 라고 묻는다면,
언제까지라고 확답은 못하겠지만, 내가 백발의 노인이 될 까지 내 곁에 둘 만한 가치가 있는
시계라고 대답해 주고 싶다.
데이토나란 이름과 함께 이것은 모두 변하지 않는 금이지 않는가....
댓글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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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감동받았습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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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가 가실만큼 후덜덜 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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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봉리
2009.08.06 22:51
정말 대박이네요..언제 데이토나 사나.. -
무광박쥐
2009.08.06 22:54
아 부럽네요...근데 평상시에도 차고 다니시나요? 주위의 시선이 시계로만 쏠릴것같은 느낌.. -
이것은 소고님이 로렉스 포럼에 모더레이터 되신 기념 선물로 드리는 포스팅입니다. 지금 받으신 감동이 2배가 되길 바랍니다.^&^
앞으로 로렉스 포럼이 더욱더 알차고 유익한 취미생활의 공간이
되길 바랍니다.
전체적으로 포스팅 숫자도 많이 느는것 같네요.
제가 조금만 더 게으름을 이기고 좀더 적극적으로 글을 써 보도록
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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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n
2009.08.06 23:08
짝짝짝!!! 마지막줄 참....좋네여_ -
^^ 감사합니다.. ^^ 제가 생각하고 바라는 포럼의 이상적인 모습이.. 그리고 롤렉스 포럼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바라는 모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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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se
2009.08.06 23:22
우앙...멋지십니다... -
사핀님 더위를 날려 버리세요.~^^
학봉리님 대박 ㅋㅋㅋ^^
무광박쥐님 평상시에 안 차고 다니면 어디다 둘까가 더 고민되는 시계입니다 ..
espn 박수소리가 여기까지 들려요. 흠흠..^^
jose님 감사합니다.~^ -
그동안 동진님의 글들을 보아온봐
멋쟁이로 임명합니다 ㅎㅎ
ㅡㅡb -
쩡위님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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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도 사진도 정말 멋집니다. 이른바 '간지의 제왕' 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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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ttomline
2009.08.07 00:39
보물찾기를 하셨네요........... ㅋㅋㅋ
두군데서 터졌습니다........... 엘프 리메로..... 언제까지라고 확답은 못하겠지만.............ㅋㅋㅋㅋㅋㅋㅋ
재미나게 잘 읽었습니다....... 물론, 사진은 언제나................... ^&^ -
서브마리너님 빙고 입니다.^^
보톰라인님 띄어쓰기 수정했습니다. ㅋㅋ 재미있게, 가볍게, 그러나 여운이 남는 글을 쓰고 싶었습니다.^^ -
bottomline
2009.08.07 01:53
첨에 엉겁결에 읽었다가 또다른 모델 이름인 줄 알았거든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
saikisi
2009.08.07 03:42
역시 올금통간지란 ㅎㄷㄷ 멋지십니다^^ -
데이토나 올금통 완전 부럽네요...^^ 제주 롯데호텔 양식당에서 옆테이블에 이시계차고 있으신 중년 남자분 자꾸 쳐다보다가 와이프에게 쿠사리 멋었던 기억이 있네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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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톨님 위 아래로 댓글이 보기 안좋습니다. 자삭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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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tab
2009.08.07 09:11
데이토나 금통, 멋있습니다. 숫자 750은 순금 75%, 즉 18K 를 뜻하는거 겠지요? -
금사랑
2009.08.07 09:41
금빛에 대한 엄청난 뽐뿌가 밀려 옵니다^^
사실 금통 로렉스에 대해 심적으로 많은 부담을 갖고 있었는데..
평생 함께 할 수 있는 좋은 친구라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
네; 죄송합니다. 데이토나 금통 잘보고 갑니다. 득템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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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jkim
2009.08.07 11:01
전에는 금통 사진은 '휘리릭'이었는데. 동진님 사진 보니 멍 해져 오네요. -
라인님께 두번의 웃음을 드린것에 만족 합니다.^^
saikisi 님 감사합니다.^^
오시리스님 시계 좋아하는 사람은 어디가서든지 표시가 나는거 같아요..ㅋㅋ
cantab 님 네 18K 맞 습니다.^^
금사랑님 혹시 문방회원이신가요? ^^ 생각하기 나름인데 제 글이 좋은 방향으로 받아들여 진것 같네요.
이런시계 평생착용할 수 있으면 그것도 작은 행복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인톨님 ^^ 감사합니다.
hjkim 님 침 딱으셔유~^^ 감사합니다. -
tang1978
2009.08.07 11:50
오랫동안 질리지 않는...
로렉스에 자꾸 뽐뿌가 옵니다^-^
좋은 시계 잘 보고 갑니다. 축하드려용 -
로렌
2009.08.07 11:52
멋진 포스팅이네요~~~ 역시 예술입니다. -
피유망적시광
2009.08.07 12:36
브레이슬릿은 06년제품이군욧! 흐압, 로렉스금통... 아니 모든시계 통틀어도 데이토나의금통을 따라갈놈이없네요ㅎ -
아 훌륭한 글과 사진입니다.. 이런 눈빛만 스쳐도 기스가 난다는 금통의 상태가 저리도 훌륭하다니 놀라울 따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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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브
2009.08.07 12:53
멋진 글이세요. 동진님은 이제 시계 수집가로써 어느 경지에 이르신 것 같습니다. 득템 축하드립니다. -
이지이지
2009.08.07 12:57
Oh MG~~~~ 축하드립니다. ㅎㅎ -
울산폐인
2009.08.07 13:03
조만간에 동진님을 만나야 겠습니다... ㅋㅋ 금통을 손목위에 올려보고 싶네요!! -
tang1978 님 로렉스 뽐뿌 많이 받으셔요.^^
로렌님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피유망적시광님 모든시계를 통틀긴 그렇구요. 왠만한 시계는 이 넘의 포스를 넘기 어렵지요..^^
建武 님 잘 들여다보면 스쳐 지나는 기스는 있습니다. 그런 기스까지 신경쓰면 시계를 모시고 살아야 되는데 그러긴 싫습니다.^^
모브님 감사합니다. 요즘 글들을 좀 올리시던데요. 로렉스 포럼에도 많이 올려주세요.~^^
이지이지님 감사합니다.~
울산폐인님 놀러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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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야~
2009.08.07 14:19
가슴만 콩콩 뛰고 갑니다.
노땅이라는 생각에....금땡이에 그리 맘이 가지 않았었는데....
동진님 때문에.....이제 금땡이들이 눈에 들어 옵니다. 큰일 났습니다. ㅠㅠ;; -
동진님 사진보면 콩닥콩닥합니다...
그래두 올 금통은 감히 넘볼수 없는 놈이라 다행입니다^^
예전의 그린서브 등등이 문제지요 ㅡ,.ㅡ -
tang1978
2009.08.07 15:07
엇... lcggear님의 글을 읽다보니...
학회에서 만나시는 걸 보니 같은 과 이시군요? (갑자기 제가 스토커가 되는 듯한 기분은 뭘까요? ㅎㅎ) -
시계야~님 죽을 죄를 졌습니다. ㅋㅋㅋㅋㅋ
짱꾸님 그럼.. 그린서브를 위주로 포스팅하겠습니다. ㅋㅋㅋ
tang1978님 잠깐의 오해가 있은 듯 하네요..^^ -
쥬메이라
2009.08.07 16:23
사진이 광고 같아요... 금통을 별로 안좋아했는데, 급호감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
tang1978
2009.08.07 16:40
그러게요^-^
다시 읽어보니 제가 오해한 듯 합니다.
학회라는 말만 보고 제가 섣불리 판단한 것 같네요~~
올려주시는 글 즐겁게 잘 보고 있습니다. 꾸벅 - - _ _ ; -
개굴
2009.08.07 16:56
너무 잘 보았습니다...^^ 사진도 글도.... 실 사용에서 저걸 차고 다닐수 있는 용기가 생기면 한번쯤 시도해 보고 싶은 시계군요..YG 데이토나...멋집니다...^^ -
스카
2009.08.07 18:10
호오..동진님 사진만 멋진줄 알았더니 글도..참 재미있네요..음 제가 좋아하는 5리터님 글의 느낌이나는 문장이랄까요..많은 사람들의 로망(물론 아닌분들도 계시지만) 금통..저도 한 번 손목에 올려볼 수 있게 해주세요 ㅋㅋ 참..궁금한것이 있는데 이 시계를 차고 있을 때 주변의 반응이 어떤가요? -
맞습니다..당신이 골드입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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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ggear
2009.08.07 18:55
dongjin 님 말대로 적지않은 무게에도 균형이 잘맞아서 따로노는 듯한 느낌 전혀 못느낍니다,, 그냥 익스플로러 올려놓은 듯한 무난함,,,
그,....,런,,데,,, 괜히 차봤습니다..._ _" " 여러분들도 조심하세요 꿈에서 보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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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메이라님 사진은 저는 썩 마음에 들진 않습니다. 손으로 들고 찍다보니 흔들립니다. ^^ 그래도 제 글과 사진으로 다른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는 것에는 고마움을 느낍니다. 감사합니다.^^
tang1978님 감사합니다.^^
개굴님 실 사용에서도 좋습니다. 앞으로 내가 만든 실기스로 내 시계를 만들어 보려구요.^^
스카님 네~^^ 주변의 반응은.. 가지각색이네요. 오늘 수술방에서 수술들어가기 전에 간호사들에 둘러싸여 이걸 꺼내고 얘길 하고 있었더니
마취과 과장님이 오셔서 슬쩍 보더니만 그거 6만원 짜리잖아.. 홈쇼핑인가 어디에 나오더만.. ㅋㅋ 괜히 시샘을 하고 가시더라구요.
간호사들의 공통된 의견은 있어보인다. 비싸보인다. 진짜 금이냐.. 다들 급호감을 나타내었습니다.^^
그리고, 제 직장 후임들도 모두 그 동안 제가 보여줬던 시계와는 다른 반응을 보이더군요. 최고라고.....
히유신님 아엠 골드? ㅋㅋㅋ
lcggear 님 죽을 죄를 졌나이다.. 좀 있으면 꿈속에서는 사라질꺼예요..ㅋㅋㅋ -
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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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진님의 사진은 항상 느끼는 거지만 멋집니다....어떻게 찍으시는지...열심히 공부 해야겠습니다...잘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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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꾸라
2009.08.08 05:51
동진님 사진 접사 절말 예술로 찍으셨네요~~굿~~~~~~~~~~~~데이토나 yg 최고~~~~~~~~~~~ -
수비스님 감사합니다.~
타임마스터님 사진은. 기술보다 표현하고 싶은 마음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꾸라님 최고의 제품이예요^^ 감사합니다.~ -
동진님의 글이 어떻게든 금통을 사야한다는..제 생각을 만들어 굳혀버립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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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루기님 꼭 금통 득템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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