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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년이 넘는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라쇼드퐁의 명가, 제라드 페리고(Girard-Perregaux가 어쩐 일로 세계적인 스타 포토그래퍼들과 손 잡았습니다. 

그간 제라드 페리고는 그 오래된 역사만큼이나 상당히 느릿하고 보수적인 행보를 보여왔던 게 사실인데요.(뭐, 대다수 스위스 메뉴팩처들의 공통된 특징이긴 하지만...)

여튼, 구찌를 위시로한 럭셔리 패션그룹 PPR에 2011년 하순경 인수된 이후로는 일단 마케팅 부문부터 전반적으로 활발하고 다양한 시도를 접목하려는 게 엿보입니다. 


바젤페어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제라드 페리고는 이번에 티저격이라도 되는 듯 화려한 비주얼로 일단 브랜드와 컬렉션의 존재감을 과시하려 하고 있습니다. 

불과 몇 시간 전에 그들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공개된 일련의 사진들은, Markus + Indrani라는 미 최고의 셀러브리티 전문 포토그래퍼 듀오가 작업한 것들입니다. 


마르쿠스 & 인드라니(Markus + Indrani)가 누구인지 모르신다구요? 헤헤... 이들 두 사람을 본 적은 없어도 다음 사진 중 몇 개는 어디선가 보신 적이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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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들 중 젤 마지막 사진 속의 두 남녀 듀오가 바로 Markus Klinko와 Indrani 입니다. 

원래 보그나 마리 끌레르, 하퍼스 바자 등 수많은 패션 매거진서 듀오 포토그래퍼로 명성을 떨치며 맹활약을 하던 이들은, 

아시는 분들은 아시다시피, 비욘세의 솔로 정규 1집 앨범 자켓 사진 작업을 하면서 그야말로 스타급 포토그래퍼로 비상하게 됩니다. 


비욘세 외에도 레이디 가가, 제이 지, 메리 J. 블라이즈, 데이빗 보위, 브리트니 스피어스, 카니예 웨스트 등의 앨범 사진 작업을 했고, 

케이트 윈슬렛, 앤 해서웨이 같은 할리우드 스타들부터 나오미 캠벨, 케이트 모스 같은 슈퍼모델, 디타 본 티즈 같은 사교계 명사까지 

어지간한 세계적인 스타들은 거의 다 이들 듀오와 작업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이런 성공적인 커리어를 과시라도 하듯, 

이들 듀오는 지난 해 말에는 <Icons: The Celebrity Exposures of Markus and Indrani>라는 300페이지 분량의 사진집도 냈었지요. 

작년 말에는 뉴욕 링컨 센터를 시작으로, 올해 초에는 LA 할리우드에서 아이콘 사진집 발매 기념 대대적인 전시회를 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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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kus and Indrani와 그들의 사진집 Icons에 관해 더 궁금하신 분들께선

이들의 페이스북(http://www.facebook.com/MarkusAndIndrani) 내지 공홈(http://www.markusklinko-indrani.com/)을 방문하시길 바랍니다.^^ 



그럼 Markus와 Indrani가 재해석한 제라 페리고 컬렉션은 어떤 식으로 이미지화 되었는지 다음 사진들을 차례로 감상하시겠습니다.

해당 사진들은 제라 페리고 페이스북 페이지(http://www.facebook.com/media/set/?set=a.10151408365383335.1073741833.125072518334&type=1)서 가져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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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포럼 내에선 아롱이형님께서도 비슷한 모델을 가지고 계시지요?! 아르데코 스타일의 Vintage 1945 모델 중 하나를 착용한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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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품인 1966 Small Seconds 중 하나를 착용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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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계 모델과 Cat's Eye가 시크하게 잘 어울립니다. 근데 당장 뮤지컬 캣츠라도 출연할 기세네요. 스모키 메이크업과 사자 머리는 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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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6 Equation of Time을 착용한 모습. 솔직히 시계 보다는 남 모델이 착용한 수트가 뭔지 몹시 궁금합니다. 닐 바렛? 아참, 구찌겠구나..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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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6 Ladies Jewelry. 이 사진에서도 솔직히 시계보다는 스터드 잔뜩 박힌 구두가 눈에 확 들어오네요. 母그룹이 PPR이니 역시 구찌나 YS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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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ono Hawk입니다. 시계도 모델도 아주 근사하군요. 역시 이런 뭔가 야성적(?)인 분위기엔 스포츠 워치가 짱입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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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는 엉아 간지와 제라 페리고 1966 Small Seconds. 시계도 좋지만, 텍스처가 독특한 마린 블루톤 블레이저가 역시 탐난다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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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가 등장한 것만 봐도 대충 아시겠죠?! Sea Hawk 컬렉션 중 하나를 착용한 모습입니다. 갠적으로 이 사진이 젤 맘에 드네요. 다른 사진들은 솔직히 넘 so-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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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헝거게임의 여파 때문인지 요 근래 이런 컨셉 사진도 곳곳에서 많이 보입니다. 솔직히 식상하지만 ㅋㅋ 그래도 시계는 멋지네요. 신제품 Bi-Axial Tourbillon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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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가 몇 번 핥기라도 한 듯한 부담 백배 머리를 한(저라면 평생 죽어도 안 할 헤어스타일을 한) 모델과 1966 Minute Repeater. 이런 종류의 사진도 클리셰지만...ㅋㅋ 



뭐 대충 이 정도네요. 보통 조금은 도발적인 작업을 많이 해온 Markus + Indrani인지라 이번 제라 페리고(Girard-Perregaux)와의 포토작업은 

그들의 이름값에 부합한다고 하기엔 평타 수준이라고 봅니다. 좀 더 과감하게 찍었어도 멋있었을 텐데... GP 시계들도 근사한 게 많으니까요. 


개인적으로 조금 아쉬운 결과물이지만, 어찌됐든 요근래 영화나 패션쪽과 럭셔리 워치를 연결시키는 움직임이 갈수록 확대대고 있습니다. 

비단 과거의 GQ나 에스콰이어식 콜라보가 아니더라도, 이젠 브랜드 차원에서 솔선해 마케팅의 한 수단으로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네요. 

예거 르쿨트르, 까르띠에, 피아제, 샤넬, 모리스 라크로아, 이번의 제라 페리고까지 수많은 브랜드들이 이미 다양한 루트로 선보이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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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는 프리 바젤 격으로 이번에 또 아주 흥미로운 시계를 발표했던데... 위 사진과 영상 속 Constant Escapement이 바로 그것입니다. 

디테일한 소식은 우리 포럼 내서도 향후 뉴스란이나 바젤페어 관련 소식 통해서 자세히 소개되리라 보구요. 

관련해 미리 궁금하신 분들은 다음 페이지 확인해 보시길... http://www.girard-perregaux.com/news/news-details-en.aspx?type=News&id=513



국내서는 아직 이름도 좀 낯설고 인지도도 많이 아쉬운 제라 페리고(GP). 하지만 알면 알수록 정말 기술력도 훌륭하고 숨은 매력이 많은 워치메이커랍니다. 

요 근래 컬렉션을 다양화하는 것은 물론, 마케팅 차원에서도 보다 적극적이고 흥미로운 시도를 많이 하는 모습이 엿보여 개인적으로 반갑구요. 앞으로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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