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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게시글은 조회수1000 or 추천수10 or 댓글25 이상 게시물을 최근순으로 최대4개까지 출력됩니다. (타 게시판 동일)저는 아버지께서 올라오실 때마다 시계를 숨깁니다.
한 평생 정말 검소하게 살아오신 아버지 입장에서 시계를 몇 개씩이나 두고 돌려찬다는 건 맞아 죽을 짓이죠. ^^;;
아버지 손목엔 이름 모를 이상한 브랜드의 쿼츠 시계가 딱 하나 있습니다.
제가 가진 시계 중 드레스 워치 격인 모리스가 있는데(사진) 이 놈을 아버지를 드릴까.. 생각 중이거든요.
목표는 크로노스위스의 오레아를 사드리는 건데 자금 사정 상 한참 뒤의 이야기일 거 같고
지금 당장 아버지 손목 위에 시계를 바꿔드리고 싶은데 말입니다.
가진 거 처분하고 새 거를 사드리자니 감가삼각 비용이 너무 많이 드네요. T^T
그런데 아버지 입장에서 아들이 차던 시계를 주는 게 혹시라도 기분이 안 좋으실 수도 있을 거 같아서 걱정입니다.
회원님들의 생각은 어떠신지 좀 물어보고 싶습니다.
또 나이가 좀 있으신 분들도 계실 테니 아버지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시고 답글 좀 부탁드립니다.
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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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크 매니아
2010.01.18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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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몽
2010.01.18 12:44
평생 기계식 시계를 안쓰신 분이라면 이쁘고 튼튼한 쿼츠 시계(웬만한 브랜드도 저렴하다고 봄)를 사서 선물하심이...-,.-;; -
보보스
2010.01.18 12:54
꼭 새것이 아니라도 마음이 중요한거죠... 충분히 좋아하실 것 같습니다.. 전 쓰던 거 받는 선물 좋던데요? -
solo flyer
2010.01.18 12:54
새거로 해 드리는게 낫다고 생각됩니다 ..^^
처음엔 부담스러워 하셔도 어디 가서든 자랑스러워 하실겁니다. -
Spruce
2010.01.18 13:04
비몽님 말씀에 동감... 튼튼하고 예쁜 쿼츠시계 새걸로 사심이 좋을듯합니다. -
밥먹고합시다
2010.01.18 13:05
차던것도 좋지만 이왕이면 새것이 낫다는 생각입니다. 전 아버지 환갑때 아쿠아테라 쿼츠 하나 선물해 드리려고 합니다. -
요시노야
2010.01.18 13:18
아버님의 시계관이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요. 시간만 알면 되지 시계가
왜 필요하냐...는 주의시면 이도저도 할 수가 없습니다. 새 시계로 사드려도 무슨 돈으로
이걸 샀냐, 이런데 돈 쓰는거 아니다, 왜 샀냐....하며 타박하실 수 있습니다.
기계식 시계가 불편하다시거나, 무겁다 하시면 또 안되겠구요.
새거냐 중고냐, 롤렉스금통이던 좌판 오천원쿼츠건 간에....아버님의 고견에
따라 갈리는 문제겠죠. 저도 마찬가지 고민을 여태껏 하고 있습니다만, 부모님께 사드리는
시계는 아직도 해결이 안되고 있습니다....그래도 어머니는 비싼거 좋은거 사드리면
좋아하시는데 아버님은 도저히 해결이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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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엠지
2010.01.18 13:48
제 생각에도 기계식 시계를 전혀모르신다면 쿼츠로 선물하심이...
아버님 환갑 때 아쿠아테라 쿼츠 어떤가요? (밥먹고 합시다님의 의견과 같네요..ㅎㅎ) -
☆OreHeel™
2010.01.18 13:48
비슷한 이야기가 될지는 모르겠는데요...
제가 사진취미를 합니다.
아버지께서 사진취미에 관심이 많으시더라구요...
시골에 계신지라 디카보다는 필름카메라가 당신이 쓰시기 편할꺼라 생각을 해서 필름카메라를 구입해 드렸습니다.
선물을 드렸더니 그냥 안 쓰시겠다 하시더라구요...
내가 좋아하는거라고 부모님도 좋아하시는 것은 아닌거 같더라구요...
잘 관찰(?)하시고 결정을 하시길 바래요~ -
보보스
2010.01.18 13:57
시계선물은 남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거라 아버님이 좀 시선이 그렇다하더라도 옛날분들이 원래 다 고가의 선물 꺼리시는 경향이
있는거고 자식들이 그래도 비싼 거 해주면 겉으로는 마다하시지만 대체로 흐믓해 하십니다... -
새신랑
2010.01.18 17:25
흠.. 의견이 분분하네요.
쉽게 결정내일 문제는 아닌 듯하구요..
좀 더 신중하게 생각해 보고 결정하도록 하겠습니다.
다들 감사합니다. ^^ -
맨체스타
2010.02.05 15:35
처음시도라면 쿼츠 조용히 추천드립니다. -
thinman
2010.02.06 19:00
아버님이 고가시계를 안좋아 하신다면 괜히 취미를 드러내어 가정의 평화를 깰 필요까지는 없어 보이네요.
겉으로는 아니다 괜찮다 하시 겠지만 부모 님도 사람이기에 새거 갖고 싶고 좋은거 하고 싶으실텐데 그마음을 숨기시는 거 뿐 이겠죠..
그리고 중고로 해 드리면 제가 깨름직 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