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jhjvl1 2372  공감:4 2019.11.10 11:19

안녕하세요 jhjvl1입니다:)


20살, 대학교에 입학하면서 처음으로 시계에 관심을 갖게되어 해밀턴 재즈마스터를 구입하는것을 시작으로 타임포럼에 가입을 했었습니다.


그뒤로 다양한 브랜드에서 회원님들께서 보유하고 계신 멋진 시계사진들을 감상하며 눈호강을 하곤 했습니다.


좋은 기회가 되어 약 4~5년 전 씨드웰러 4000이라는 모델로 롤렉스를 처음 경험하게 되었고 흰색 다이얼에 대한 갈증을 익스플로러2를 들이면서 해소하였습니다.


그리고 막연하게, 언젠간 결혼을 하게 된다면 데잇저스트로 하고 싶다는 생각을 품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여자친구와 결혼을 약속하게되었고 상견례를 통해 날짜까지 확정하게 되었습니다.


로망으로 생각했을뿐, 예물로 시계를 받아야겠다는 욕심은 없었습니다만 정말 감사하게도 양가 부모님께서 각자 원하시는 시계를 해주시기로 하셨습니다.


3년전만해도 서브마리너, 데이토나 정도는 웨이팅이 있었고 그 외의 시계들은 단기간 웨이팅 혹은 항상 진열이 되어있었지만 요즘은 모두 아시다시피 롤렉스를 사고싶다고 살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저는 다행이 나름 시계생활을 저만의 철칙을 가지고 해왔기에 별다른 일이없었지만 주위에 지인들중에서 롤렉스를 사고싶은 마음이 너무나도 강한 나머지 원래 가지고 싶었던 모델보다는 그날 방문했을때 진열되어있는 시계를 급하게 구입한뒤 후회하는 모습을 많이 보았습니다.


한번 구입하면 절대 팔지 않기 때문에 저는 이왕이면 시간이 걸리더라도 각자 롤렉스에서 제일 원하는 모델을 구입하자고 하였고 불행중 다행이, not for sale 진열품들이 있어 시착을 해보며 원하는 시계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최근에는 시계를 좋아하는 절친한 친구가 결혼을 하게되어 롤렉스에서 예물시계를 구했는데 그 과정에서 저 또한 기쁜 마음으로 매장을 직접 돌아주며 도와준적이 있습니다.


그때 서울에있는 약 6곳의 매장을 며칠씩 돌며 깨달은 것은 전화로 재고 확인 하는것은 큰 의미가 없으며(다른 손님이 구경하거나, 진열되기전 제품들은 재고로 잡히지 않아서이고 설령 재고가있다고해도 매장으로 가는 사이에 팔릴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날 잡고 힘들게 매장을 왔다갔다 하는 것보다는 한 매장을 여러번 가는게 더 효율적인것 같다는 생각이었습니다. (물론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그래서 저는 한 매장을 점찍어두었고 1시간 마다 한번씩 방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정말 운이 좋게도 같은날 세번째 방문했을때 원하던 모델이 진열이 되어있었고 구입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 모델은 데잇저스트 옐로우 골드 콤비 블랙 다이얼 10P 입니다.


아쉽게도 여자친구가 원하던 시계는 없었고 다음을 기약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이틀 뒤 저는 같은 방법으로 한 매장을 찍어두고 일정한 시간간격으로 방문하였습니다. 사실 같은 매장에 1시간마다 가니까 뻘쭘하긴 했으나, 그것보다는 시계를 사고싶다는 마음이 더욱 컸기때문에 큰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대신 1시간마다 방문이라 시간때우는게 힘들었습니다..ㅎㅎ)


천운이 따랐는지 결국 그날 여자친구가 원하던 시계를 발견하게되었고 2일만에 구할 수 있었습니다. 그 모델은 가장 클래식하다고 볼수있는 28mm 옐로우골드 샴페인 골드 다이얼 바인덱스 입니다.



이렇게 총 3일간 한매장만 노리면서 느낀것은 시간여유만 있으시다면 조금 심심하실수는 있지만 이 방법이 나름 괜찮다는 것이었습니다.


1시간 전에 없던게 진열되니 신기하기도하고 1시간마다 방문이 설레기도했습니다.


제가 원하던 모델은 아니어서 구입은 당연히 하지않았지만 나름 인기가 있는 익스플로러1, 서브마리너 스틸 데이트, 흑콤, 청콤, 데이토나 흑콤 등등 여러 모델을 다수 보았습니다.


쓰다보니 글이 조금 길어졌는데 요약을 하자면, 원하던 시계를 예물로 감사히 받을 수 있었고 한 매장만 공략한 결과 단기간에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롤렉스를 사고자하는 회원님들께서도 하루빨리 원하는 모델을 득템하시길 바라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jpg

3.jpg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감 수
공지 ROLEX FAQ [355] Kairos 2010.11.24 40309 68
공지 ROLEX Movement list [242] 타치코마 2010.05.14 34317 27
공지 ROLEX 시리얼넘버 정리 [828] 소고 2009.07.29 93082 187
Hot 14060 서브마리너를 들이게 되었습니다~! [26] 기무라타쿠야2 2024.05.26 575 5
Hot 신형 세라토나에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는데 역시 흰판이겠지요? [23] 홍콩갑부 2024.05.17 1671 2
Hot 자랑질^^ 요즘 기추하고 싶은 모델이 없어 이걸로 했습니다. [38] 홍콩갑부 2024.05.13 1004 8
Hot 단종소식에 급하게 기추했습니다 [12] 브리죠 2024.05.13 5259 1
49722 로렉스 매장 가서 정말 부끄러웠을 때 [33] file 블루11 2016.11.16 2421 3
49721 사진보다 실물이 너무 이쁩니다. [47] file 젝시오짱짱맨 2016.10.30 2421 2
49720 개봉기)롤렉스 익스플로러1 (2016 바젤) [73] file 힘 얌 2016.08.17 2421 3
49719 DJ41 다크로듐^^ [55] file 클래이 2017.08.02 2418 5
49718 ★ 아버지의 로렉스 ★ [68] 아롱이형 2015.08.11 2417 35
49717 죄송하지만 또 성골후기~ [55] file 동현부 2022.01.10 2415 4
49716 서브마리너 논데이트 단종소식이 들리는 이유 [10] 머니메이웨더 2017.10.05 2415 1
49715 oyster perpetual sea-dweller 50주년 REF.126600 리뷰 [117] file 오토무브 2017.07.24 2413 53
49714 서브마리너가 모가 예쁘다는거야???? [34] akumasong 2010.10.30 2411 0
49713 바젤월드 2017 신형서브마리너. [24] file 문페이즈 2016.08.14 2410 0
49712 최애 시계는 역시 이녀석. [32] file 컬렉터 2020.09.14 2408 6
49711 롤렉스 펩시 신형 구입 [32] file ksung3 2019.12.28 2408 1
49710 신형 서브 추가된 가격정보와 사진~~ 입니다. [40] snug20 2010.03.20 2408 0
49709 [Re:] [Re:] 20대 극초반 미혼 동양 여성 데이토나 착용샷 [23] snownann 2009.04.07 2408 0
49708 득템후, 8개월만에 쓰는 득템기.. ( feat. 구관이 명관이더라.. ) [64] file 아빠가사준돌핀 2019.08.18 2404 16
49707 결국 소원성취 했습니다. [34] file 에쑤드레곤 2016.11.01 2401 0
49706 [득템기] 드림워치 금통! 그것은 진리!!! [60] file 혜림재은아빠 2016.08.28 2401 8
49705 [재미로보는 롤렉스수필] 이제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116520을 추억하며.. [31] file RUGBY™ 2016.03.20 2397 26
49704 한국의 독특한 로렉스 유통구조 [25] file 파란둥이 2020.07.27 2391 2
49703 홍콩의 롤렉스 상황 [23] Dosiwha 2020.01.20 2391 2
49702 국내 최초로 레드 서브마리너 커스텀에 도전하다. [46] file Zenith  2016.11.30 2391 26
49701 펩시 쥬빌레를 드디어 국내 성골로......얹었습니다!! [88] file 서울대로 2019.07.18 2380 2
49700 안녕하세요 오늘 장터매복후 원하던 아이를 데려왔네요 하하 [48] file 더블엠 2019.12.08 2378 3
49699 2017 바젤 신모델 착샷 직접 찍어올려봅니다 [35] barnage09 2017.05.10 2375 7
» 예물시계를 구입했습니다 :) [60] file jhjvl1 2019.11.10 2372 4
49697 서브마리너에 대한 충격적인 진실..... [54] file subM 2012.09.05 2371 9
49696 롤렉스 사기 어려운 이유 [20] Energico 2020.03.09 2370 1
49695 러시아 롤렉스 매장 상황;;; [41] 광주시계초보 2019.06.11 2370 3
49694 이미지 유출된 대로만 나온다면,, [28] Embryo 2019.03.19 2368 2
49693 롤렉스 시계를 백화점에서 구경하기가 힘들어서 중고 백화점을 가 보았습니다. [17] file 눈매 2019.06.13 2364 2
49692 신형 서브마리너 상세사진 [54] 민트 2010.03.18 2363 0
49691 아시는분은 아실만한 롤렉스 정품 감정방법 한가지 공유합니다 ㅎㅎ [38] file DavidK85 2018.10.24 2362 9
49690 잠실 롯데백화점 롤렉스매장 옆에 나타난 연예인 [16] file 하이퍼보컬 2018.02.13 2361 2
49689 기다리다 저도 첫 성골 완료 입니다. 2.20 잠실 롯데 [40] file 젬티 2020.02.23 2356 4
49688 할아버지 유품, 롤렉스 이야기 [107] file 껌스 2020.10.30 2353 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