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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와이프랑 딸아이가 한국으로 떠났습니다.

 

몇 년전에 제가 와이프한테 "딸아이 초등학교 첫 2년 정도는 한국에서 보내게 하는건 어떨까? 조금이라도 어릴때 한국생활해야 가족들이랑도 더 친해지고 한국말/문화도 익숙해질수 있을것 같아. 당신도 그때쯤 해외생활 10년정도 되니 한국가서 가족들도 만나고 친구도 만나면서 쉬다오는게 좋을것 같은데"라며 이야기를 했었거든요.

 

와이프도 처음에는 "말도 안되는 소리하네"라며 무시하더니 시간이 점점지나면서 "당신이 말했던거 있자나 한국가는거 생각해본다. 당신 생각 아직도 유효함?"이라고 물어보고 올 초엔  갑자기 "당신말이 맞아!! 그래서 나 크리스마스 지나고 한국간다"라며 이것 저것 준비하더라구요. 저도 크리스마스이후는 연말 휴가라 잠깐이라도 같이 한국갈 수 있으니 좋다고 했죠..

 

그런데 일주일전에 한국에 있는 친구들이랑 이야기하더니 갑자기 일정을 3개월 앞당겼습니다.

 

"조금이라도 일찍 한국에 들어가서 유치원 생활해야 한국말 조금이라도 더 배운고 친구들도 사귄다. 그래야 초등학교 생활 더 재미있게 할 수 있다." 라는 이유로...ㅋㅋㅋㅋ

 

당일 오늘은 아침부터 모두가 로또라도 당첨된것마냥 입국장들어가면서까지 웃음이 끊이지 않는 누가봐도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가족처럼 서로 뽀뽀하고 안아주면서... 푸하하하하..그렇게 둘을 한국으로 보냈습니다. ㅋㅋㅋㅋㅋㅋ

 

그렇게보내고 저는 집에 오는길에 잠깐 커피나 마실겸 스벅들려서 손목샷도 한번 찍어주고..

 

 

집에와서는 집정리좀하고 저녁은 배달로 때우고 잠깐 유튭 PBA당구좀 봐주고 그렇게 한량처럼 보내다가

 

지금은 그동안 눈치보여서 못했던 20년째 최애게임 디아블로2 새벽 2시에 달리고 있습니다. ㅋㅋㅋㅋㅋ

 

이렇게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국은 이제 일요일 저녁일텐데 타포분들 마무리 잘하시고 좋은밤되세요!!

 

GOOD N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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