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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발꼬락 1301  공감:13 2014.10.24 17:46

 

제 16520을 몇 번 포스팅을 해서인지 간혹 쪽지로 16520의 연도별 정보나 금액대를 여쭤보시는 분들이 계셔서 정리를 간략하게 해봤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사실 이 당시 데이토나를 제니스 데이토나라고 불리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요, 엘프리메로를 탑재하긴 했지만 로렉스 입맛대로 수정했고(데이트 기능 삭제, 균형추의 진동속도를 시간당 36,000비트에서 28,000으로 감소, 평면스프링도 브레게스프링으로 교체 등등), 엘프리메로와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다른 무브로 보입니다.

 

인하우스 무브열풍으로 인해 로렉스사에서 자사 무브인 4130을 개발하긴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안타까운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엘프리메로 보다 4130이 훌륭한 무브인 것에는 이견이 없지만 4030보다 4130이 훌륭하냐에 대해서는 아직도 의견이 분분한 것 같습니다.

 

객관적인 성능은 4130이 좋긴 하지만 4030을 좀더 수정해서 사용했더라면 좀 다른 결과물이 나올 수 있었을 것이고, 일단 서브다이얼 위치나 디자인이 이 당시 데이토나가 현행보다 좀 더 낫지 않나 생각합니다.

 

 

movement.jpg       

 

 

여튼 개인적인 생각이었구요^^

 

 

간략한 연대기를 올려보겠습니다

 

 

 

<1987~1988(r씨리얼)>

 

레퍼런스 6263, 6265인 수동 데이토나가 막을 내리고 로렉스사 최초의 자동 크로노그래프인 레퍼런스 16520 데이토나가 등장합니다. 최초의 데이토나는 흰판 스틸과 금통으로만 나오구요, 다이얼은 고급시계에만 나온다는^^;; porcelain(자기)이었죠

 

rolex_image_3646798.jpg        

 

porcelain 다이얼은 아주 잠깐 출시되고 일반 흰판으로 교체되면서 검판도 같이 출시됩니다.

사실 porcelain 흰판만 레어하고 일반 흰판은 그다지 레어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검판이 더 레어합니다.

 

 

* 다이얼 : mark1

1. "Floating Cosmograph“이라고 불리는데, 다이얼 상단 왕관아래 ”rolex“ 글자를 포함하면 5줄인데 마지막 줄의 “cosmograph” 글자가 바로 위의 글자에서 조금 떨어져 있습니다.

2. 오른쪽 분단위를 재는 서브다이얼 눈금이 5분단위로 나누어져있는데 5분단위 사이의 눈금이 4개가 있습니다.(후기 다이얼은 눈금이 3개입니다)

3. 다이얼 하단 시단위를 재는 서브다이얼의 “6”가 거꾸로 누워 “9”로 되어있습니다.

 

* 베젤 : units per hour 글자가 용두 바로 옆에 위치해있고 단위는 200까지 있습니다.

 

mark1.jpg mark1_black.jpg    

 

* 브레이슬렛 : 가운데 유광부분이 없고 전체가 브러쉬드 되어있습니다.

 

* 생산량 : 적음(very rare)

 

 

<1989-1990초(L씨리얼)>

 

* 다이얼 : mark2

mark1과 다른부분은 동일하나 다이얼 상단 왕관아래 ”rolex“ 글자를 포함해서 4줄로 바뀌고 ”officially certified"가 사라집니다.

 

mark2.jpg   

 

* 베젤 : 초기는 동일하나 후기로 가면서 현행과 같은 베젤로 바뀝니다.(units per hour 글자가 1시 방향에 있고 단위는 400까지 있음)

 

* 브레이슬렛 : 동일하게 가운데 유광부분이 없고 전체가 브러쉬드 되어있습니다.

 

* 생산량 : 적음(very rare)

 

 

<1990-1991(e,x,n씨리얼)>

 

* 다이얼 : mark3

“officially certified” 가 다시 등장하고 5줄로 바뀝니다. 나머지는 동일합니다.

 

mark3.jpg  

 

* 베젤 : 현행과 같은 베젤로 계속 출시됩니다.(units per hour 글자가 1시 방향에 있고 단위는 400까지 있음)

 

* 브레이슬렛 : 동일하게 가운데 유광부분이 없고 전체가 브러쉬드 되어있습니다.

 

* 생산량 : 적음(very rare)

 

 

<1991-1993초기(n, c, s씨리얼)>

 

* 다이얼 : mark3

 

* 브레이슬렛 : 현행처럼 가운데 링크부분이 유광처리 됩니다.

 

* 생산량 : 보통(rare)

 

 

<1993-1998(s,w,t,u 씨리얼)>

 

* 다이얼 : mark4

mark3과 같이 왕관아래 글자는 5줄이나 좌측에 위치한 분단위 서브다이얼의 5분단위 눈금이 3개로 바뀌고, 6시방향 시단위 서브다이얼의 누워있던 6이 “9”에서 “6”으로 바뀝니다.

 

mark4.png 

 

* 생산량 : 많음(not rare)

 

 

<1998-2000(후기u, a, 초기p 씨리얼)>

 

* 다이얼 : mark5

mark4와 동일하나 야광이 트리튬에서 루미노바로 바뀌면서 다이얼 하단(6시방향) "T swiss made T" 가 "swiss made"로 바뀝니다.

 

mark5.jpg

 

* 브레이슬렛 : 가운데 링크부분은 유광이고 엔드링크가 깡통에서 솔리드로 바뀝니다.

 

* 생산량 : 보통(rare)

 

 

 

 

 

제가 이 글을 쓰긴했지만 가장 흔한 mark4도 사실상 현행 데이토나 중고가와 비슷하다 보니(스틸 데이토나 기준) 당시 데이토나에 대한 로망이 없으시면 정신건강상^^ 현행 데이토나를 구매하시는 걸 권해드립니다^^;;;;

 

 

여튼.....

 

이상, 아직까지 제 눈엔 꽁깍지가 단단히 씌여진 16520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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