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오토무브 2745  공감:73  비공감:-5 2016.07.07 00:41

안녕하세요 회원님들 오토무브입니다^^

요즘 제가 포럼에도 잘 안오고 거참.. ...먹고 사는게 뭔지 일하느라 정신도없고...

제 손목에서 살아 움직이는듯한 시계를 보며 감상하는게 아직은 나에게는 사치인듯한 그러면서도 다시

손목에 있는 시계를 보고 웃고있는 제 모습을보며 그래 이런 작은사치하나쯤은 누리자 라는 생각으로 살고 있습니다



요즘 눈팅회원으로 전락해서 근근히 눈팅만하며 글을읽다가

오랜회원님들도 안보이시고....글도 답답하고해서 몇자 적어봅니다



포럼에 시계 전문가들은 많습니다

전문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오랜시간 시계를 취미이상으로 다가가

5년 혹은 10년  그 이상의 시간동안 많은 기변을 하신 분들이 많습니다

외국의 자료를 읽기위해 영어나 독일어를 터득하기도하고  수준이 아주 높은 경험과 시계에 대한 아주 해박한 지식을가진

소위말하는 재야의 고수님들도 여럿있습니다


직접 시계를 고치고 분해하고 오버홀도 하고 어지간한 브랜드들의 조립마감의 품질과

시계의 내구성등을  손바닥보듯 훤히 꿰뚫고있는 전문가분들도 있습니다


작은모임 큰모임 가릴것없이 혹은 각 브랜드에서 런칭하는 행사에도 시간내서 찾아서 설명도 듣고

브랜드의 장단점 내지는 그 브랜드가 지양하는 목표를 경청하는 분들도 꽤나 많이들 계십니다



근래의 질문들을 보면 저도 참...어의없는게 많습니다

답변도 참 희한한것도 많습니다

가끔은 이렇게도 달아주고싶습니다

이곳 포럼이 무슨 AS센터입니까



그들이 입이없다고 말을 안하는게 아닙니다

포럼에 질문의 질을보면 요즘 참 재밌습니다

뭐가 더 좋은가요 뭐가 더 나은가요

왜 짭퉁시계를 차는 거지요



서로 생각하는 부분에대한 차이가있고 다양해지고 많아지는 회원수에 비례하는 만큼

질문과 답변에대한 상관성에 혹시라도 잘못된 정보를 줄수있으니

아주아주 조심스럽게 접근하는것 뿐입니다

예전에 다 경험을 해봤기 때문이지요


 

 

단적인 예로

검콤이 나아요 청콤이 나아요

 


 

많이들 보셨을 질문입니다

다들 답변하십니다 검콤이 진득허니 낫습니다 오래차려면 검콤이죠

아니죠 콤비는 썬레이죠 로렉스 청색은 갑입니다



전 아직도 대답을 못하겠습니다 상황에따른 아니 나이에맞는 아니 본인의 성향에맞는

아주아주 많은 경우의 수가 생기는 일도 허다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답변의 끝자락엔 아무리 누가 뭐라해도 본인의 맘에 드는걸로 하시라는 떡밥만 던지고 갑니다

제 답변에 대한 책임회피가 아니라 그 금액대 특히나 1000만원이상의 사치품에는 본인의 결정이 더 큰것을

이미 저는 몸소 체험하고 너무나도 절실하게 느꼈기 때문입니다


 

 


콕 찍어서 얘기하진않습니다 전제의 반응과 다른시계로의 가능성도 열어둡니다

많은경험과 지식을  토대로 머리와 가슴이 익으면서 절로 머리가 숙여지기 때문입니다

시계를 많이 경험할수록 더 방대해지고 단편적으로 이게 좋다 라고 말하기가 힘든까닭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서브는 파워리져브가 짧아 버클이 너무커서 착용하면 불편해 이렇게 쉽게 말하질 못합니다

서브가 그동안 보여준 오랜역사성 기념비적인 모델 서브자체의 아이덴티티와 모든다이버 워치의 뿌리

이런말 혹은 이 시계 자체의 히스토리와 상징성에 대해 공부하거나 듣게되면

서브스틸 천만원의 어의없는 가격과 짧은 파워리져브 뚱뚱한 러그  실생활에는 전혀 필요없는 긴 길이의 버클등

단점이 너무나도 큰 장점으로 변하는 기적을 보게됩니다



이게 인간입니다



재밌습니다 시계생활 = 돈

맞는말입니다

진짜시계를 오래하고 비싸든 싸든 어떤시계든 경험해본 진짜 고수 내지는 전문가분들이

지식과 경험이 있는데도 섣불리 답글을 달지않거나 떠들지 않는것은

양심적이고 부끄러움을알며

어떤길로가든 본인의 선택이 가장 중요하다는걸  알기 때문입니다

 

 


 

짭퉁시계를 샀다고  왜 저돈을 주고 짭을샀지 진품살돈없으면 사지말지

아닙니다 이건 분명히 접근이 잘못됐습니다

누군가에겐 진품을 사기위한 첫걸음이 될수도 있고 누군가에겐 너무 사고싶은 욕망이있지만

현실의 벽에 부딪혀 천만원의 진품 서브보다 더 기쁘게 차고있을사람도 있을수 있는거니까요

 

 


 

가짜를 착용한사람이 진짜를착용한 사람을보고 손목을 숨길필요까진 없는겁니다

왜 레플리카제품을 착용한사람의 인성 내지는 그사람의 모습까지 가짜가 되어야하는걸까요

세치 혀의 간사함을 아는 사람이라면 가짜시계를 차든 진짜 시계를 차든 착용한사람의

솔직함과 진정성을보고  속이 비었는지 차있는지를 알게됩니다


 

 

 


이렇게 생각해봅니다

누군가 금통 몇개를 한번에 사서 포럼에 올립니다 회원들은 환호합니다

와 대박 시계 정말 대박  꿈에서나보던 금통들 콤비들

이사람은 곧 포럼의 누군가에겐 시계에 대해 정말 많은 해박한지식을

알고있는 시계 고수인이 되어버립니다


 

 

 

반응이 나쁘지않습니다 있는돈으로 금통 두개올렸더니 추천수도 올라가고 어느덧 레벨도 5가되어있습니다

사진에 양념도 곁들입니다 인터넷사진과 몇가지말들을 결합해 그럴사하게 포장했더니

포럼내에서는 신격화가 될정도가 됩니다

알고봤더니 시계고수는 커녕 그냥 이뻐서 산거였습니다

 

 


 

시계를 굉장히 좋아하는 회원이있습니다 굉장히 해박한 지식과 많은시계를 경험했고

저렴한시계와 고가의 시계등 거리지않고 소장하던 회원이었습니다

10년이 넘는 시계생활을하다가 하던일도 잘 안되고 그래도 하나남기자 해서 서브였는데

서브마저도 팔고 레플리카로 넌데하나를 갖고있습니다

이 사람은 시계에 시자도 말하면 안되는걸까요


 

 

 

짭차면 까고보자 무시하자

순수하게 시계가 좋아 라는 마음으로 다가가면 그렇게 못합니다

짭차는사람을 옹호하는게 아닙니다 저도 짭은 진품을 사지않는이상 가짜는 사지말자주의입니다

물론 가짜를 착용하고 진품인척 허세를 부리는건

그에따른 응당한 양심의 질책과 댓가를 받아야 옳다고도 생각합니다

 

 


 

인간관계 많이 해보시지않습니까

그 사람의 말투나 표정 그리고 평소의 대화의 가치관

이런 몇가지만 믹스해도 바로 답은 나옵니다


 

 

 

가짜시계를 착용했다고해서 그사람이 가지고 있는 성품 인성

모든것이 허상인지 진국인지 판단해서 잣대를 드리운다는것 또한 모자람입니다


 

 

 

회원님들

누구에게는 한푼두푼 모아살수있는 정말 비싼 공산품

누구에게는 그냥 이뻐서산 악세사리

누구에게는 허세욕과 자랑의 심볼

누구에게는 정말 꿈속에서나 그려보던 나에게주는  인생최고의 선물

 

 


 

조금 더 넓은 시야와 적어도 시계포럼 특히나 저포함 로렉스포럼의 회원님들은

자신의 시계 혹은 자신이 가지게 될 시계에 대해 혜안을 가지시길 바래봅니다

 

 


 

진짜 시계를 좋아하는게 무엇인지

내가 어떤 질문을하고 어떤 대답을 하는게 포럼의 질을 높이는것인지도  아셔야

본인내지는 시계생활의 퀄리티를 한단계 높이는 시발점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가짜와 진짜를 가려서 지적질하는것보단

진정한 깊이와 배려 서로간의 존중

포럼내의 시계에 대한 건강하고 해박한 토의

이것이 차곡차곡 쌓일때 포럼이 재밌어지고 건강해질것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항상 눈팅만하다가 오랜만에 쓰는글이라서 너무 길어졌습니다

저처럼 생각도 있고 내공도 훨씬 뛰어난 고수님들이 많으실겁니다

귀엽게 봐주시옵고  일개 회원의 푸념을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오토무브 올림-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감 수
공지 ROLEX FAQ [355] Kairos 2010.11.24 40272 68
공지 ROLEX Movement list [242] 타치코마 2010.05.14 34303 27
공지 ROLEX 시리얼넘버 정리 [828] 소고 2009.07.29 93008 187
Hot 신형 세라토나에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는데 역시 흰판이겠지요? [22] 홍콩갑부 2024.05.17 1536 2
Hot 자랑질^^ 요즘 기추하고 싶은 모델이 없어 이걸로 했습니다. [38] 홍콩갑부 2024.05.13 851 8
Hot 단종소식에 급하게 기추했습니다 [9] 브리죠 2024.05.13 5078 1
Hot 자연자연, 제니! [7] StudioYang 2024.04.29 1377 2
49834 또 연말에 주는 나를 위한 선물 2 -득템기 겸 개봉기- [53] file 오토무브 2018.10.26 2869 17
49833 Submariner Black with date ( 116610 LN ) 리뷰 [50] file 디스맨솔. 2015.05.28 2862 36
49832 [내맘대로리뷰] 토나/알오/마린 - 트리플 크라운- 비교기 [68] file RUGBY™ 2015.05.27 2840 90
49831 유자와님 짝퉁시계 좋아하시면 곤란합니다. [49] akumasong 2010.10.30 2836 0
49830 2007년 링고의 첫 시계 : Rolex Oyster Date Ref. 6694 [36] 링고 2007.02.03 2834 1
49829 20년 새 가격 업데이트가 됐네요. [45] file 성노 2020.01.01 2823 0
49828 섭마 스타벅스 성골 했습니다. [31] file 126711CHNR 2021.05.16 2817 9
49827 롤렉스 공식 서비스센터 폴리싱 소감 (feat. 116610) [14] file 박쨔 2021.01.25 2813 3
49826 세라토나 득템 신고합니다 (사진추가) [39] file 해피아이 2016.07.23 2813 2
49825 2018 서브마리너 신형 [34] file BlacYoungsta 2018.06.10 2810 2
49824 롤렉스의 34미리는 어떤가? (올리브그린 OP를 살펴보다) [28] file 플레이어13 2019.04.07 2809 7
49823 Part 7. 로렉스에 대해 알아봅시다 - 현행 로렉스 케이스 편 [46] file subM 2013.06.02 2807 41
49822 2023 신형발표 [48] file 오토무브 2023.03.27 2796 5
49821 요즘 롤렉스 나오는 신형들은 다 영 아니에요 [31] file 아르마니홀릭 2021.04.11 2796 5
49820 Rolex Forum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50] Kairos 2007.12.03 2776 0
49819 대세에 거스르는 득템하였습니다 [40] 드림타임 2010.09.26 2760 0
49818 [득템] 아마도 올해 최고의 득템 [77] 디오르 2010.08.07 2749 0
» 로렉스포럼.. 시계생활에대한 단상 [101] 오토무브 2016.07.07 2745 73
49816 2015 롤렉스 신모델들 나왔네요. [67] file 스우 2015.03.18 2742 4
49815 롤렉스 차고 오지 말라네요. [83] file 동현부 2020.08.04 2739 3
49814 세라믹 데이토나 화이트 득템 + 사용기입니다 (Ref. 116500LN) [59] file Gatzby 2017.05.14 2738 5
49813 gmt펩시 득템 했습니다 [75] file 헤어아벨 2019.08.26 2734 2
49812 롤렉스에서 나를 빼면 안되쥐~~~Rolex Submariner [63] 시니스터 2006.09.06 2728 1
49811 로렉스 오이스터 브레이슬릿 밴드 길이 조정방법 [20] file 메르체 2015.05.27 2727 23
49810 GMT 예물시계 [7] file 김홍시 2024.01.30 2723 2
49809 드디어 성골♥ [72] file RARAMI 2020.01.30 2719 4
49808 데이저스트 36,41 고민입니다 [27] file Mr.Piece 2019.11.16 2710 0
49807 [스캔데이] 여자도 데이토나 화골 잘 어울리네요... [40] snownann 2009.06.14 2709 0
49806 Rolex Colamariner (롤렉스 콜라마리너) [51] 4941cc 2007.02.24 2708 0
49805 3/20 롤렉스가 공식 언베일링을 예고했습니다 [36] file 퐁퐁님 2019.03.15 2704 2
49804 오토무브입니다 세라믹 데이토나입니다 [147] file 오토무브 2016.07.20 2702 17
49803 스카이 드웰러 착샷... [44] file 민트 2012.05.03 2702 1
49802 스틸 열풍으로 셀리니부터 금통만 전시된 롤렉스 매장 [17] file 카바세 2018.07.31 2697 2
49801 최악의 직거래.. [35] file 된장녀 2019.08.18 2693 15
49800 장터 구그린 실화인가요? 답글 [9] file rols 2017.08.12 2672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