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마리너 그 마성의 매력 Submariner
회원님들 한 주 잘 보내고 계십니까~~
글을 열심히 쓰고 있었는데 홀랑 날려보냈습니다... 분량이 꽤 됐었는데 ㅠ ㅎㅎ
아무쪼록 벌써 3월 이네요 ㅠㅠ 이러다가 또 갑자기 연말이고 2025년을 준비하고 있을 것 같아집니다 ㅎㅎ
올해 첫 기추로 들인 서브마리너 16610 T series 입니다. 트리튬 야광이 적용된 Mk.1 이라 좀 더 오래된 것일줄 알았는데 예상 외로 1996년생으로 젊은? 시계였습니다 ㅎㅎㅎ
아무쪼록 오늘도 사진 쭉 늘어놓고 주저리주저리 떠들어 보겠습니다.
벌써 28살인데 베젤도 꽤 깨끗한 상태이고 기름칠한 것 같이 반짝반짝한 다이얼이 인상깊은 모델입니다. 최근에 나오는 시계들과는 다르게 무게는 꽤 가볍지만 묵직함을 간직하고 있고 이 시계가 나올 당시에도 서브마리너는 스포츠워치 치고 꽤 비싸보였을 것 같다는 인상을 줍니다.
저도 서브마리너 들이기 전에는 워낙 사진으로도 많이 봐왔고 뭐 다 비슷하지 않나? 라는 안일한 생각이 있었는데 직접 가지고 나니 마성의 매력이 넘쳐나는 시계인 것이 확실히 느껴지네요.
트리튬의 역할은 이미 끝나 아쉽게도 야광은 다 죽어있지만 다이빙은 할 줄 모르는지라... 그나마 위안을 삼아보고 있구요 르호?에 인그래이빙이 없는 부분도 뭐...더 깔끔해 보이고 좋지 않나~ 열심히 자기위로를 해보지만 결국 성의가 좀 덜 들어간 것으로 귀결되기도 합니다 ㅎㅎ 음...
90년대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롤렉스는 아시아 시장에 전혀 관심이 없었는지 아니면 19cm 이상의 상남자 손목만 감안한건지 6시 방향 브슬 조절이 거의 불가능하게 되어있습니다. 6시 방향에 최소 5칸은 두고 가야하는데 이게 생각보다 길어서 클라스프도 바깥쪽으로 치우치고 헤드도 12시 방향으로 계속 돌아가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열심히 방법을 검색해 봤지만 링크 하나를 어금니 뽑듯 뿌셔야 하는 것을 보고 포기하던 와중 브슬을 반대로 체결하는 방법이 있다고 누군가로부터 줏어들어 시도해보니 이거 뭐 그냥 제 시계네요 ㅎㅎㅎ 물론 클래스프가 반대로 되어있어 반대로 열어야 하는 요상한 부분이 있지만 이거야 뭐...적응하기 마련이니까요~
알루미늄 배젤이라 그런지 강한 햇빛에 비추면 남색? 같기도 한데 (세라믹 베젤도 그런지 모르겠네요) 제가 보기엔 좀 더 빈티지 스러워 보이는 역할을 하는 거 같아 좋아 보입니다. 브레이슬릿은 예상 외로 찰랑 거리는 느낌이 강한데 엔드링크도 비어있고 엔드링크와 브슬을 이어주는 저 피스? 때문에 더욱 더 소리가 나는 구조인 것 같습니다. 가끔 차다보면 이건 세이코의 느낌이야...싶을 때가 있습니다 ㅎㅎ
몇몇 분은 아시겠지만 저는 좀 더 오메가를 애정하는 중인데요 ㅎㅎ 최근 90~2000년대 에어킹과 서브마리너를 들인 이후에 좀 더 롤렉스에도 마음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확실히 예전의 것들이 가진 매력이 좀 더 깊이 다가오는 것 같네요 ㅎㅎ
아무쪼록 이번 한 주 잘 보내시고 즐거운 시계생활 되시기 바랍니다!
댓글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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