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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과비 2004  공감:19 2016.01.21 21:48

GMT Master2 BLNR 수령했습니다~

예약할때는 6개월 생각하라고 했는데, 한달 좀 넘어서 받았네요.

어제 들어왔다는 얘기를 듣고 오늘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 있는 롤렉스에 가서 수령하면서...설명은 하나도 안들어오고

머릿속으로는  다음 기추를 뭘로하나...생각만 했습니다.


작년 10월경부터 시계에 관심이 생겨서...

그때부터 지금까지 구입한 시계가 레더스트랩 드레스워치로 7개, 스틸브레이슬릿의 캐쥬얼 워치가 8(엄밀하게는 1개는 세라믹)개가 되었네요.

제일 많은게 카르티에가 3개...탱솔(레더), 롱솔(스틸), 산토스(스틸)...

롤렉스가 3(4)개로 OP 39mm 다크로디움판,  DJ 2 스무스베젤 검판 바인덱스, GMT2 Master2 BLNR. 그린섭은 웨이팅 중이고...

총 15개중에 수동은 없고 Auto 가 11개, 쿼츠가 4개입니다. 다 만만한 녀석들이고 그리 심각한(?) 시계는 없습니다.


다음 목표로는 원래 그린섭이나 요트마스터2콤비 둘중 하나를 생각했었습니다.

요트마스터2콤비는 없고 매장에 금통과 스틸은 있어서 시착을 해 봤는데 역시 44mm는 제 17.5 cm 손목에 맞는다고 할 수가 없더군요.

두께도 두껍고...해서 요마2콤비는 그냥 바라만 보는걸로...의외로 매장 직원이 차고 있는 그린섭이 굉장히 화려하더군요.

롤렉스를 차면서 섭마를 경험하지 않는다는 것도 말이 안되고...해서 그린섭에 예약금을 걸었습니다. 2달정도 걸린다고 하네요.

사실 블랙섭이 더 가지고 싶기는 한데 1년...을 기다릴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다른 매장들을 다 뒤져봐도 최소 6개월은 기다려야 할 것 같고...

(블랙섭은 1년, 데이토나와 GMT2는 6개월...그러나 다들 공식적으로 얘기하는 기간보다는 웨이팅이 짧은 것 같습니다.)


타임포럼에서 많은 시계들을 보아오면서 저도 저만의 룰이 생겼습니다.


스틸브레이슬릿 시계는 캐쥬얼이나 스포츠워치로만 사용하고 가급적 크로노는 피할 것. 소재는 무조건 스테인리스 스틸.

드레스워치는 레더스트랩 시계...중에서도 타임온리나 데이트정도만으로 한정하려고 합니다. 소재는 YG나 RG로 하고요...


앞으로 추가하고 싶은 드레스 워치는 브레게나 랑에의 엔트리-미들레벨 정도의 심플한 시계를 생각하고 있고,

캐쥬얼 워치로는 요트마스터 에버로즈골드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시간은 좀 걸릴 것 같습니다...

하이엔드들은 가격도 가격이지만 메인터넌스에 자신이 없습니다.

롤렉스...참 희한한 메이커입니다. 학생시절부터 교수들 손목에 걸린 DJ 1 콤비를 너무 많이 보아 왔고...너무 속물스럽다고 생각했었습니다.

때문에 롤렉의 매력을 느껴가면서도 플루티드 베젤과 주빌리 브레이슬릿, GOLD는 아직도 피하고 있습니다(능력도 안됩니다 ^^).

나이를 더 먹어야 하려나봅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생각되는 전형적인 롤렉스의 요소들이 없이도 참 괜찮은 시계 같습니다.

그 흔한 시스루 백 하나 없는데도 말이죠.


40대가 되면서...평소 스트레스풀한 직업에 종사하면서도 술, 담배, 오락, 운동, 골프...다 별로 즐기지 않고 유일하게 좋아하는게 여행이지만 시간도 없고,

이미 첫째(초등 5학년)가 대치동 사교육 시스템 안에서 돌아가고 있어서 어딜 데리고 같이 놀러가기도 힘듭니다.

탈출구가 없었던 시기에 시계가 뭐라고...하나 둘 모으면서 나에게도 뭔가를 해준다는 생각에 많이 위안이 되었습니다.


타임포럼이라는 사이트에 모이는 분들은 대체적으로 점잖으시고...시계로 대동단결 할 수 있어서 참으로 좋고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시계들이 제 인생에 가족 다음가는 동반자들이 될 것 같습니다. 여러가지로...여러분들에게...참 감사드립니다.

그냥 밤이 되니...여러가지 생각들이 나서 생각나는대로 끄적여 봤는데 내일되면 창피할 것 같습니다 ㅋㅋ

다들 좋은 밤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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