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bring2 소개 및 득템기 Independent
안녕하세요
정말 오랜만에 타임포럼에 포스팅을 올리네요
오늘 소개해드릴 브랜드는 독립제작브랜드 중 하나인 Habring2입니다.
독립제작 브랜드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이라면 한번쯤 들어보셨겠지만 굉장히 생소한 브랜드죠.
Habring2는 Habring 부부가 2004년 설립하여 오스트리아에 본거지를 두고 있으며 2014년부터는 본격적으로 in-house 무브먼트로 시계들을 제작하고 있는 작은 회사입니다.
남편인 Richard Habring은 IWC에서 근무하며 rattrapante 크로노그래프 모듈 개발에 큰 기여를 하여한바 있고, 그렇기 때문에 유사한 기능을 접목한 모델들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모델은 Erwin과 Foudroyante-Felix로 deadbeat 혹은 jumping seconds라고 불리는 1초에 한칸씩 움직이는 기계식 무브먼트를 장착한것이 특징입니다. 보통은 쿼츠가 초침이 1초에 한칸씩 움직이며 많은 분들이 물흐르는 듯한 초침에 반해 오토매틱 무브먼트에 관심을 갖게되지만 해당 모델들은 오히려 반대입니다 ㅎㅎ (이러한 구동방식으로 유명한건 예거 르쿨트르에 지오피직 트루세컨즈가 있죠!)
다이얼만 보면 심심할 수 있지만 케이스 뒷면을 보면 아름다운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많은 모델들이 있지만 브랜드에 대해 자세하게 다루는 포스팅은 아니기에 바로 제가 구입한 모델 설명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저는 Habring2에서 엔트리모델을 담당하고 있는 Felix 모델을 구입했습니다. 다양한 다이얼 색상과 핸즈 디자인을 골라서 주문할 수도 있고 이미 조합되어 나온 모델을 딜러샵을 통해 구입할 수 도 있습니다.
비록 비스포크 방식의 브랜드는 아니지만 제가 원하는 조합으로 구성하고 싶었기 때문에 공식 딜러샵을 통해 주문을 넣었습니다.
새제품을 들이면 무조건 영구귀속하는 성격이라 조금이나마 특별한 시계를 만들고 싶었고 수차례 딜러와 이야기를 주고 받은 끝에 몇가지 추가적인 커스텀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Felix의 무브먼트인 Caliber A11B는 조금 심심한 디자인이 내심 아쉬웠기에 미학적인 요소를 추가하고 싶었습니다.
담당 딜러가 저 대신 적극적으로 Richard와 상의해준 덕분에 브릿지에 썬레이 제네바 스트라이프를 넣고 밸런스콕에 핸드 인그레이빙을 넣을 수 있었습니다.
사실 해당 옵션으로 출시가 된적이 없었기 때문에 결과물을 예상하기가 어려워 불안한점이 있었지만 결과물을 받았을 때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최종적인 스펙으로는
크기: 38.5mm
두께: 7mm
무브먼트: Caliber A11B
러그투러그: 46mm
다이얼: salmon 색상
인덱스: 바 (12시만 숫자표기)
핸즈: 소드 타입의 블루핸즈
추가 커스텀: 제네바 스트라이프, 인그레이빙
제작기간: 6개월
입니다.
그럼 이제 글보다는 사진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