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메디치 860  공감:16 2013.10.01 10:56

안녕하세요. 메디치입니다.

한국도 이제는 가을 냄새가 물씬 나는 것 같은데, 이곳 미 북동부 지역은

예상외로 따뜻한 가을을 보내고 있습니다. 낮23~25도, 밤 15도 정도로 일교차는 있지만,

전형적인 따뜻한 가을 날씨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항상 이맘때면 (9월 마지막주~10월 첫째주) 정도면 단풍이 절정에 이르곤 하는데

올해는 따뜻해서 그런지 단풍이 아직은 절정에 이르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미리 예약해둔 여행이라서 살짝 국경넘어 캐나다에서 주말을 보내고 왔습니다.

주중에 갔으면 더 조용하고 좋았을텐데, 놀이방 다니는 조카 때문에 스케쥴에서 졌네요 ^^;; 


단풍 구경을 간 곳은 Mont Tremblant 이라는 캐나다 퀘백 주의 작은 산골마을입니다.

마을은 작지만, 스키장/리조트 규모로는 북미에서 탑을 달리는 곳입니다. 

몬트리올에서 한시간~한시간반정도 북쪽으로 올라가면 있습니다.

캐나다 서부에 휘슬러가 있다면 동부에는 "몽 트렝블랑"이 있는거죠.


미국이나 캐나다의 스키장은 한국식 스키장과 달리, 

스키장 시설(리프트, 곤돌라 등)과 스키장 만을 운영하는 업체가 있고,

그 곳을 중심으로 숙박시설은 다양한 민간 자본이 자율적으로 투입되는 구조입니다.


"몽 트렝블랑"만해도 Fairmont, 힐튼, 메리엇 등등 대형 호텔체인이 입주해 있고,

그 외에도 캐나다 유명 리조트 업체들이 숙박시설을 짓고 운영하고 있습니다.

용평의 버치힐이나 포레스트 같은 콘도시설 및 단독주택단지도 물론 있습니다.


이번 여행은 시작부터 우여곡절이 많았는데, 일단 사진과 함께 쭉 설명 하겠습니다 


1.JPG 


요즘 동부는 2주 이상 이렇게 따뜻하고 맑은 날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아직은 단풍이 잘 들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가을 냄새 나는 들판을 이렇게 하염없이 달려서 북으로 북으로 갑니다.


2.JPG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아직은 나무도 풀도 파랗죠.


3.JPG 


위에 보이는 긴 다리를 건너면 미국과 캐나다를 나누는 강에 떠있는 작은 섬으로 가게 됩니다.

워낙 큰 화물선들이 다녀서 다리가 길이에 비해서는 꽤 높습니다.


4.JPG 


섬 중간쯤에 위치한 국경 검문소입니다.

자동차를 이용해서 국경을 넘을 일이 별로 없기 때문인지, 처음이 아닌데도 괜시리 신납니다. ㅎㅎ

유럽을 자동차로 여행할때의 검문보다도 상당히 간소합니다. 캐나다와 미국은 거의 한 나라 같은 느낌이라서요.


5.JPG 


국경을 넘으면 깔끔하고, 어찌보면 한국스타일처럼 보이는 깔끔한 휴게소가 

여기가 캐나다 임을 알게 해줍니다. 그리고 동부쪽은 퀘백의 공식언어가 불어라서 불어가 메인, 영어가 서브로 표시되는 표지판이구요,

또 마일이 아니라 키로미터 단위를 쓰기 때문에 속도제한을 항상 조심해야합니다.

100키로 제한 구간에서 무의식중에 시속 100마일 가까이 속도를 올렸던 순간도 있는데, 너무 빨라서 정신차리고 보면 100키로인거죠 ㅎㅎ


6.JPG 


캐나다 국경을 진입한지 얼마 안되어서 몬트리올로 향하는 도중에 차들이 멈춥니다.

고속도로인데 주차장이 되었습니다. 


화물차 한대가 고속도로 램프를 잘못들어와 역주행을 하다가 다른 화물차와 부딪혀서 큰 사고가 났더군요.

고속도로를 전면 통제했다는데, 알림판도 없어서 그냥 들어왔다가 차들이 다 이렇게 돼었습니다.


사진 자세히 보시면 우측으로 원래는 전진방향인데, 도저히 뚫릴 기미가 안보이자, 앞에 있던 차들이

중앙의 분리 잔디를 역주행해서 건너편으로 넘어갈 수 있는 포장된 곳까지 돌아왔습니다.

저도 그 순간 그들을 따라서 고속도로에서 유턴을 감행, 국도로 진입합니다.

고속도로에서 유턴 처음해봤는데 무섭더라고요 ㅎㅎ


7.JPG 


고속도로에서 서서 한시간 버리고, 국도도 상황은 마찬가지..이렇게 기어서 한시간을 더 버렸습니다.ㅠㅠ


8.JPG 


안그래도 금요일 오전에 늦잠자고, 점심먹고 빈둥대다가 늦게 출발했는데, 완전 늦었네요. 도착해서 저녁먹으려던 꿈은 아웃.

그냥 지루해서 시계사진 한장 찍습니다. ㅎㅎ


9.JPG 


국도변 지나다가 너무 막혀서 들린 Dairy Queen 이라는 패스트 푸드 점입니다. 

미국에는 참 뜸하게 있는 캐나다에는 널렸습니다. 여기서 파는 Orange Julius 라는 스무디가 아주 맛이 죽입니다.

딸기맛을 드셔야합니다. ㅎㅎ


10.JPG 


초등학교 시절, 제가 제일 좋아하는 음료였던 Strawberry Julius 입니다.


11.JPG 


잠깐 쉬고 화장실도 들리고, 기름 넣으러 주유소로 갑니다. 

캐나다는 미국보다 많이 비싸요. 미국은 옥탄93 이 리터당 1050원정도라면, 캐나다는 옥탄 94가 약 1500원입니다.

한국 고급유가 대략 2100원 근처임을 보면, 한국보다는 싸지만 그래도 미국대비 1.5배로 비쌉니다.

미국에서는 서킷이나 자동차 공장 근처에 가야 옥탄 94가 넘는 휘발유가 있는데, 

캐나다에서는 심심치 않게 94짜리들이 보입니다. 그래서 94로 만땅 채우고 다시 출발합니다. 


12.JPG 


캐나다에서 제일 많이 보이는 Petro Canada 입니다.


13.JPG 


이번에 두 가족이 함께 여행하게 되어서 2 Bedroom + 2 Bath Family Suite 로 이용했습니다.

이렇게 거실이 있고, 사진의 반대편에는 Full size 주방과 다이닝 공간이 있습니다. 

조카가 아침에 일어나면 한국식 고기구이(삼겹살이든 꽃등심이든)를 꼭 먹어야해서 주방은 꼭 있어야합니다.ㅠㅠ


14.JPG 


그리고 이렇게 침대방이 2개가 있고,


15.JPG 


각 침대방마다 이렇게 화장실이 달려 있습니다. 

제가 사진을 좀 못찍었는데 사진보다 크고, 퀄리티도 상당히 좋습니다. 

숙소의 이름은 Le Sommet des Neiges (불어를 대충해석하면 눈의 정상)로

Trip Advisor 기준 몽 트렝블랑의 숙박시설 중 항상 1~3등에 랭크되는 곳입니다.

가격은 조금 있어도 확실히 값어치를 합니다. 


16.JPG 


다음날 토요일 아침에 일어나서 본 숙소의 뒷편 모습입니다. 뒷편이 스키장을 향하고 있고, 정면은 반대편입니다.


17.JPG 


메인 리프트와 곤돌라가 중간에 있고, 제가 있던 숙소의 반대편으로 (사진상 오른쪽) Fairmont 호텔이 보입니다.

방은 제가 있던 곳이 더 좋고, 서비스와 야외 수영장은 Fairmont가 더 좋습니다. 


18.JPG 


밤에 운전하고 오면서는 어두워서 하나도 안보였는데, 날이 너무 밝아서 정말 다 잘보이네요.

일단 오전에 곤돌라를 타고 산 정상으로 갑니다. 원래는 리프트 한번에 2만원정도 돈을 내야하는데,

몇몇 숙소 (Fairmont 나 제가 있던 곳 등등)에서는 비수기에는 리프트를 무제한 무료로 포함시켜줍니다.


19.JPG


곤돌라를 타고 덩빈 스키장을 오르면서 점점 탄성이 나올 준비를 합니다.


20.JPG 


여기 몽 트렝블랑은 봄/여름/가을에는 트래킹과 마운틴 바이크로 유명합니다. 아침부터 산을 오르는 사람들이 줄을 지어 올라갑니다.

이렇게 곤돌라를 타고 가다보면 밑으로 계속 보입니다.


21.JPG 


드디어 산 정상 !! 한국 스키장 꼭대기처럼 산장도 있고, 안내소/대피소도 있고, 간식을 먹을 수 있는 휴게시설도 있습니다.


22.JPG 


일단은 가장 높은 전망대로 향하는데, 산 열매들이 잘 열렸네요.


23.JPG 


살짝 이렇게 예쁜 오솔길을 따라가다 보면,


24.JPG 


이렇게 멋진 나무 전망대가 나옵니다. 여기 꼭대기에 올라서면.............

....

....

....

.....

.......


25.JPG 


이런 장관이 펼쳐집니다. 저도 가을에는 처음 와봐서 이렇게 멋진 줄 몰랐습니다. 눈이 덮여 있을때는 그냥 하얗기만 했거든요.

저 드넓은 나무 숲이 살짝 붉게 물들었는데, 입이 안다물어집니다. 한주 뒤였으면 더 빨간색이 었을텐데요 ㅠㅠ


26.JPG 


한가운데가 숙소가 있는 마을인데 너무 묻혀서 보이질 않네요 ^^;;


27.JPG 


이렇게 멋진 풍경을 배경으로 아쿠아타이머를 담아봤습니다. 

날씨가 좀 추울지 알고, 또 단풍구경간다고 시골스러운 셔츠를 준비해 갔는데,

반팔을 안가져온게 아쉬울 정도로 더웠습니다. ㅎㅎ


28.JPG 


메인 휴게시설입니다. 그 앞에는 벤치가 있어서 풍경을 볼수도 있고, 옆에는 피크닉테이블도 있습니다. 


29.JPG 


들어가면 이런식으로 카페테리아 느낌이구요,


30.JPG 


반대편에는 이렇게 매점/편의점도 있습니다


31.JPG 


정상에서 한 30여분을 보내고, 다시 곤돌라를 타고 마을로 내려옵니다. 프랑스풍과 스위스풍을 짬뽕시켜놓은 듯한 

작은 유럽 마을을 연상시키는 중심가입니다. 1층은 대부분 음식점과 상점이고, 위는 집 또는 숙박시설입니다.

알록달록 참 예쁘게 계획된 리조트에요.


32.JPG 


마을의 맨 입구(상당히 멀어요)까지 쭉 이런 거리로 되어 있어 흡사 작은 유럽에 온듯한 인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33.JPG 


몽 트렝블랑이 리조트로 유명한 이유 중 하나는 사시사철 즐기는 가족리조트이기 때문입니다.

이 주변으로 굉장히 유명한 골프장들이 수십개가 있고, 스키장 자체도 다양하게 이용하고 있었습니다.

그 중 하나가 스키장 슬로프 중간에 만들어높은 카트장 입니다. ㅎㅎ 무동력카트라는게 함정이지만요.


34.JPG 


스키 리프트를 타고 저렇게 무동력 카트를 하나씩 걸고 중/하급자 정도 높이까지 올라갑니다. 


35.JPG 


리프트 내리면 살짝 높은 곳에서 마을이 이렇게 보이구요,


36.JPG 


이런식으로 콘크리트 포장을 해 놓아서 흡사 자동차로 "다운힐" 레이스를 하는 형세를 보입니다.


37.JPG 


인스트럭터에게 간단히 가속 및 브레이크에 관련된 교육을 30초 동안 받고, 바로 출발합니다.

오랜만에 불어로 얘기 하려니깐 정말 힘드네요 ㅎㅎ


38.JPG 


시작하기 전에 잠시 한컷 찍고 갑니다. ^^

시시해보이지만, 안전장비 하나 없고, 내리막이라서 얼마든지 속도가 나기 때문에 꽤 잼있습니다.

조카를 안고 타는데, 너무 좋아해서 몇번 탔는지...힘들었습니다. ㅎㅎ


39.JPG 


그렇게 신나게 카트를 타고 살짝 마을 구경하면서 기념품사고 간식도 먹고 돌아다닙니다.


40.JPG 


쭉 이런모습의 거리가 있구요,


41.JPG 


마을이 워낙 크기 때문에 마을 중심가에서 마을 입구까지는 이렇게 또 곤돌라가 운행합니다.


42.JPG 


사진으로 보이는 건물들이 대부분 개인집 아니면 숙박시설입니다. 굉장히 커요.


43.JPG 


공중에서 이리저리 마을을 찍어봅니다.


44.JPG 


매리어트 호텔 위로 지나면서 수영장 한번 찍어봤습니다. 겨울에도 따뜻한 물을 넣어줘서 수영할 수 있습니다.


45.JPG 


호텔 뒤쪽으로 작은 자쿠지도 있구요.


46.JPG 


마을 입구쯤에 거의 다 다다릅니다.


47.JPG 


여기가 이제 마을 입구인데요, 관광객으로 정말 바글바글합니다. 지난주가 특히나 날씨가 좋아서 더 많았던 것 같네요.

다행인건 중국사람은 아직 여기에는 별로 없어요 ^^ 그대신 일본사람은 정말 많습니다.


48.JPG 


마을 입구 연못에서 유유히 노는 오리들.. 이녀석들은 새처럼 날기 때문에 갑자기 날아오르는 것 조심해야합니다. 

49.JPG 


힘든 오전/오후 일정을 마치고 다시 숙소로 돌아와서 테라스에 자리를 잡습니다.

마을을 배경으로 아쿠아타이머 사진도 한장 찍고,

50.JPG 


캐나다에 왔으니 캐나다 현지 맥주도 한병 즐깁니다.

현지에서는 현지 맥주 먹는게 최고입니다.


51.JPG 


시골이라서 무광 녹색 레이벤을 집어들고 왔더니 옷차림과 더불어 완전 벌목꾼 느낌입니다.ㅎㅎ

시계 받침으로 잠시 놓고 한장 찍어봅니다.


52.JPG 


한시간정도 휴식을 취한 뒤, 해가 지기전에 또 다른 곤돌라로 잠시 올라탑니다.


53.JPG 


이렇게 곤돌라를 타고 약 10분을 매달려서 천천히 가면,


54.JPG 


한참 떨어진 또 다른 숙소가 나옵니다. 여긴 좀 더 새로 지어진 쪽인데, 스키장하고 다 연결이 곤돌라로, 또는 차도로 되어 있습니다.

10분이나 곤돌라를 타고 여기까지 온 이유는......


55.JPG 


이런 숙소를 보러온건 아니구요 


56.JPG 


카....X.....NO......가 있기 때문입니다 ㅎㅎ 새로 지은지 얼마 안되서 깨끗하고 좋은 카XNO 입니다.

게다가 산장 느낌나게 지은 아주 센스있는 카XNO 입니다. 

전 세계의 왠만한 좋은 카XNO들은 다 가봤다고 자부하는데, 참 카XNO 스럽지 않게 느낌 좋은 카XNO 입니다. ^^


내부 사진은 당연히 허용이 안되어서 패스합니다.

그리고 결과는... 한시간 놀고 살짝 따고 나왔습니다 ㅎㅎ


57.JPG 


짧은 카SI노 놀이를 마치고 또 10분간 곤돌라를 타고 마을로 돌아가는 길입니다.

석양에 물든 호수와 마을을 바라보는데, 카X노에서 놀고 기뻐하던 제 자신이 참으로 한심하고 초라해지더군요.

바로 반성이 됩니다 ^^;;


58.JPG 


마을이 밤에는 대략 이런 모습입니다.


59.JPG 


생각보다 밤에는 조명이 세지 않구요, 몇몇 포인트 조명만 밝혀 놓았습니다.


60.JPG 


다음날 아침, 날씨도 좋고, 한번더 산 정상에 올라 마지막으로 눈도장을 찍습니다.

다시봐도 참으로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겨울도 예뻤지만, 가을이 확실히 훨씬 예쁜 것 같네요.


61.JPG 


어제는 빈자리가 없던 벤치가 오늘은 조금 일찍이라 그런지 자리가 있습니다.


62.JPG 


그래서 저도 앉아서 한장 찍어봅니다.

풍경도 찍고, 그 풍경을 배경으로 아쿠아타이머도 다시한번 담아봅니다.


63.JPG 


아직은 주황 빛이지만, 다음 주에는 붉은 빛으로 더 진해지겠죠.


64.JPG 


여기가 숙소의 전면입니다. Le Sommet des Neiges 입니다.


65.JPG 


그나마 조금 떨어진 낙엽에 살짝 아쿠아타이머를 올려놓고 한장을 찍습니다.

그리고는 리조트는 빠이.. 몬트리올로 점심먹으러 갑니다. 


66.JPG 


몬트리올은 깨끗하고 안전하고 좋은 도시인데, 반면 구경할건 없는 곳입니다.

그래도 나름 유명한 브런치 가게가 몇군데 있어서 늦은 점심이나 먹으러 갑니다.

L'Avenue du Plateau 라는 곳인데 맛이 괜찮습니다.

Rue de Mont Royal 이라는, 한국으로 치면 좀 가로수길 같은 유행하는 거리에 있습니다.


67.JPG 


내부는 이런식이구요. 그리고 시간마다 다르지만 DJ가 일렉트로음악을 옆에서 직접 만지작거리면서 틀고 있기도 합니다.


68.JPG 


나름 유럽을 표방한 브런치 메뉴를 선보인다고는 하지만, 이런 쉐이크는 영락없는 무식한 미국 스타일이죠 ㅎㅎ


69.JPG 


여기는 에그 베네딕트 종류가 많고 유명해서, 위 사진은 버섯&베이컨 베네딕트구요,


70.JPG 


이 녀석은 Nutella 가 잔뜩 올라간 엄청 단 팬케익 크레페입니다. 맛은 있는데 엄청 답니다.

대충 다 이런식이에요. 맛은 다 괜찮고 가격도 좋습니다.


71.JPG 


예전에 왔던 곳이지만, 그래도 몬트리올 구 시가지로 잠시 들어와서 옛 거리도 봅니다.

옛 시가지는 굉장히 유럽 같구요, 어찌보면 또 보스톤같은 냄새도 많이 납니다.

미국과 유럽의 짬뽕스러운..


72.JPG 


몬트리올의 제1의 관광명소, 노틀담 대성당입니다. 내부의 3면 스테인드 글라스가 엄청 예쁘기로 유명한데요,

예전에 한번 봤었고 일요일이라 일찍 문을 닫아서 그냥 지나가기만 했습니다.


73.JPG 


그렇게 시내를 나와서 고속도로를 타고 도시를 벗어나려다가,

간판 보고 웃었습니다. ㅋㅋ 다들 아시는 이 간판이 KFC인데 KFC가 아닙니다.

퀘백주에서는 불어를 쓰느라 KFC가 아니라 PFK로 씁니다. 닭이 불어로는 P로 시작해서(Poulet),

<닭, 프라이드, from 켄터키> 이런식인거죠. ㅋㅋ


74.JPG 


본격적으로 남쪽으로 가기전에 기름도 채우고 커피도 살겸 휴게소에 들립니다.

몇년전부터 이렇게 휴게소들이 바뀌고 있어서 들리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ㅎㅎ


75.JPG 


규모는 당연히 작지만, 그래도 한국 휴게소같은 느낌이 좀 나구요


76.JPG 


옆에는 편의점도 있습니다. 깨끗하게 잘 되어 있어요. 물론 모든 고속도로가 다 이렇지는 않구요.


77.JPG 


근데 이 휴게소에는 옥탄 91짜리 밖에 없네요 ㅠㅠ 최소권장량이 옥탄 91이라서 조금은 찝찝하지만 그냥 넣고 갑니다.

어차피 과속, 스포츠 드라이빙은 미국/캐나다에서는 못하니까요.


78.JPG


이렇게 어둑어둑해질 무렵, 해를 뒤로 하고 남쪽으로 다시 먼 길을 떠납니다.


아쉬움이 많이 남는 여행이지만, 겨울에 스키타러 다시 올 것이기 때문에 다음을 기약하고 

신나게 경찰 눈치를 피해서 악셀을 밟아대며 옵니다.










너무 길고 긴 글과 사진 읽어주셔서 감사하고요,

혹시나 캐나다로 단풍투어나 스키투어 계획중이신 분들께는 

몽 트렝블랑 강추합니다. 


사진과 글이 너무 많고 길어서 지루하게 느끼셨을 수도 있겠지만,

혹여나 재미있게 보셨다면 10월달에도 2번정도 여행이 잡혀 있는데

계속 여행기 올려볼게요 ^^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감 수
공지 PROBUS SCAFUSIA [138] cr4213r 2008.12.09 17652 26
공지 IWC FORUM BASICS [150] cr4213r 2008.05.31 27787 14
Hot IWC 인제니어 크로노 구매겸 서비스 후기 (IWC3725-01) [12] johanlee 2024.03.26 1532 4
Hot 펠라톤 와인딩 오너들에게 드리는 제안 [16] mdoc 2024.02.28 2016 11
Hot 뉴 인제뉴어 삼인방! [26] darth vader 2024.02.13 2599 3
Hot iwc 부엉이 세븐데이즈 정식 오버홀 관련입니다. [2] 닌자7 2024.02.06 1066 1
13171 [] DAYTONA VS INGENIEUR : 다윗과 골리앗? [66] file kipai 2015.04.22 2282 55
13170 [] IWC Ingenieur...Fat or Skinny? [41] file mdoc 2015.01.31 1509 48
13169 [] Fat or Skinny 2....극한의 ETA 수정...IWC 3508 [42] file mdoc 2015.02.05 1725 38
13168 [] [내멋대로리뷰^^] IWC 3878 SPITFIRE Chronograph 사용기 [89] file 피라미더 2014.05.14 2668 34
13167 [Pilot's Watch] 이사하면서 시계공간을 꾸며봤습니다! [49] file 와뜨 2019.12.21 1821 31
13166 [] [득템신고+새해인사+외관리뷰] 마크17 어린왕자:Mark XVII Pilots Watch. Le Petit Prince Edition [66] file kipai 2015.02.19 1739 28
13165 [] IWC Mark 한정판 소장시계 3종류 소개 드립니다. [112] file Nicolass 2014.09.07 3623 28
13164 [] 마크12 크로노?????? [43] file 아라미스훈 2014.11.24 1287 27
13163 [Aquatimer] [내맘대로리뷰]_IWC_3568_아쿠아타이머_2000_사용기 [38] file RUGBY™ 2013.07.03 1987 27
13162 [] 오랜만에,,,,,, 아련한 나의 첫사랑 IWC.....(떠오르는 아떱씨 빠 looker39 님은 필히 봐 주세요..^^) [92] 컬렉터 2014.09.02 1392 26
13161 [Aquatimer] (기추 리뷰) 시계 시장의 격전지 다이버에서 Aquatimer [36] Erinies 2021.08.17 1512 25
13160 [Pilot's Watch] [국내최초 기추후기!] 영화와 함께 찾아온 BP TOPGUN 43 [51] file Erinies 2022.06.23 1571 24
13159 [] 1000 Islands 보트투어~ [57] file 메디치 2013.10.07 863 24
13158 [] 오랜만에 신형 인제니어 사진 찍어봤습니다:) [36] file kipai 2014.11.27 1185 21
13157 [Portugieser] 길고 긴 여정 - IWC3583 포르투기저 오토매틱 40 [29] file mdoc 2020.04.26 2808 20
13156 [Portugieser] IWC Cal.69000 에 관하여... [26] file mdoc 2018.09.12 1695 20
13155 [] 빅파일럿 끝판왕에 도전!!! - 어린왕자 PPC 개봉합니다. [99] file 바다의왕자 2014.09.20 2669 20
13154 [Portugieser] IWC Cal.9828로 주저리주저리... [30] file mdoc 2018.02.11 1904 18
13153 [Pilot's Watch] 재미로 읽어보는 iwc 파일럿 워치 핸즈 변화 [23] file 플레이어13 2016.07.03 1381 18
13152 [Portugieser] (기추 리뷰) ref.5441 맛보기 Portugieser 40 [37] file Erinies 2021.05.06 1870 17
13151 [Pilot's Watch] IWC3706, 타임포럼의 응원 덕분에 완성했습니다! [55] 밍구1 2018.11.14 1127 17
13150 [Pilot's Watch] 독일의 2차대전 공군 보급 시계를 알아보다. [29] file 플레이어13 2016.07.06 1666 17
13149 [] 이태리 여행~ (2) [67] file 메디치 2014.06.09 833 17
13148 [] 초가을의 Newport [58] file 메디치 2013.09.10 880 17
13147 [Pilot's Watch] 생애 첫 시계로 IWC MARK XX 구입한 이야기 [34] file MARKXX 2022.12.14 2909 16
13146 [Portugieser] 오래된 숙제를 이제야 끝냈습니다... [47] file mdoc 2018.01.28 1964 16
13145 [] [OME #5]파일럿 MARK XVII "어린왕자 에디션" : sense and sensibility [68] file kipai 2015.06.19 3631 16
» [] 캐나다 단풍 투어~ [64] file 메디치 2013.10.01 860 16
13143 [Pilot's Watch] 남자라면 빅파 아닌가요? [40] file 디오르 2020.07.21 1414 15
13142 [Pilot's Watch] 파일럿 스트랩에 대한 짧은 이야기 [20] file 플레이어13 2015.09.26 1185 15
13141 [] Miami 여행~ [57] file 메디치 2015.05.18 1095 15
13140 [] 컬트 클라우스씨와 함께 한 IWC 행사후기~^^ [22] file 아빠가 사준 돌핀 2014.10.09 782 15
13139 [] 나눠드립니다^^ [28] file 아게라본점 2014.02.09 665 15
13138 [] 늦여름의 뉴욕 [48] file 메디치 2013.09.02 1162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