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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게시글은 조회수1000 or 추천수10 or 댓글25 이상 게시물을 최근순으로 최대4개까지 출력됩니다. (타 게시판 동일)최근에 재미있는 취미가 두가지 생겼습니다.
가죽공예와 목공예입니다.
가죽공예를 먼저 시작했구요,
예전부터 관심은 있었는데 우연히 괜찮은 공방을 알게 되어 3달 정도 매주 한번씩 가면서 열심히 배웠습니다.
처음 두달 동안엔 이런 것들을 만들었구요 (몇가지는 커리큘럼에 있는 건 아니지만)
9주~10주 때는 이런 쇼퍼백을 만들었구요 (아직 완성은 안된 상태입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
11주~12주 때는 이런 하드한 가방을 만들었습니다. 이것도 아직 완성된건 아닙니다.
작업하다보니 가죽도 이것저것 많이 사게 되고...
얼마전엔 중고 장터에서 악어를 한마리 샀습니다.
1차 구매자가 지갑만드느라 가장 핵심 부위인 배쪽을 썼기 때문에 온전한 한마리는 아니지만
그냥저냥 소품만드는데는 쓸만할 거 같아 샀습니다.
마우스나 키보드와 비교해보시면 아시겠지만 작은 악어입니다.
크로커다일 2등급 무광이고 등을 가른 악어입니다.
일반적으로 엘리게이터, 크로커다일, 카이맨 3가지로 나누고, 1~5등급 까지 있고, 유광 무광에 따라 가격이 다르고(무광이 더 비쌉니다. 다루기도 쉽고), 등을 가른 가죽이 더 비쌉니다.
혼백 부위는 멋있긴 하지만 다루기도 너무 힘들고
역시 사람들이 가장 선호하는 부위는 센터컷 - 배부위입니다. 사각무늬가 뚜렷하고 일정하게 있는 부분이 가장 좋은 부위죠.
보통 크기의 여자가방을 센터컷만으로 만들려면 꽤 큰 악어 3마리가 필요합니다. 가격도 꽤 비싸죠.
대충 요렇게 생긴 부위...
요건 배는 아니고 꼬리쪽이지만 암튼 생긴건 비슷합니다.
등을 갈랐기 때문에 혼백이 양쪽 가장자리에 있습니다.
CITES - 멸종 위기 동식물의 교역에 관한 국제 협약 - 이 있어야 정식 수입된 악어가죽입니다.
지갑 만들려고 사긴 했는데
스트랩을 만들면 여러개 만들 수 있을꺼 같습니다만...
제가 가진 유일한 시계인 밀가우스에는 안어울릴거 같습니다.
가죽 스트랩을 사용하기 위해 파네라이를 하나 들여야 할 거 같기도 합니다.
순서가 이상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