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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게시글은 조회수1000 or 추천수10 or 댓글25 이상 게시물을 최근순으로 최대4개까지 출력됩니다. (타 게시판 동일)시계를다시보며... 시계관련
형..이시계 괜찮지..이미 치곤 잘나온것같아..내거 사면서 하나 더 샀어.
자..선물..ㅡ,ㅡ
내 손에 쥐어주는 태그호이어 오토 이미테이션 시계..
제법 묵직한 중량감에 흔들어보면 ..윙~윙 ..나살아있소 ..하며 소리를내는 태그
역시 시간은 하루에 3~4분 빠르게 오차가 난다. 무어가 그리 급한지...
쿼츠시계의 정확함에 익숙한 나로서는 이놈은 그리 흥미롭지가 않다
시계라면 어릴적 저에겐 참흔한 존재였읍니다. 아버지 형제분들이 보석업 시계업을
하신지라 때되면 받는 선물이 주로 시계였으니까요
오히려 태그호이어 브랜드에 대한 궁금증을 시작으로 여러브랜드를 알게되고
쿼츠와기계식의 차이점...아니 시계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들을 접하게 되면서
기계식시계에 살아숨쉬는뜻한 묘한매력에 빠져드는...왜 인제서야...하여간...휴
문득 아버지가 물려준 수동시계가 생각나내요
이건..하루에 한번은 밥을 줘야하는거야...설명하시며 내게 주셨던 수동시계.
아마 로렉스 시계인거로 기억하는데 그당시엔 무겁고 투박하단 이유로 아니
꼬박꼬박 밥을줘야하나.. 귀찮이즘에 소중이 간직하지못하고 잃어버린 기억이..
그때야 뭐 시계야 많은데..하며 무덤덤 넘어갔지만 지금생각하면 참안타깝고 속상합니다
서랍속에 여기저기 널부러져있는 여러시계들을 정리하다..오..해밀톤 카키..제게도 수동시계가 있내요
흔들어보니 ..나 살아 있소..신고를 합니다
험하게 사용한 흔적이 여기저기 기스에 가죽끈은 곰팡이가 쓸었지만
조심스레 닦고 줄을 교환하고 보니 다시 탄탄한 옛모습이 살아납니다
다시찾은 이놈부터 손목위에 올려보고 함께 해야겠내요
몇일전 아버지와 저녁시간 한잔의 술과함께 들려주시던 해박한 시계이야기에
놀랐고 형제분들이 알아주는 시계수리인이었다는..인제는 연로하시어 업을 그만 두었지만
제대로된 제자하나두지못한 안따깝다는 그분들에 이야기등등...
문득 아버지손목위에 시계을 봤읍니다.참 낡은 시계를 차고 계시더 군요
워낙 검소하신 분이지만 그 낡은 시계를 차고 계신걸 보니
제대로된 기계식 시계 하나 장만해 드려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고가는 대번에 안하신다 그럴거고 참 난감하내요(S.O.S)
시계에 대해 참 해박하신 여러분들의 주옥같은 글들을 보며
감탄도하고 부럽기도하고 왜 진작 이런 즐거움을 몰랐을까..한숨도 쉬지만..
지금부터라도 하나하나 지식도 쌓고 시계를 사랑하며 지내볼까 합니다
차또한 오토보단 수동을 좋아하듯이 시계역시 기계식이 매력적이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