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터후기 시계관련

최근 3개의 시계를 센터에 점검 맡겼습니다.

오메가 점검을 위해 스와치코리아충정로센터에 방문하였습니다.

이래저래 악평을 많이 듣고난 뒤라 어떨지 굉장히 궁금했는데..

제 첫인상은 무척 좋았습니다.

친절하신 여직원의 기분좋은 응대 속에서 두점의 수리를 위한 기본점검을 맡겼으며,

한개당 30분씩, 총 1시간을 기다림 끝에 두 점 모두 전체적인 수리가 필요하다는 답을 받았네요.

특히 한 녀석은 분해소지에, 사파이어 글래스 교체, 버클 교체, 브레이슬릿의 노후핀 교체로 비용이 꽤나 나왔습니다.

욘석이구요....사피이어글래스 교체를 안한다 그랬다가 한다고 바꿔서 금액이 살짝 올라서 빨갛게 수정해줬습니다.

지금이 8년째 된 모델인데...이번이 두번째 오버홀입니다. 첫번째는 사설업체에서 진행했었는데...코엑시얼 이전 모델은 역시 자주 분해소지가 필요한가 봅니다.

그리고 다른 오메가는 집사람 것인데 쿼츠 모델이라 아무래도 오토매틱보다는 조금 저렴하네요. 분해소지 및 배터리 교체 비용입니다.

몇몇 소모품은 국내 재고가 없어서 스위스에서 받아서 처리해야되기 때문에 총 소요기간이 10주 전후로 걸릴거라고 하네요.

느긋하게 기다려야겠습니다.

음....시계 두점 수리에 1,241,000원이라....

일반인들은 납득하기 어려운 가격입니다. 저도 일반인이라 많이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옆에 나이드신 남성고객분과는 큰소리가 오고가기도 하더군요. 아마도 수리비용 때문이겠죠~

센터 여직원도 저에게 이것저것 설명하면서 총 견적을 말해주면서 본인도 적잖이 당황해하는 걸 느꼈습니다.

하지만 저에게는 둘다 의미있는 녀석들이라 돈 아깝게 생각치 않고 진행합니다.

사실 외부업체에 맡기면 둘다 합쳐 30만원도 안 나올것으로 예상되는데...쩝....

뻔한 이야기지만, 외부에서 진행된 오버홀로 몇몇 문제가 추가 발생되었다는데....그 말은 사실 안 믿구요^^;;

우리나라엔 좋은 명장님들이 많으니까요.

다만, 소모품 교체가 필요할 듯 싶어서 이번에는 두녀석 다 센터로 입고시키는 겁니다.

맡겨야될 구형 아쿠아테라 쿼츠 모델도 하나 더 있는데...욘석은 아직은 방전이 안되서 초침 점핑할 때 맡기려구요.

사실 세점을 한번에 맡기는건 저도 부담이라....요 밑의 팸을 위해 아쿠아테라는 다음을 기약합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오메가 서비스 비용도 꽤나 비쌉니다ㅠㅜ

비단 오메가뿐은 아니겠지요.

몇달전 우림FMG 센터에 방문해서 07년식 타이맥스 쿼츠모델 전체수리 받고, 케이스 및 밴드 교체했는데..

거의 시계 구입가격 나오더라구요ㅎㅎㅎ

한가지 느낀 점은....우림FMG CS센터도 직원들이 무척이나 친절하더군요. 브랜드 이미지가 덕분에 많이 올라갔습니다.

그리고....센터에 가 있는 녀석이 하나 더 있습니다.

얼마전에 점검 보낸 233입니다. 보통 매장을 통해 센터로 보내기 때문에 저역시 매장 방문해서 접수를 했습니다.

역시나 매장분들은 너무나 친절하시고 기분좋게 대해주셔서 30분 가량 있으면서 무척이나 좋았네요.

562 뽐뿌도 무지막지하게 받고 왔습니다. 기추를 해야한다면....다음 타겟으로 정해놨습니다.

명품매장은 이렇게 고객에게 편안함과 더불어 고마움을 느끼게 해줘야된다고 개인적으로는 생각합니다.

그래야지 고객충성도도 생겨 2차, 3차 구입도 하게되겠지요.

아무튼....저녀석은 보증기간이 몇달 지났기 때문에 분해소지라도 진행되는 경우에는 또 여기서 70만원 정도 비용 발생이 되겠네요.

물론 AP,PP,VC 등이야 점검비용이 훠얼~~~씬 비싸지만...소소한 녀석들도 몇개 합쳐지니 만만치가 않네요.

내년 봄바람 살랑사랑 불어오면 제 손으로 돌아올 녀석들이네요.

그동안 찍어놓았던 사진들 보면서 그리움을 달래야겠습니다.

수리 후에 받아보고 나서 개인적인 CS 총평을 해야겠지만 현재까지는 참 괜찮다고 생각됩니다.

이러한 믿음이 시계를 받고나서도 주욱 이어졌으면 좋겠네요.

결론은 역시...시계질도 싼 취미생활은 아니다....입니다^^

좋은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