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홈페이지에 PAM00992 모델이 공개되었습니다.
이로써, 드디어 현행 45mm 라디오미르 라인에도 샌드위치 다이얼 모델이 생겼네요.
예정되었던대로, 부띡 전용 모델이며 무브는 P.5000, 가격은 10,040,000원이네요.
한 가지 달라진 점이라면 프리뷰 행사 때 공개되었던 모델의 사진과는 다르게
P.5000 무브의 형태가 바뀌었다는 점을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실상 큰 변화는 없고, 일부나마 보이던 기어트레인까지 완전히 플레이트로 덮어버린 게 전부인데,
796 모델에 들어갔던 P.5001 무브먼트를 참고해보면 아마 핵기능 정도가 추가된 게 아닐까 싶습니다.
내심 P.5001을 달고 나오길 바랐던 마음이 있었는데 그 점은 좀 아쉽네요.
빈티지한 느낌의 파티나 스테인리스나 살구색 인덱스는 별로 제 취향이 아니지만,
그래도 기다리던 45mm 라디오미르 샌드위치 다이얼이니 부띡에 전화해보고 한 번 방문할 예정입니다.
+)
근래 타임포럼에서 '왜 라디오미르 라인은 별로 밀어주지 않는 것인지?' 하는 글을 본 적이 있었습니다.
저도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었던지라 며칠 전 중국 관련 파네라이 라인별 매출 현황 자료를 입수하였는데
(리치몬드 자료는 아니고, 딜러사 자료 중 하나이기 때문에 완벽한 자료일 수는 없겠지만)
모델 개수 기준으로 봤을 때 라디오미르는 최근 3년간 비중이 3~5%밖에 안 되긴하더라구요.
루미노르는 (1950 포함) 85% 근방을 유지하다 올해 80% 아래로 떨어졌는데, 그 떨어진만큼을 딱 듀에 라인이 가져갔습니다.
섭머저블은 중국에서 먹히는 디자인은 아닌지 라인업 분리 후에도 판매량이 아주 소폭만 증가하였고,
제일 의외였던건 라디오미르1940이었는데, 오히려 갈 수록 판매 비중이 떨어지고 있었습니다.
본사에서 정말 열심히 밀었던 것 같은데...
참고로 분류가 어려운 마레 노스트럼, 데스크/포켓 워치, 스트랩 등의 매출은 아예 모수에서 제외하고 계산한 값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