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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래된 신입회원 Nex입니다.

2년 전 예물 시계를 뭘하까 고민하며 웹서핑 하던 중 우연히 타임포럼을 알게 되어 가입한 후

지금까지 쭈욱~ 눈팅으로만 일관하다가 최근 신품 레전드 다이버를 구입하게 되어 겸사겸사 처음으로 용기내어 글 올려봅니다.^^;

 

많은 회원 분들이 그러하듯이 저 역시 처음 타임포럼에 가입하고 나서 글 들을 보며

'뭐야 이 사람들 무서워~;;'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시계라는 아이템 자체를 좋아하긴 했었지만 시계를 위해 몇 백만원을 쓴다는 건 상상도 못했었는데

여기서는 몇 백만원은 물론이고 중고 장터에서도 천만원이 넘는 시계들이 오갔었으니까요.^^ㅎㅎ

 

처음엔 도저히 이해도 안되고 나하고는 전혀 상관없는 일이라 생각하며 단지 고가의 시계가 어떤건가 구경하는 심정으로 타임포럼을 들락날락 했었는데

이제는 2백만원이 넘는 시계를 사면서도 '그래 지금은 이정도면 괜찮아. 비싼 시계는 나중에 더 좋은 기회 있을때 사지 뭐.'하는 제 모습을 보면서

타임포럼의 무서움을 새삼스래 느끼고 있답니다.^^; 

 

서론이 너무 길었군요.

이번에 제가 구입한 시계는 워낙에 유명하고, 또 글을 너무나 잘 쓰셔서 포스팅을 감사히 잘 보고있는 폭풍남자님을 비롯한 많은 타임포럼 유저분들이

최근에 포스팅을 많이 해주신 론진의 레전드 다이버입니다.

 

사실 처음에는 이걸 살 생각이 전혀 없었는데 우여곡절 끝에 구입을 하게 되었습니다.

올해 초부터 시계를 하나 구입하려고 생각하고 있었고 원래는 100만원대의 다이버 시계를 사려고 했었습니다.

그래서 가성비 좋기로 소문난 오리스 모델을 알아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브라이틀링의 슈퍼오션2가 눈에 들어오는게 아니겠습니까.

'아니야. 생각했던게 아니잖아!'라고 생각을 고쳐보려해도 이미 마음에 들어온 놈이 쉽게 나가질 않더군요.

그렇게 고민하고 있는데 갑자기 브라이틀링 가격이 인상되어 버렸고 다시 고민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런데 웃기게도 또 다른 모델들이 눈에 들어오더군요.-_-;;

오메가의 PO, 그리고 들려온 PO 신형 소식, 가격은 점점 안드로메다로 날아가고 있고 마음 속에서는

'이왕 이렇게 된거 그냥 섭마로 갈까. 많은 타임포럼 현자님들이 어차피 갈꺼 한방에 가라고 말씀하셨잖아!+_+'라는

유혹의 속삭임이 날마다 맴돌았고 정말 심각하게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곧 마음을 다잡고(절대 와이프가 무서워서 그런거 아닙니다.-_-) 시간내어 매장을 이곳저곳 둘러보는데

전에는 눈에 띄지 않던 레전드 다이버가 이상하게 이뻐보이더군요.

실착까지 하니 질리지 않고 오래 찰수 있을 것 같아 결국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와서 생각해 보면 위에 농담처럼 잠깐 언급하긴 했지만 물론 한 방에 가는게 어찌보면 돈도 더 절약하고

좋을 수도 있지만 이렇게 차근차근 현재 재력과 나이에 어울리는 모델들을 경험하며 조금씩 올라가는 것도

질리지 않고 즐겁게 시계 생활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잘 못 찍은 사진이지만 구입 기념 오픈케이스를 올리니 이쁘게 봐주세요~

참고로 아직 매크로 촬영이 익숙치 않아 초점이 이상한 사진도 있습니다. ㅜㅜ

연습 좀 많이 해야할꺼 같애요..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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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투에 새겨져 있는 론진 마크;;

 

 

DSC01919.jpg

봉투 전체샷;; 음...Elegance is an attitude라는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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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한 박스;; 엄청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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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 케이스를 열면~나오는 또다른 케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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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힘껏 열어제끼자 드디어 나오는 레전드! 근데 초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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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표가 달려있네요~아직까지도 흐릿한 모습의 주인공 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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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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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의 촉감을 나타내기 위해~

레전드 다이버를 가지고 계신 분들 보면 거의 줄질을 하시길래 원래 줄이 별로라 그런줄 알았는데 실제 보니 괜찮더군요.

(절대 제가 줄질 어떻게 하는지 몰라서 하는말 아님...근데 진짜 괜찮아요;;)

 

 

DSC01936.jpg

속에 숨겨져있는 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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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자 속 레전드 다이버 페이지와 함께~

 

 

DSC01942.jpg

좀 더 자세히~

 

 

DSC01944.jpg

예전에는 소책자가 3개 였다던데 이제는 하나로 합쳐져서 나온다고 하더군요~

 

 

DSC01950.jpg

요건 예물시계일 때 준다는 사은품 펜인데 매장 직원분이랑 친해져서 마지막 하나 남은거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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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에 론진이~

 

 

DSC01953.jpg

끝에 날개달린 모래시계 마크도 있군요~

 

 

DSC01955.jpg

돔 글라스가 느껴지나요?^^

 

 

DSC01959.jpg

또 다른 각도에서~

 

 

DSC01962.jpg

마지막으로 뒷면의 다이버 아저씨도 한컷~

 

 

이상으로 허접한 득템기를 마칩니다~

 

근데 이거 포스팅하는게 장난아니군요; 헉헉;;

그동안 아무 생각없이 다른 분들 올리시는거 봤는데

직접 올려보니 시간과 노력을 많이 투자해야하는 작업이라는 걸 느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항상 양질의 포스팅을 올려주시는 많은 회원님께 감사히 잘 보고 있다는 인사를 드리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오늘도 모두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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