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녁 집사람과 딸들과 저녁을 먹은 후 일어난 이야기입니다.
요전 선배님이 상처를 하시고 재혼을 생각중이라는 전화를 받았다는 이야기를 나누다가
집사람이 "내가 죽으면 당신도 재혼할꺼냐?"는 아주 상투적인 질문을 했습니다.
그래서 아주 당연하게 "무슨 말이냐? 재혼하는 것이 서로에게 좋다!"라고 응수하고선, 대학 3학년이 딸아이
얼굴을 쳐다 보았습니다.
그 말을 들은 딸 아이 갑자기 얼굴이 굳어지면서 "무슨 소리냐? 사랑과 결혼은 딱 한번이다. 어떻게 사랑한다고 결혼해놓고선,
엄마를 잊고 다시 결혼할 수 있느냐?"고 볼멘 소리를 해댔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한 소리가 걸작이었습니다.
"아빠는 방에 가두고, 시계하고, 카메라를 사고 팔 수 있도록 택배 상자하고, 전화기만 넣어 두면 살 수 있으니까.
시계, 카메라 마음대로 사고 팔수 있게 해 줄터이니 재혼할 생각은 꿈에도 하지 말라!" 고 엄포를 놓았습니다.
제가 무엇을 좋아하는지를 아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좋아하는 것만 해 주면 될 것 아니냐는 딸아이의 엄포에 그만 질려 버리고 말았습니다.
저는 이제 마누라가 먼저.... 되어도, 새장가갈 생각은 하지 말아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시계를 꺼내 놓고 타포 생활 열심히 해야 겠다는 의미로 사진 올려 보았습니다.
타포생활 열심히 착실하게 할 터이니 저를 버리지만 말아 주시길 회원 여러분께 간곡히 부탁드리면서,,,
안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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