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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ual7 1207  공감:2 2013.03.31 11:42

안녕하세요? 수동칠입니다. 
주로 뉴스란에 파네라이 관련 소식만 올리다 득템기를 올려봅니다. 

저는 직업상 손목에 다양한 시계를 얹어볼 수 있기 때문에 그다지 시계에 대한 욕심이 생기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직업병때문인지 요즘은 뭘 구입해도 설레임이 덜합니다. 

무엇보다 시계를 잘 착용하지 않습니다. 
의외로 일상에 소소한 노동을 많이 해야하고 간만에 앉아서 컴퓨터 키보드 자판을 두드릴때면 시계가 무척 걸리적거리기 때문입니다. 
같은 이유로 주얼리나 액세서리도 거의 하지 않는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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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간사해서 왠만한 시계가 눈에 들어오지 않지만 가끔 가지고 싶은 시계가 생기기도 합니다. 
그러나 파네라이는 목록 저 아래에 있었습니다. 한국에 공식적으로 들어오기 전부터 인연을 맺긴 했으나 다른 시계에 눈길을 보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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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어느 순간 갑자기 저도 '줄질의 세계'에 들어가고 싶어졌습니다. 
아롱이형님이나 이노님이 올리시는 포스팅을 보면 다양한 시계들이 줄을 바꾸면 새 시계마냥 예뻐보인다는 걸 증명하지만
파네라이가 유독 매력적으로 보이므로 조만간 하나 사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마침 신세계 본점 드로어써클에서 파네라이 오픈 소식이 들렸습니다. 그래서 바로 그저께 가봤습니다. 이미 타임포럼 회원님들이 계시더군요. 

전시된 것부터 구경합니다. 
000부터 찾습니다. 있었다면 바로 질렀을 듯 하지만 없어서 다른 모델을 구경합니다. 

대타격으로 177이 있습니다. 가벼운 177에 마음이 기웁니다. 
233도 봅니다. 둥그스름한 다이얼이 아름답지만 am, pm이 복잡해 보입니다.

그 와중에 A 회원께서 차고 계신 417 뉴욕 한정판을 보여주십니다. 150개 한정 생산된 제품이라며.
노란 인덱스와 6시 방향 잠수함이 눈길을 끌면서 갑자기 177이 좀 평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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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나타나신 B 회원님의 000을 구경합니다. 아마 매장에 있었다면 바로 질렀을 것이지만 없었고 
이미 다른 것들을 본 터라 예쁘지만 심심해 보입니다.  

사진 촬영을 하시던 C 회원님께서 
'나도 파네라이 가지고 있어 봤는데 초침이 없으니 시계가 가는 지 안가는지 모르겠더라. 초침 있는 게 나음'이라고 말하시면서 훅 지나가십니다. 

새롭게 나타난 D 회원님의 애지중지 372를 봅니다. 무지하게 예뻐도 역시 47mm는 손목에 무리라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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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마초간지님 E 회원님의 243을 마주합니다. 갑자기 눈에 확 들어옵니다. 
두껍고 무겁지만 VC의 오버시즈를 가끔 착용하는터라 아주 무겁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마침 매장에 243이 있어줍니다. 

착용해 봅니다. 묵직하게 끌립니다. 
지난 1월 제네바에서 만난 초록 다이얼의 브론조 섭머저블 모델에 깊은 인상을 받았던 터라 낯설지 않습니다. 

B 회원님과 E 회원님께서 귀를 간지럽히는 조언을 해주십니다.
아아...물건을 구매하면서 이렇게 많은 분들의 조언을 한꺼번에 듣기는 태어나서 처음입니다. 

아무튼 결론은 243 ! 
운전할때 주로 오른손만 사용하느라 왼손과 왼팔의 운동 부족을 243이 채워줄 듯 하네요.  
심해로 들어가보라는 계시라 받아들이고 조만간 스쿠버다이빙을 즐기는 지인에게 놀러갈 참입니다. 

바로 줄질 들어갔습니다. 
사장님께서 손수 친절하게 바꿔주셨습니다. 그린 엘리 사이즈가 큰 건 있어도 작은 건 없어서 노란 엘리로 Go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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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F 님과 G 님을 만났는데 모두 파네리스티. 
F 님의 000과 G 님의 233을 다시 봤습니다. 둘 다 매력적. 그래도 243 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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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 님과 F 님께서 잘 안쓰는 줄을 하사해 주신다니 감사합니다. 
추가로 G 님의 동물농장 스트랩, 특히 귀여운 맹수들을 넣은 버전으로 바로 주문했습니다. 
벌써부터 기다려집니다. 

이제 줄질의 세계로 들어갑니다. 

DSCF1881.jpg


P.S 

윗 글에서 A, B, C, D, E, F, G 님은 어떤 회원분들이실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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