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은 TF지식인을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자유게시판
Hot 게시글은 조회수1000 or 추천수10 or 댓글25 이상 게시물을 최근순으로 최대4개까지 출력됩니다. (타 게시판 동일)남은 스트랩 한 짝을 어떻게 처리 할까요?
스트랩 긴 쪽은 없어졌고 짧은 쪽만 남았는데
이걸 버려야하나 다른 용도로 써야하나 고민 중입니다.
요 며칠 지방에 있는 공장에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마침 그 곳이 해가 쨍하기로 유명한 동네라 스트랩 태닝이나 해야겠다 싶어
집에 있는 스트랩 하나를 가져갔습니다.
포럼에서 열심이신 모회원님께 분양받은 IWC 악어였는데,
뭐가 잘못된건지 부분부분만 태닝이 되어있는 희안한 녀석이었습니다.
'내가 한 태닝하니 멋지게 만들어주리라' 하곤 태닝이 많이 진행된 곳은 신문지를 오려서 감고 태닝을 시켜야 할 부분은 오일과 작렬하는 태양으로 마구 구워주고 있었습니다.
이틀을 기름과 태양볕으로 범벅을 쳐 아프리칸 태닝이 한 참 진행이 되어 가는데..
저녁에 외출할 일이 있어 두어시간 나갔다 왔습니다.
다녀와서 자려다가 스트랩 생각이 퍼뜩 나더군요.
1.2미터 높이의 주차장 기둥에 올려놨었는데, 가서 찾아보니 긴 쪽이 없습니다.
밤이라 후레쉬를 들고 찾는데 결국 공장 마당에서 찾았습니다.
반은 날라가서 없고 남은 반쪽도 얼마나 맛있게 뜯었는지 그냥 너덜거리더군요.
범인은 공장에 있는 경비견입니다.
파네동에서 활동중이신 모회원님의 애기가 스트랩을 자꾸 씹는다고 제가 몇 번 미소를 지으면서 글을 읽었던 기억이 나는데,
개가 씹었다니 울화통이 터져서 어제 진도개 (비록 짭이지만) 한마리 잡을 뻔 했습니다.
그건 그렇고, 문제는 남은 한 쪽의 스트랩을 가지고 뭘 하느냐인데 마땅히 쓸 용도가 떠오르질 않네요.
링을 달아서 열쇠 뭉치로 쓸까 아님 개한테 마저 적선을 할까?
제가 제일 하고 싶은 건 저걸로 입마개를 만들어 개주둥이를 묶어버리는건데,
어른인 제가 참아야죠 어린 X개 뭔 잘못이 있다고..
어쨌건 다음 복날을 달력에 표시해뒀습니다.
어쨌건 남은 한 짝의 마땅한 용도를 알려주신 분께는 무려 100개의 추천을 사은품으로 드리겠습니다.
(실추천1+마음으로 99개)
좋은 하루 되십시오. 오늘의 잡글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