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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oc 1385  공감:8 2014.09.10 17:17

어쩌다 보니 파일럿이 2개가 되었습니다.


IMG_3424.JPG

 

파일럿을 아주 좋아하진 않지만 이렇게 되버렸네요...^^;

 

다이버와 함께 툴 와치의 양대 산맥이 파일럿인데요,

 

다이버는 비교적 짧은 역사 때문에 사실 롤렉스 서브마리너와 블랑팡 FF의 발전사만 파악 하면 큰 줄기를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파일럿은 그보다는 역사가 좀 길며 파악해야 하는 브랜드도 좀 됩니다.

 

라이트 형제의 최초의 동력 비행 이래 파일럿과 함께 한 파일럿 워치의 역사를 알아봅시다.

 

1. Cartier Santos - 1904


라이트 형제의 최초의 동력비행이 1903년 겨울이었으니 최초의 파일럿 와치의 등장은 상당히 빨랐던 셈입니다.


Dumont-Flight.jpg


다들 알다시피 루이 까르띠에Louis Cartier가 친구인 브라질 비행사 알베르토 산토스 뒤몽Alberto Santos Dumont를 위해 비행 시 쉽게 시간을 확인하기 위해 제작해 준 손목시계가 까르띠에 산토스의 시작입니다.


Dumont-1910-1.jpg

 

최초의 파일럿 와치라는 타이틀 보다는 최초의 러그를 갖춘 현대적인 손목시계라는 타이틀이 더 잘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는 까르띠에 산토스 100, 뒤몽, 갈베 3가지 모델로 만날 수 있습니다.


W20107X7_0_cartier_watches.png

1214fa3797ff72a596a5859105739cf0.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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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Zenith Pilot Montre d’Aéronef Type 20(몬트레 디에로네프) - 1909


유일하게 다이얼에 ‘Pilot’ 문구를 새길 수 있는 Zenith의 파일럿입니다.


bleriot.jpg


1909년 프랑스 비행사 루이 블레리오Louis Bleriot가 영불 해협을 최초로 비행 횡단할 때 실제로 그의 손목에는 제니스 파일럿이 얹혀 있었습니다.

 

자세한 리뷰는 다음 링크로...

 

https://www.timeforum.co.kr/9190046

 

현재 제니스는 파일럿 라인을 강화하고 있는 느낌인데요,

 

pilot48.jpg

48mm의 오버싸이즈는 사실 누구나 좀 힘들게 느끼실거고...


pilottype20.jpg

40mmPilot Type 20


pilotbds42.jpg

42mmPilot Big Date Special


type20es46.jpg

45mmPilot Type 20 Extra Special


등등이 노려볼 만 합니다.

 

P.S ; 개의치 않으실 분도 있겠지만...위의 모델 중 스파이가 하나 있습니다. manufacture Zenith를 생각해서 구입하실 분은 Zenith Cal.3000을 주의하셔야 합니다. 롤렉스로 옮겨간 Zenith의 전 CEO Jean-Frédéric Dufour가 남겨놓고 간 함정입니다...셀...셀리...^^

 

3. Longines Weems & Lindbergh Hour Angle - 1927

 

론진이 파일럿 와치의 역사에 남긴 족적은 매우 뚜렷합니다.


론진은 실제 파일럿의 의견을 반영한 파일럿 워치를 만들었는데요,

 

1927년에는 미 해군 장교인 필립 반 혼 윔즈와 연계하여 윔즈 네비게이션 시스템을 실현한 Weems Second-Setting Watch를 개발하였으며,


antiqorum-466-1933_zps263cb043.jpg


같은 해 최초의 대서양 단독 무착륙 횡단에 성공한 챨스 린드버그의 요구에 의해 1931년 린드버그 아워 앵글을 발표합니다.


Lindbergh_Hour_Angle_Lindbergh-sket.jpg


린드버그의 설계


longin10.jpg


설계대로 만들어진 린드버그 아워 앵글과 린드버그의 실제 스케치 포스터


longines-lindbergh-watch-01_zpse4c6f840.jpg

 


실제 파일럿의, 파일럿에 의한, 파일럿을 위한 파일럿을 만든 것이죠.

 

현재 론진 헤리티지 라인에


longines-hour-angle-and-weems_zpsa1710b5f.jpg

Longines Weems Second-Setting Watch

Lindbergh Hour Angle Watch


두 가지 모두 복각되어 있는데요...

너무 복각에 충실한 나머지 47.5mm라는 Big~size 라는게 문제입니다.

좀 줄여줘요...ㅠㅠ

 

4. B-Uhr & Mark - WWII -1935

 

파일럿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누구나 다 아는...전쟁으로 인해 촉발된 군용 파일럿 워치입니다.


영국 공군쪽에 납품한 Mark 시리즈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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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WC Mark IX


독일 공군쪽의 요구사항인 B-Uhr 시리즈로 나눕니다.


fl23883.jpg


독일 공군성 파일럿 와치 요구 내역서


76_26059_2.jpg


Stowa Baumuster Type A


76_26058_2.jpg


Laco Baumuster Type B


저보다 더 잘 알고 계실 분들이 많으니 자세한 설명은 생략합니다...^^

 

5. Breitling Chronomat & Navitimer - 전후 민간항공의 시대

 

크로노그래프와 파일럿의 결합은 전후 민간항공기 조종사들에게 일종의 간이컴퓨터 역할을 했습니다.


현대적인 항법장치나 계기판이 없던 시절의 파일럿들은 크로노그래프를 이용해 비행 속도, 비행에 필요한 연료의 계산, 킬로미터와 해리의 환산등을 해 내야 했기 때문입니다.


크로노그래프에 강점을 가지고 있던 브라이틀링은 1940년대의 크로노맷에 이어 1952년 내비타이머를 통해 제트 비행기 시대에 접어드는 민간항공기 파일럿들의 요구를 완벽하게 충족시켜 항공기 소유주 및 파일럿 연합AOPA의 공식 시계로 인증받으며 민간항공 최고의 파일럿 와치의 지위를 획득했습니다.


1946-Chronomat-600.jpg


1946년 Chronom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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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2년 Navitimer  

  

현재는 IHM를 갖춘 다양한 버전의 크로노맷과 내비타이머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asset-version-40ea157bd6-chronomat-44-1.jpg


Chronomat B01. 현대에 들어서 re-design 되어서 그렇지 원래는 내비타이머보다 역사가 앞서는 Pilot 입니다.


asset-version-16f0646efa-navitimer-01-1.jpg


Navitimer B01


역사가 짧고 비교적 현대에 들어서 파일럿 와치의 전통을 시작해 나간 오리스나 Bell & Ross 등의 파일럿들은 생략했습니다.

 

연휴가 기니까 연속 포스팅도 해 보는군요...^^

 

긴 연휴 잘 마무리 하시고 내일부턴 일상생활로 돌아가 돈 많이 버시기 바랍니다. 파일럿 하나 장만해야 하니까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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