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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강철물고기입니다.

오늘의 시계를 리뷰할려고 하는 시계는 제니스(Zenith) 시계입니다.

제니스시계중에서도 오리지날 1969 라고 불리는 녀석입니다.



사진IMG_2279.JPG


<Zenith El Primero Orignal 1969 모델>


 

먼저 제니스란 브랜드에서 1969년도의 의미를  먼저 봐야 할 것 같습니다.


zenith_home_logo_white.jpg



제니스(Zenith)는 크로노그래프분야에서 출발이 늦은 브랜드 중에 하나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1969년에 발표한 엘프리메로(El Primero)는 시계 역사상 가장 유명한 크로노크래프 무브먼트중에 하나 입니다.

엘프리메로는 롤렉스(Rolex)의 가장 유명한 모델인 데이토나 모델에도 들어가고,

다른 타사 브랜드에도 많이 들어가 있는 무브중에 하나입니다.

엘프리메로라는 글자는 스페인어로 '첫번째'라는 뜻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1962년부터 개발에 착수하여, 많은 시행과 착오를 거쳐 1969년에 발표를 하게 되죠.

당시 2개의 새로운 무브먼트를 발표했는데, 하나는 크로노그래프에 날짜 기능을 추가한 엘프리메로 3019PHC 칼리버였고,

다른 하나는 크로노그래프에 트리플 캘린더와 문페이즈 기능을 더한 엘프리메로 3019PHF 칼리버였습니다.

그 당신에는 상당히 선구적인 시계였다고 합니다.

오토매틱에 크로노크래프라는 점이었기 때문입니다.

엘프리메로는 시간당 3만6000번(1초에 10회) 진동하는 하이비트(고진동) 무브먼트라는 점에서도 특별했습니다.

당시 무브먼트의 진동수는 1만8000에서 2만1600vph 정도가 주류를 이루고 있었는데, 

기계식 시계의 메커니즘에서 고진동을 선택하는 건 시간의 정밀도를 높이기 위한 계산에서 비롯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고진동 무브먼트는 그 설계 단계에서부터 밸런스의 크기를 작게 줄이는데,

이는 회전 시 증가하는 관성에 의해 밸런스가 이탈되거나 헤어스프링이 제멋대로 꼬이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함이었고,

제니스는 바로 이 같은 고진동 무브먼트의 특징들을 엘프리메로를 통해 최초로 정확하게 구현한 브랜드였다고 할수 있습니다.
 엘프리메로 무브먼트를 탑재한 초창기 제니스 시계들(Ref.384와 385 등)은 디자인적 차원에서도 당대의 여느 시계들과 달랐습니다.

은색 바탕의 다이얼에 3개의 각기 다른 카운터(서브 다이얼)가 배열되는 형태부터 그 시절엔 흔치 않은 것이었고,
더욱 흥미로운 건 3시 방향의 30분 카운터 바탕은 감청색(미드나잇블루)으로,

6시 방향 12시간 카운터 바탕은 검정에 가까운 무연탄 색상으로,

9시 방향의 스몰 세컨즈(초) 다이얼 바탕은 연한 회색으로 만드는 등 각기 다른 색상으로 변화를 줬다는 것이죠.
그리고 다이얼 외곽에는 은색 바탕 위에 자잘한 눈금 형태의 타코미터 표시를 넣고,

크로노그래프 초침 역시 빨간색으로 도색한 뒤 끝부분에 야광 도료를 채워넣는 것,

역시 한눈에 제니스의 시계임을 알아볼 수 있게 하는 특징적인 요소로 자리잡게 됩니다.


출처 <주간 경향 장세훈 칼럼리스트 http://weekly.khan.co.kr/khnm.html?mode=view&code=114&artid=201312171552231&pt=nv> 발췌



이렇게 제니스는 하이엔드급에 가까운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도 시계를 보게 되면, 상당히 고퀄리티의 느낌을 받을수가 있죠.

이제부터 제가 가진 엘프리메로 1969 모델를 리뷰 해볼려고 합니다.



사진IMG_2263.JPG


일단 받자마자 바로 한번 찍어봅니다.

딱 보자마자 저 아름다운 얼굴!!



사진IMG_2264.JPG


다이얼은 흰색도 아니고, 크림판도 아닌 썬레이 처리가 된 은판입니다.

그래서 생각보다 사진찍기가 상당히 힘이 들었습니다.

시인성은 그렇게 좋은편은 아닙니다.

여러가지 색상으로 크로노의 시간측정을 빨리 볼 수 있게 했지만,

오히려 시간이 잘 안보이는 단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계속 보면 적응이 되어서 무리없이 보게 됩니다.

그리고 들려오는 소문에 의하면, 빨리 질리게 된다는 소리가 있...



사진IMG_2265.JPG사진IMG_2267.JPG


무반사양면코팅도 상당히 좋아보입니다.

저 파랗게 보이는 AR코팅!!



사진IMG_2269.JPG


무반사코팅이 안보이게 찍으면, 이렇게 깔끔하게 보이는 다이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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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시계 크기는 앞서 말했듯이, 38미리의 크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사실 작지 않을까? 고민했었는데, 베젤이 얇은 덕분에 40미리정도의 크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이얼의 특징인 3개의 크로노 원이 참 매력적입니다.



사진IMG_2277.JPG사진IMG_2282.JPG사진IMG_2283.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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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노 작동시에도 부드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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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번 무반사양면코팅을 느껴봅니다.



사진IMG_2287.JPG


케이스를 천천히 살펴보겠습니다.

일단 제니스의 케이스는 대제적으로 옆면은 저런모양을 잡고 있습니다.

러그부분이 각져서 나온다고 할까요?

오히려 다른 시계들과 다른 저 모습이 참 있어보입니다.

착용감에도 전혀 불편함이 없죠.



사진IMG_2288.JPG


옆면의 모습으로 유광으로 처리 되어있구요.

역시나 러그 부분은 각이 내려가면서 안쪽으로 들어가도록 되어있습니다.



사진IMG_2289.JPG사진IMG_2290.JPG


 용두 부분입니다.

용두는 제니스의 상징인 별모양이 양각으로 되어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음각보다는 양각이 좀 더 고급기술이라고 생각합니다.

크로노버튼도 참 견고합니다.



사진IMG_2291.JPG


제니스의 상징 별로고



사진IMG_2292.JPG사진IMG_2293.JPG


옆라인에서 본 글라스의 모습니다.

글라스는 약간의 돔형식의 사파이어로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나와있는데, 복각이라는 느낌을 살리기 위해 저렇게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저 부분이 상당히 매력적입니다.



사진IMG_2294.JPG


돔사파이어로 되어 있지만, 전혀 골곡되어보이지 않지요.

어느 방향에서 봐도 시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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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그의 각의 처리 모습입니다.

상당히 깔끔하게 잘 처리된 모습이지요.



사진IMG_2296.JPG


러그는 무광으로 결처리 되어있습니다.

저부분이 유광이라면 기스가 날시에 많이 표시가 나게 됩니다.

그걸 보완하기위해, 무광으로 처리를 하였지요.



사진IMG_2297.JPG


날짜창의 위치는 5시에 위치해 있습니다.

차라리 날짜창이 없어도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없는게 더 깔끔해보이는 건 왜 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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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IMG_2299.JPG사진IMG_2300.JPG사진IMG_2301.JPG


제가 참 인상적이게 보는 건 저 빨간색으로 처리된 초침입니다.

초침의 별을 잘 넣어준거 같습니다.

전 저렇게 초침끝에 그 브랜드의 특색을 넣는 걸 좋아합니다.

예를 들어 브라이틀링의 초침 끝의 B의 모습이거나, IWC의 어린왕자 별모양 처럼요.



사진IMG_2302.JPG


제니스의 무브먼트의 명기라고 불리는 엘프리메로 400 크로노크래프 무브먼트입니다.



사진IMG_2306.JPG


저기에 보이시죠?
31쥬얼을 쓰고 있으며, 무브먼트의 넘버 400을 쓰고 있습니다.

일단 엘프리멜로는 앞서 말한것과, 36000비트의 고진동으로 움직입니다.

그 만큼 초침의 움직임이 부드러워집니다.

하지만, 고진동일수록 오버홀 주기가 짧아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이를 보완하기위해, 중요부분의 부품을 마찰을 줄이기 위한 재질과 오일이 바뀌어졌다고 알고 있습니다.



사진IMG_2308.JPG


현재 보이는 사진에서 9시 방향에 컬럼휠이 보입니다.

에타 7750의 무브먼트의 캠방식보다 고급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작동의 느낌은 컬럼휠이 누르는 저항감도 적으며, 상당히 부드럽습니다.

기존의 에타 7750은 상당히 힘을 줘서 눌러야하며, 탁하는 소리가 크게 날 정도이죠.

최근에 고급 크로노크래프라면, 컬럼휠을 써야한다는 인식이 있습니다.

하지만, 전 캠방식이나 컬럼휠 방식이나 다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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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백은 평면 사파이어로 되어 있으며, 단면무반사로 되어있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보면, 아주 쨍하게 볼수가 있지요.



사진IMG_2310.JPG사진IMG_2311.JPG


다시봐도 케이스백으로 보이는 무브먼트는 참 아름답습니다.

특히 저 로터의 각인과 별모습이 아름답죠.

하지만 실제로, 자주 보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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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슬릿의 모습입니다.

원버튼으로 양쪽으로 열리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양쪽에 무광으로 처리되어있어며, 중앙에는 유광입니다.



사진IMG_2313.JPG


한눈에 봐도, 마감처리가 잘되어있는걸 볼 수가 있습니다.



사진IMG_2316.JPG사진IMG_2317.JPG


줄조절은 나사방식으로 되어 있으며, 쉽게 조절이 가능합니다.

미세조정은 반코로 할수 있는게 참 아쉽습니다.



사진IMG_2319.JPG사진IMG_2320.JPG


1969년에 이런 모델을 출시했던 모델을, 다시 손으로 만져보고 볼 수 있다는게 참 좋은거 같습니다.

최근에 나오는 시계들을 보면, 복각판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현모델보다는 확실히 복각판들이 더 이쁘보이는 것 왜 일까요??

아날로그라는 모습이, 그 시절을 반영하기 때문에 아닌가 합니다.

그래서 더욱 더, 복각판에 더 열광하는지 모르겠네요.

이런 모델들이 더욱더 쏟아질수 있도록 기원해봅니다.

그럼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http://blog.naver.com/mughe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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