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토나를 다시 보다.

간만에 늦게 마친 어제 신세계 센텀점에 볼 일이 있던지라 부랴부랴가게 되었습니다. 평일 8시까지 개장하기에 허둥지둥 회사에서 출발했더니만 글쎄 도착하니 7시30분 정도 되더라구요.(회사에서 6시50분 전후로 나온거 같습니다.)

지하매장 정*장에서 물품을 구입하고는 집이 근처인지라 걸어가 볼까 어쩔까 하면서 1층으로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에 올라탔습니다.(사실 물건이 좀 무거웠기에 걷는게 좀 망설여 지더군요.)

옆라인의 1층에서 지하로 내려오는 에스컬레이터에 한 여성이 보이더라구요. 30대 후반으로 보이면서 요즘 김혜수 언니의 숏커트 머리를 하고 검정색 블라우스에 검정 스커트를 입고 있더군요.

조금씩 가까워지면서 그녀의 의상과 대조되는 2가지가 보이더군요.

그 하나는 하얀색 샤* 쇼핑백이었습니다. 그러러니 하면서 응시하면서 스쳐지나가는 순간. 습관처럼 그녀의 손목 쇼핑백을 들지 않은 손목을 보게 되었는데 순간 눈에 확 들어오는게 스틸시계더라구요.

그 찰라에 밴드에 왕관을 보게 되었죠. 어라?!?!

로렉스???

자연스레 고개를 반대편으로 내려가는 그녀를 젖혔더니 그녀의 손목에 데이토나 검판SS가 떡하니 올려져 있는겁니다. 순간 그녀가 다시 보이더군요~ 럭~셔~리~~

분명하게 봤습니다. 마른체격 날씬한 몸매의 여성분의 손맥에서 전혀 어색함 없이 반짝이고 있는 데이토라를 말이죠. 전혀 커보이지도 않고 오히려 검은 숏커트 머리에 검정의상과 함께 엣지있는 모습이었습니다.

물론 30초도 채 되지 않는 짧은 시간이었지만..색다른걸 본 거 같습니다.

혹시 어제 7시 30~50분 사이에 저랑 같은 공간에서 보신 분 있으신지 모르겠네요.(타포에 부산분들 많으시니까...)

아침부터 일하기 싫은 일인의 잡설이었습니다. 즐건 하루 보내시길 (이제 이번주도 반은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