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upload.wikimedia.org/wikipedia/en/thumb/9/95/Rolex_logo.svg/220px-Rolex_logo.svg.png)
안녕하세요 롤렉동 회원님들
그간 격조했던 럭비 입니다. 생업에 열중하기도 했고, 무엇보다 status 가 총각 -> 유부남으로 바뀌니...
여러가지로 쉽지가 않네요.. 흙흙
그래도 왕년에 참새가 방아간을 그냥 지나갈 수 없어, 바젤 이모저모를 둘러본 소감을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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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롤렉이가 달라졌어요"
2016 바젤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이렇게 표현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사실 이전까지는 익스1의 짧은 핸즈, 뚱뚱한? 섭마 발매, 펩시의 화골! 부활 등등
유저들의 바람을 조금씩 삐뚫어지게 받아들여온 롤렉스 였는데요.. 이번엔 확 달라진 듯 합니다.
세가지의 큰 이벤트가 눈에 띕니다.
(1) 세라믹 스틸 데이토나의 등장
![1455899_927489964025796_3550766531497919139_n.jpg](https://www.timeforum.co.kr/files/attach/images/64/806/019/014/c28f29fc7d13ba8a11d3e8484aec2c6d.jpg)
![1918069_927489974025795_6081854571342864126_n.jpg](https://www.timeforum.co.kr/files/attach/images/64/806/019/014/a92ca61172186b0a9b0fe8a2e2209ada.jpg)
드디어 올것이 오고야 말았습니다. 바젤 전부터 여러 롤렉스 유저들이 유추를 했던 세라믹 스틸 데이토나.
개인적으로는 "롤렉스라는 삐뚫어진 회사가 그럴리 없다!" 라고 예상했으나, 보기좋게 틀리고 말았습니다 헠헠
세라믹 데이토나의 예상도? 는 작년부터 벌써 모노크롬 등의 해외시계 싸이트 등에서 먼저 돌았었는데요,
정말 그 예상도 그대로 나왔다고 할 수 있습니다. 유저들의 의견을 다 수용해 버린거죠.
보통 골드 -> 투톤 -> 스틸 순으로 적용을 하던 롤렉스에서 콤비를 뛰어넘고, 골드 -> 스틸 순으로 바로 세라믹 베젤을 적용한것도 살짝 의외였습니다.
(세라믹 베젤을 넣은 데이토나 콤비 모델이 머리에 잘 그려지지 않기는 합니다만. 아무래도 베젤이 세라믹이면 콤비의 의미가 퇴색되기는 하죠)
흑토나의 경우 다른 디테일은 그대로 + 베젤만 스틸 -> 세라믹으로 변경되었다면,
"백토나의역습" 이라고 불러도 될만큼, 화이트 스틸토나는 다이얼에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구형 엘프리메로 cal.4030 시절 토나 팬더다이얼의 부활이 그것인데요.
기존 116520 모델에서 보여진 흰토나의 회색 섭다이얼 보다는, 새롭게 적용된 -혹은 회귀한- 블랙 섭다이얼 테두리가 더 마음에 들기는 합니다.
이번 스틸 세라믹 토나의 등장은 2016바젤 전체를 통틀어 가장 큰 사건으로 부상하며 환영받을 만한 변화입니다만,
언제나 그렇듯 보수적인 롤렉스의 구형팬들의 의견이 또 갈리기는 합니다.
저도 꼰대?스럽게 구형 로렉스의 팬인데요 ㅎㅎ
![KakaoTalk_20160310_150908598.jpg](https://www.timeforum.co.kr/files/attach/images/64/806/019/014/7328edaeaa66eaa348db58f92d29feee.jpg)
개인적으로 현재 데이토나의 디자인에는 스틸 베젤이 더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데이토나의 큰 매력은 오밀조밀한 차돌같음인데, 세라믹 베젤의 도입으로 시계가 전체적을 커보입니다.
이는 서브마리너에 세라믹베젤을 입히면서도 비슷하게 느껴지는데요 (물론 섭마의 경우 러그의 영향이 더 크지만)
+ 지나치게 블링블링 해졌달까? 세라믹의 블링거림은 기존의 그것과는 또 다르기 때문에..
뭔가 팬시해지고 세련되어짐에는 분명하지만, 구형의 스틸베젤, 저와 같이 그 "맛"을 더 좋아하는 유저들도 분명히 있을 것 입니다.
(폴뉴면 디자인을 계승하고, 베젤에 세라믹이 입혀진다면 가장 멋질듯 하기는 합니다 ㅎ)
![3743528033_b183803e_FullSizeRender.jpg](https://www.timeforum.co.kr/files/attach/images/64/806/019/014/561ccf168ea3220130f4aaa152b5c1c0.jpg)
이번에 발매된 골드 데이토나 (WG/YG) 역시 세라믹 베젤을 차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골드 -> 세라믹은 다운 그레이드라서 그랬는지, 아무튼 저는 예전의 스틸 or 골드 베젤의 데이토나가 더 나와줬으면 하네요.
하지만 누가주면 당연히 세라믹 백토나를 받아야... 응?
물론 세라토나가 국내에 들어오고 일단 차봐야 이에 대한 답을 내릴 수 있을듯 하기는 합니다.
(2) 익스플로러 1의 페이스리프트
![new-rolex-explorer-luminous-watch-mobile.mobile.jpg](https://www.timeforum.co.kr/files/attach/images/64/806/019/014/f68b54e02bc3e908e633bc3c15a1bd37.jpg)
![Rolex-Explorer-2016-214270-2.jpg](https://www.timeforum.co.kr/files/attach/images/64/806/019/014/924f2de0fddcc41fdaf3b03feb56a762.jpg)
![Rolex-Explorer-2016-214270-7.jpg](https://www.timeforum.co.kr/files/attach/images/64/806/019/014/56e7c0f6bb8fd25f40c0b4e4a1d55adc.jpg)
이번에 깜짝 데뷔를 한 새 익스1 입니다.
변화는 다음과 같습니다 :
1. 핸즈가 조금 더 길어지고 두꺼워 졌습니다. (초침도 살짝 길어짐)
2. 3/6/9 인덱스가 기존의 WG 솔리드 -> 야광인덱스로 바뀌었습니다
단 두가지만 바뀌었을 뿐인데, 그 반응이 엄청났습니다. 아마 기존 익스1에서 유일한 단점으로 지적된 두가지? 여서 그럴수도 있습니다만..
(개인적으로 글로시 다이얼까지 추가되었더라면 더 완벽했을테지만)
이미 예쁜 여인에게 약간의 시술?을 더했으니.. 당연히 반응 더 좋아진건 당연한 듯 합니다.
주목할만한건 기존의 콧대높은 롤렉스였다면 받아들여지지 않았을 변화라는 겁니다.
이렇게 친절한? 회사가 전혀 아니었거든요 -_ -;;;
개인적으로 워낙에 좋아하던 시계라서 그런지, 세라믹 토나보다 더 사고 싶은 모델입니다.
(3) 롤렉스의 착한 점심? 가격표
![fyHOf37.jpg](https://www.timeforum.co.kr/files/attach/images/64/806/019/014/7c743950bffbdd454947e514f329bc61.jpg)
(2015 롤렉스 가격표)
이번에 세라믹 토나와 익스만 새로나온게 아니죠.
에어킹 40미리도 있었고, 또 DJ41 투톤 모델도 있습니다.
![Rolex-Datejust-41-rolesor-watch-11.jpg](https://www.timeforum.co.kr/files/attach/images/64/806/019/014/c34ccc4dd107bab8f37260ecde7a827f.jpg)
![Rolex-Datejust-41-rolesor-watch-24.jpg](https://www.timeforum.co.kr/files/attach/images/64/806/019/014/f45da76fdc13443d76731ede0a81aa01.jpg)
![Rolex-Datejust-41-rolesor-watch-31.jpg](https://www.timeforum.co.kr/files/attach/images/64/806/019/014/54230fd887df282fb16dcdc764cb6f8e.jpg)
기존에 없던 쥬빌레 밴드 옵션이 추가되었구요.
뭐 상대적으로 얇은 손목을 가지고 있는 한국유저들에게는 외면받긴 하지만,
중요한 변화는 바로 롤렉스의 새로운 논크로노 cal.3235 가 들어갔다는 점입니다.
![3135wp.jpg](https://www.timeforum.co.kr/files/attach/images/64/806/019/014/fb29d748bb7f64a6e7cba46ccb8d9664.jpg)
![rolex-datejust-pearlmaster-39-calibre-3235.jpeg](https://www.timeforum.co.kr/files/attach/images/64/806/019/014/7f0946d32f46780330d95919d0061ff3.jpeg)
( cal.3135 vs. 3235)
이미 작년에 cal.3255 데이데이트 무브가 들어갔을때 포스팅을 올려주셨지만, 3135 vs. 3235 는
31쥬얼/ 28.5미리의 크기 & 비슷한 두께 라는 점에서는 비슷합니다만,
1. 볼베어링 적용 : 이제 롤렉스 논크모델도 흔들면 로터 돌아가는 소리가 납니다.
2. 높아진 정확성 : +/-2 초
3. 늘어난 파워리저브 : 기존 50 시간 -> 70시간
가격이 올라가는 소리가 들리시죠?
그렇다면 신무브가 들어간 DJ41 모델은 기존에 비해 훨씬 비싸겠죠?
저도 그럴걸로 예상했습니다. 헌데, 이번 바젤에서 착해진 롤렉스는 가격의 차등을 많이 두지 않았습니다.
사진들을 퍼온 ablogtowatch 에 의하면, DJ41 모델의 플루티드 베젤 + 오이스터 투톤 의 가격은 9.200 Euros 입니다.
(조금 더 비싼 쥬빌레 옵션의 경우 9,700 Euros)
기존모델의 정확한 리테일은 확인이 안됩니다만, 신무브를 넣고도 가격이 거의 오르지 않았다는 사실은 알 수 있습니다. ㄷㄷㄷㄷㄷ
더불어 기존 스틸 베젤 토나의 경우 11,400 CHF -> 세라 토나의 리테일 11,800 CHF
한화로 환산하면 백만원도 인상이 안된 것이죠. 말하자면 딱 세라믹베젤 가격만 오른겁니다.
(하지만 과거 3년간 한국의 롤렉스 리테일은 변동이 없었기때문에, 상기의 금액에 +알파로 인상되어 나올듯 하기는 합니다)
시술을 하면서 더 이뻐진 익스1의 경우도 기존모델과 동일한 리테일가를 책정했습니다.
2010년이었나요? 환율때문이기는 하지만 일년에 3번도 인상했던 우리 삐뚫어진 롤렉스가...
새모델에도 이렇게 혜자스러운? 가격을 내놓다니..... 흙흙 잘 키웠다 잘 키웠어....
라기보다는, 아마 이제 올릴대로 올렸다는 생각과 더불어, 세계경제의 침체, 특히 중국내 판매량 둔화등으로...
이제는 따라올테면 따라와봐 식의 무조건적인 가격인상 전략보다는, 기존위치의 고수? 정도의 판을 짜는듯 합니다.
동기야 어찌됐든 유저들은 환영할만한 일임에 분명하죠.
![DSC02215-768x513.jpg](https://www.timeforum.co.kr/files/attach/images/64/806/019/014/e69c72fdae9dc9faf69707dcb1d73526.jpg)
이 정도로 달라진 롤렉스라면, "신무브가 들어가고 조금 더 얄쌍해진 실루엣을 가진 착한 가격의 세라믹 섭마"를 볼 날도 멀지 않은것 같네요 ㅎㅎ
내년 바젤에는 아마 DJ 에 3235 가 적용될테고, 그 다음에는 젬티/섭마 아닐까요. 골드->투톤->스틸의 순서를 기다리려면 또 추가되겠지만...
신섭이 발매된지 10년이 조금 넘는, 5년 뒤인 2021년 정도에 새로운 섭마가 나온다면, 역시 구매를 해야겠네요....
아 이래서 롤렉스는 정말 애증의 브랜드 입니다.
![DSC02274-768x513.jpg](https://www.timeforum.co.kr/files/attach/images/64/806/019/014/54eb08b8366770a118107593a0f0b57a.jpg)
우선은 가을에 익스1부터 사야겠네요 ㅎㅎ
다른 회원님들인 이번 롤렉스의 행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럭비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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