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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LCMaster 1770  공감:27  비공감:-1 2018.01.17 13:18

안녕하세요.



간만에 시간이 되어 최근에 득템한 스카이 드웰러 스틸 화이트 모델에 대한 리뷰를 써보려고 합니다.


사실 글을 쓰기까지 조금 망설였는데요. 


근래에 롤렉스의 몇몇 모델들이 구매 과열양상을 띄면서 시계를 정말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경험의 기회가 돌아가지 못하고 


사재기나 되팔기의 대상이 되어버린 듯해 안타까웠습니다.


그러다보니 그 과열에 일조하는 듯한 기분이 들어 포럼에 글을 올리는게 꺼려졌던 것이지요.


하지만 며칠 경험해본 스카이드웰러 스틸모델이 매우 만족스럽고 그 경험을 시계를 정말 좋아하시는 분들과 나누고 싶어 이렇게 리뷰를 올려 봅니다.


(제가 며칠 전에 구매 가능한 흰색 모델에 대한 정보를 올리기도 하였으니까요^^)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롤렉스 스카이 드웰러는 기술적, 브랜드사적 측면에서 다룰 부분이 많아 할 말이 참 많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여러분들이 관심있어 할만한 부분만 간단히 써보고 반응이 좋으면 이어 쓰겠습니다.








1. 화이트 다이얼


작년 바젤에서 발표되자마자 열광적인 반응을 얻은 색은 사실 블루와 블랙이었습니다.


저는 바젤 발표 후 그 주 주말에 화이트를 예약을 하였는데 발표 당일에만 블루 블랙 예약이 넘쳤다고 합니다. 


블루, 블랙이 인기있음에도 화이트를 예약했던 이유는 제가 생각하는 스카이드웰러의 이미지가 스포츠 시계는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도 롤렉스 프로페셔널 라인이 아닌 일반 라인으로 구분되어 있고, 


그간 골드 모델만 나왔던 것을 봐서도 롤렉스가 제시하는 스카이드웰러의 이미지는 "비행시간이 많은 고위 임원(Executive)"입니다.


물론 저처럼 월급쟁이 노동자와는 거리가 있지요 ㅠ.ㅠ


그러다 보니 조금은 노티가 나는 화이트가 맞다고 생각했고 아주 만족하고 있습니다.


만족감을 더해주는 이유는 흰판이 그냥 화이트 레커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일반 DJ 모델들이  뽀얀 페인트 흰색이라면 스드는 메탈릭 화이트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IMG_7119.jpgIMG_7120.jpgIMG_7121.jpg







메탈릭이다 보니 조명색이나 방향에 따라 다양한 색을 냅니다.


제 눈에는 3가지정도의 색이 보이는데요.


밝은 흰색, 아이보리, 약한 핑크빛의 실버 입니다.


이러한 메탈릭 화이트는 화이트 골드 베젤과 스틸의 바디, 그리고 다이얼 안의 다소 복잡한 인덱스들과 잘 어울어 집니다.


사실 스카이드웰러에 대해 가장 논쟁적인 주제가 과연 롤렉스가 복잡시계를 만드는 브랜드인가, 그 복잡한 정보를 어떻게 롤렉스 답게 보여줄 것인가 인데요.


저 역시 민감한 주제였기 때문에 최대한 차분하고 '롤렉스 다운' 해법을 찾았던 것 같습니다.


그런 면에서 화이트 판은 고급감, 차분함을 잘 구현한다고 생각됩니다.







IMG_7123.jpg









2. 새로운 변화


많은 분들이 모르시는 것 중에 하나가 기존 골드모델은 러그 간격이 21mm인데 반해 스틸은 22mm이라는 것입니다.


이 것은 단순히 러그 폭이 넓어진 것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케이스와 브레이슬릿이 모두 re-enginered됐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 차이가 무엇을 의미하느냐?


바로 이제는 시계 즐기기의 대세가 되어버린 줄질을 롤렉스가 은근슬적 받아드린 것이지요.


많은 분들이 아시지만 그간의 롤렉스 모델들은 극단적으로 좁은 스프링바 홀 때문에 고급 가죽줄을 갈아먹으면서 줄질을 해야만 했지요.


헌데 이번 스카이드웰러는 멀찌감치 떨어진 스프링바 홀과 케이스 리디자인을 통해 왠만한 스트랩은 상처없이 줄질이 가능합니다.


(리 디자인에 관해서는 생략합니다. 이주 재미있는 트릭이 숨어 있어요^^)


결과는 아래와 같습니다.






IMG_7156.jpgIMG_7157.jpgIMG_7158.jpgIMG_7159.jpgIMG_7161.jpgIMG_7164.jpg







다이얼 색이 무난한 것도 있겠지만 다양한 소재의 밴드를 소화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고가의 골드 모델과 비슷한 룩을 엘리 스트랩으로 연출할 수 있다는 면은 매우 긍정적입니다.


조금 더 젊어 보이면서 말이지요^^









이상 두서없이 리뷰써 봤는데요.


다음 번에는 왜 스카이 드웰러가 롤렉스의 새 방향성을 제시하는지, 왜 상징성을 가지는 모델인지에 대해 기술적, 브랜드적 의미에 대해 다뤄보고자 합니다.







재밌게 보셨다면 추천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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