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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판입니다..^^
원래 토론하기를 좋아하는 지라...예전에 자주 토론방에 글을 올리곤 했습니다..^^
시계에 대해서 토론은 어떤것인지...컨설팅을 받는건 어떤것인지...참으로 애매한 경계선 인거 같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토론방에 글을 올리는것은 개인의 취향에 관한것이 아닌 생각과 토론을 나눌만한 것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어떤주제가 토론 주제냐에 대해서는 선을 정확하게 긋기는 매우 어려운 일이죠..^^
다만...토론이란것은 글을 올리는 사람이 토론을 주도하고 마치 사회자 처럼 이끌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
서론이 길었습니다..^^
제가 이번에 여러분들의 의견을 물어보고자 하는 주제는 워치메이커들의 거대 그룹화에 관한 것입니다^^
대부분의 여러분이 아시는데로....스와치 그룹이 엄청나게 거대해 지고 있으며 리치몬드 그룹또한 엄청나게 거대해 지고 있습니다..역시..시계 업계도 지속적으로 AHCI 와 같은 독립제작자 외에 회사들은 하나둘씩 거대 그룹으로 편입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사실 이런 상황이 긍정적인 면도 있는 반면에...
스와치 그룹의 론진은 역사가 만만치 않은 회사임에도 어절수 없이 오메가의 및에 포지셔닝이 될수 밖에 없어서...론진 유저들에게는 안타까움을 줄수 밖에 없습니다..
역시 같은 맥락으로....리치몬드 그룹의 보메엣 메르시에와 같은 시계의 경우 역사와 전통이 있는 시계지만 상대적으로 JLC나 IWC같은 대표적인 시계들 보다 낮은 자리에 포지셔닝이 될수 밖에 없겠죠...
그룹의 거대화는 일부 메이커를 좋아하는 고객층에겐 약이자 독인거 같습니다..
여러분은 이러한 흐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제 개인적으로는 어쩔수 없는 흐름인건 알지만 안타까운것이 현실인듯 합니다..(몇몇 시계 메이커들은 또 어떠한 그룹으로 들어가지나 않을까..하는 걱정이 됩니다..특히 리테일가를 지키지 못하고 디스카운트가 엄청 일어나는 시계들의 경우요...><)
댓글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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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키
2009.12.03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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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엠지
2009.12.03 11:31
뜬금 없는 답변이지만, 저는 그래서 롤렉스나 브라이틀링 같이 독자적인 노선과 정체정을 지켜나가는 브랜드를 응원해주고 싶습니다..^^
자본주의 상황하에서는 일부 시계메이커가 거대그룹에 편입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되지만, 개인적으로 좋아했던 브랜드의 위치와 역사 그리고 정체성이 흔들리는 것 같아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도 보메 브랜드와 론진 브랜드 좋아했었는데, 이제는.... -
클라우디아
2009.12.03 11:54
아무래도 다양성면에서는 엄청난 손해를 볼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각 브랜드의 아이덴티티 또한 잃어버릴 수도 있고... 잘 나가는 브랜드를 밀어주기 위해 타 브랜드의 핵심 기술 및 디자인을 양도아닌 양도를 하게 되는 일도 발생하게 되어서 좋은 브랜드가 추락하는 일이 발생할 수도 있겠지요... 뭐든지 크리에이티브한 분야에 경제가 개입하게 되면 변질 될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
반즈
2009.12.03 12:17
대체로 동감하며 맞는 말씀이라 봅니다.
시계 뿐 아니고 많은 산업이 비슷한 길을 걷고 있습니다. 어쩔 수 없는 일이기도 하지요.
그런데 대표이사 역량문제도 있다고 봅니다. 그룹내에서도 능력있는 사람이 CEO가 되면 달라질 수 있다고 봅니다. 그룹이냐 단독이냐 관계는 크게 없다고 봅니다. ^^ -
드림워치 !!!!
2009.12.03 13:08
동감 -
Pam Pan
2009.12.03 13:14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클라우디아님 : 어쩔수가 없는거 같습니다....심지어 AHCI 같은 독립제작자 측에서도 최근에는 몇몇분들의 작품을 보게 되면 뭔가 크리에이티브한 정신보다는 경제적인 논리와 효율성에 의해서 만들어 지는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필립듀포옹....의 심플리시티에 목메는 사람들이 결코 필리듀포라는 이름때문에 사는것이 아니라..혼이담긴 작품을 사는거 겠죠....개인적으로....안두환씨는 진정한 시계제작자에서는 약간 비켜간 길을 가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반즈님 : 그래서 능력있는 CEO에 열망하는건 아닌가 합니다....^^ 다 꺼져가는 애플을 살려내는것 살래냈다기보다는 다시 최고로 만드는 힘...기업이라는 큰 배의 선장은 죽은 사람 살려내느것 빼고는 다할수 있는거 같습니다...^^
디엠지님 : 한가지 노선을 지키기가 상당히 힘들죠....ETA파동이나...여러가지 볼때 롤렉스의 입지는 더더욱 탄탄해지지 않을까 합니다...^^
칼리토님 : 개성있는 시계 메이커들이 늘어나면 좋을거 같습니다..특히나 요즘같이 Paypal이나 Ebay같은것으로 인해서 구지 해외 충판이나 파트너같은 현지 판매라인이 없이도 판매가 가능한 상황이니....디자인의 독창성같은 것으로 다양한 제품군이 생겼으면 좋겟습니다..^^ -
Jensen
2009.12.03 13:16
저도 그런 이유들 때문에 브라이틀링 같은 회사를 응원하게 됩니다. 나쁘지 않은 시계도 그룹 내 전략이나 가격 정책에 따라 낮은 순위나 아랫급로 매겨지는 경우도 보이게 되더라구요. 뭐 아쉽기도 하지만 결국은 소비자에 의해 시장에서 평가받는 것이니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겠죠. -
Pam Pan
2009.12.03 13:30
Jensen 님 : 네....참..안타깝죠....뒤집어서 생각하면 상대적으로 론진,보메와 같은 시계들은 예전에 명성에 비해서 가격은 낮아지는 측면도 있어서 소비자한테 도움이 되는 면도 분명히 없지는 않은거 같습니다...다만...가격의 하락에 따라고..또한 그 위에 브랜드에게 나름 합리성을 부여하기 위해서 인지 몰라도....
퀄티티 자체도 떨어트리니....헐....동전의 앞면과 뒷면이지만...안타까운건 어쩔수 없는거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론진이..너무 아깝다는....흑...(뭐..부로바만이야 하겠습니까....) -
디엠지
2009.12.03 14:17
오래 간만에 제대로 된 토론이 이루어 지고 있는 듯 합니다. 팜판 님이 잘 이끌어 가고 계시는데요..^_^
반즈님의 말씀대로 CEO의 역량도 상당히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모리스 라크르와는 개인적으로 참 훌륭한 브랜드라고 생각하지만, 무분별한 세일 정책 때문에(물론 다른 이유도 많지만) 모리스 라크르와의 브랜드 파워 및 위치가 참 애매해진 느낌이고, 소비자의 입장에서 보면,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마저 떨어지는 느낌입니다. -
Pam Pan
2009.12.03 14:56
디엠지님 : 사실...제가 위에서 언급한 불안한 시계메이커중에 하나가 모리스 라크로와 입니다...시험적인 모델도 꽤 있고 또한 폰토스 라인도 파스터 피스급의 가격과 퀄리티를 지닌 제품도 출시되고 있습니다...이럴때 마다..기술력도 기술력이지만...역사는 무시할수 없다는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모리스...점점 안타까워지고 있습니다....참 좋아하는 시계중에 하나인데...
더더욱 ETA파동에 직격탄을 맞는 업체중에 하나라서요...흠....좋은 방향으로 시계업계에 다양성을 주는 업체로 계속 있어주길 바랍니다... -
클래식
2009.12.03 23:38
오랜만에 토론 주제다운 토론 주제네요.... ^*^
시계도 그렇고 자동차도 그렇고, 가전을 비롯한 반도체도 그렇고 요즘 산업계에 헤쳐모여가 대세인 것같습니다.
저도 그런 현실이 안타깝고요. 그래서 조그맣지만 내실있고 고집스런 전통 기업에 박수를 보내주고 싶어요.
하지만 모든 일엔 항상 장점이 있으면 단점도 있는 법이죠.
암튼 대세를 거스를 수는 없는 듯합니다. ㅠ.ㅜ
큰 회사들과 겨루는 쬐끄만 회사들 화이팅!!! ^*^ -
오시리스
2009.12.04 12:11
그룹내 시계 브랜드의 서열화는 아쉽지반 판매량이 작은 우리나라에서는 AS 측면에서는 작은 이익을 보는 부분이 있지않을까요? 판매량이 적으면 열악한 AS 환경일수밖에 없지만 그래도 그룹이기때문에 안심은 된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오래 걸리고 뭐 그렇지만요...영어를 잘못하는 사람에게는 적어도 우리나라 말로 접수하고 설명을 들을 수 있어서 그나마 다행인 이유가 하나는 있다고 생각됩니다...^^;; -
로키
2009.12.04 22:36
토론이 재미있게 이어지고 있군요. 좋은 의견들이시고 다 공감이 가는 말씀들이십니다. 이시점에서 그러면.. 거대그룹에 속하지 않고 독립적으로 개성있는 시계를 만들고 있는 제작사는 어디 어디가 있을까요? 독립이긴 합니다만.. 롤렉스는 이름만으로도 거대하고 AHCI를 제외하고는 다른 제작사가 별로 떠오르지 않는군요.
눈을 일본으로 돌리면 세이코나 카시오도 거대계열은 아닙니다만.. 뭔가 좀 아쉽고.. 스위스나 독일쪽에서 개성있고 독립적인 메이커는 어디 어디를 꼽을 수 있을까.. 싶습니다. 제가 최근에 시계를 구매한 오션세븐 같은 회사는 철학도 있고 개성도 강합니다만.. 소비자들이 원하는 엣지있는 시계를 만든다.. 는건 사실 철학이라기 보다는 마케팅일거 같구요.
음.. 떠오르는 회사가 없는 건 저의 내공이 부족하기 때문이겠죠. 고견들을 듣고 싶습니다. -
신성우
2009.12.04 22:52
큰자본으로 경영에대한 것은 좋을지 몰라도 역시 다양성은 하락하겟죠^^ -
Pam Pan
2009.12.05 00:47
클래식님 : 쪼끄만 회사 들이 화이팅 할려면..많이 사줘야 하는데.....헐..그나마 타임 포럼사람들이야 이것저것 사겠지만 일반 사람들에게는 메이저 브랜드 외에는 다똑같아 보여서..판매가 없다는..안타까운 현실...><
오시리스님 : 오시리스님 말씀에도 일리가 있습니다...다만..아쉬운것은 시계를 수입해서 AtoZ를 할수있는 진정한 병행수입 업체가 없다는 것이 안타깝습니다.....제대로된 병행수입하는 곳만 있어도 다양성이 늘어날텐데요....
안타깝게...공식 C/S도 열악한 환경에서 A/S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개인적으로는 국내에서 수리가 이루어지는 경우 롤렉스 빼고는 다 부족하지 않나 싶습니다...><
칼리토님 : 뭐...stowa, sinn, nomos,damasko 와 같은 독일 업체들이 나름 개성이 있고 독일 이라는 이미지에 걸맞게 스위스의 시계들과는 다른 매력을 선사하는거 같습니다...스위스의 fotis와 같은 업체도 sinn,damasko 와 같이 튼튼하고 단단한 매력을 주는 시계 같습니다..^^ -
아가씨
2009.12.06 01:07
음...전 예전부터 시계회사들의 거대화는 어쩔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시계 브랜드의 역사를 돌이켜 보면, 몇몇 시계회사들의 독자행보를 걸은 브랜드는 손에 꼽힐 정도로 작으며, 실질적으로 대부분의 스위스 시계산업 하에 놓은 브랜드들은 합병을 통해서 그 나름의 시계 퀄러티와 브랜드 역사를 유지해 왔다고 생각을 합니다.
테그호이어 또한 테그와 호이어사의 합병과 루이비통그룹의 속해지면서 예전의 브랜드에 대한 역사와 제품의 퀄러티를 좀 더 발전시켰다고 생각을 합니다. 오메가 또한 현재의 자사무브를 개발할 수 있는 원동력 또한 오메가 브랜드 자체의 힘보다는 스와치 그룹산하에 속해져 있는 무브먼트 전문 제조사인 ETA 의 기술력 및 스와치 그룹의 원조가 없었다면, 스스로 지탱하기 힘들었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물론, 론진이나, 보메 메르시아 같은 경우, 예전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서 좀 더 노력을 해야하겠지만 그것이 꼭 거대산업화에 의한 포지셔닝의 결과라고 생각치는 않습니다.
오히려 각 그룹에 속해지면서 그 그룹내에서 좀 더 좋은 포지셔닝을 위해서 각 브랜드들은 고객의 영감을 끌어내어서 구매에 이르게 해야하는 치열한 경쟁을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좋은 예로 10년 전 스위스 시계 4대 메이져 수출 브랜드로 로렉스, 오메가, 브라이틀링, 테그호이어였던것이, 지금은 로렉스, 까르띠에, 오메가, 테그호이어 등으로 바뀌었습니다.
전통 시계 브랜드도 아니며, 자사무브를 사용하는 잇점을 가진 브랜드도 아닌, 어쩌면 스위스를 대표하는 전통 시계브랜드의 개념보다는 패션 쥬얼리 제품에 가까운 시계브랜드가 10년이 지난 지금 스위스 시계브랜드의 메이져 수출 브랜드가 되었다는 것만 보아도, 리치몬드의 자본화에 의해 좀 더 안정적인 브랜드화에 성공한 시계 브랜드가 되지 않았나 생각을 해봅니다.
시계브랜드의 역사성과 퀄러티는 현대 자본주의 시장의 원리에서는 좀 더 안정적인 자본하에서 나름의 브랜드 독자성을 추구하는 것이 브랜드의 전체적인 퀄리티에는 좀 더 좋은 방향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
K.Hwan
2010.02.08 15:37
^^ -
이효찬
2010.02.19 20:20
이제 수제시계가 혁명이 될까요 -
랑
2010.06.07 00:41
수제시계라.......................... -
바비맨
2010.11.13 23:29
.... -
아카샤넬
2011.01.27 08:19
너무 수제 위주의 스위스계로 치우쳐서 생각할 것 도 아닌 것 같고요,,
한정판과 같이 이벤트성의 생산으로 간다면 거대화도 그리 나쁘게 볼 문제도 아닌 것으로 생각되네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와치메이커들의 거대화 추세는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시계와 가장 비슷한 성격의 소비재인 자동차를 봐도 업계에 합종연횡은 이미 세계적인 추세입니다. 폭스바겐그룹이 좋은 예가 아닐까요? 하지만 안타까울 수 밖에 없는 일들도 많은데요. 팜판님 말씀대로 너무 시계 브랜드가 본연의 가치와는 상관없이 가격정책과 마케팅에 따라 결정된다는 거죠.
어쩔 수 없는 흐름에 맞서서 개인이 선택할 수 있는 부분도 있을겁니다. 보는 눈을 키우는거죠. 시계가 가지고 있는 가치는 저마다 다 다르니까요. 가격과 상관없는 아름다움이나 가치를 볼 수 있는 안목을 키운다면 개성있는 컬렉션을 만들 수도 있고 시계를 과시하려고 구입하지는 않겠죠. 훌륭한 예술품에 비견할 수 있는 시계를 존중하는 마음은 있어야 겠지만 지나치게 화려한 시계를 아무 생각없이 과시하려고 구입하는 사람들도 종종 주변에서 보입니다. 그런 분들에게는 존경의 마음보다는.. 저렇게까지 튀고 싶을까 싶기도 하거든요. (아.. 오해를 살까봐 미리 말씀드리면 타포에서 말구요. 개인적으로 아는 지인이 계신데.. 롤렉스 다이아 올도배를 차고 계시더라구요.. 사금융하시는 분입니다.)
암튼.. 개성있는 작은 시계메이커들이.. 좀 더 잘됐으면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