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질문은 TF지식인을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자유게시판

Hot 게시글은 조회수1000 or 추천수10 or 댓글25 이상 게시물을 최근순으로 최대4개까지 출력됩니다. (타 게시판 동일)
클래식컬 1774  공감:10 2023.06.26 21:27

 인생을 살다 보면 여러 딜레마에 직면하게 됩니다.

시계 생활이라고 예외가 아니지요.

 

 당연한 이야기지만 어떤 제품의 스펙이 높아질수록 그 가격도 비례하게 됩니다.

이유는 그 제품을 양산하기 위해서 많은 비용이 들기 때문입니다. 비용에는 개발비, 그 제품의 성능을 평가하는 장비나 인증 비용, 그리고 검수하는 비용 등 많은 것이 들어갑니다.

그래서 제품의 성능이 높아질 때마다 비용 또한 비례하여 증가하고 제품의 가격 또한 비싸집니다.

 

 저는 손목시계를 매우 좋아합니다. 그중 다이브 워치를 특히 좋아합니다.(손목시계는 종류가 많지만 굳이 열거하지는 않겠습니다.)

다이브 워치는 일반적으로 방수 및 항자성, 충격에 대한 성능이 보편적인 손목시계보다 높습니다.

(단체나 팀마다 다르겠지만 스쿠버 다이빙 시 많은 전자 장비를 착용하기에 센서가 고장 나는 것을 대비해 아날로그 나침반, 다이브 워치 등 백업 장치를 필요로 합니다.)

 

 제가 가끔 다이브 워치를 스펙 내에 착용하고 즐길 때, 혹은 포스팅을 할 때,

물어보시거나 조언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18세기나 19세기부터 우리나라에서 시계를 즐겨오셨던 분들의 조언은 차치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때는 우리나라의 평균적인 기술력이 썩 좋지 않았거든요. 장비를 갖춘 정식 서비스센터가 없다던가 해서 동네 시곗방에서 구전된 이야기를 많이들 전파하십니다. 그래서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립니다. )

 

 그 비싼 시계를 가지고 왜 물놀이를 하냐, 다이빙을 하냐?

 

 저는 반대로 묻고 싶습니다.

그 좋은 스펙의 비싼 시계를 왜 사가지고 애지중지하고 있냐? 그러려고 비싸게 주고 스펙 높은 제품을 구매했냐?

나는 스펙이 좋은 시계를 구매했기 때문에 스펙 내에서 누리는 것이다.

 

 제 개인적은 생각은 스펙 높은 제품을 구매했으면 그에 맞는 환경 내에서 사용하셔야 합니다.

제품이 그 환경을 수용하지 못한다고 생각하시면 낮은 스펙의 제품 구매하시면 됩니다.

스펙 낭비입니다. 오버 스펙입니다.

 

 제품을 구매하실 때 설명서와 보증서를 참고하세요.

그것들을 참고하시면 제품에 대한 내용이 거의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거의 제품에 대한 계약서와 같습니다.

 

 예를 들어 "제품의 스펙은 이러하나, 그 스펙은 정기적인 점검을 통해 유지해야 한다."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제품의 스펙은 제조사가 보증하지만 정기적인 점검에 대한 책임은 오너에게 있습니다.

정식 센터에서 케이스 여는 것 두려워하지 마세요. 그 과정이 방수 능력을 보장하게 만들어 줍니다.

 

 오너가 점검도 잘하고 관리도 잘했는데 문제가 발생하면 제조사의 책임입니다. 제조사에서 권장하는 제품의 관리법을 잘 따랐는데 문제가 생긴다면 제조사에서 제품에 대한 보상을 해야 합니다.

 

 방금 구매하신 다이브 워치(최소 200m 방수)를 가지고 아무 조작 없이 수심 30m 다이빙을 나갔는데 침수가 됐다면 제조사가 책임져야 합니다. 만약에 이걸 소비자 책임으로 돌리면 과장 광고를 한 것입니다. 오너가 좀 짜증 나겠지만 언론 보도에 민사 걸면 100% 보상받습니다. 대신 무작정 까면 안되고 소비자 조작이 없었다는 것에 대한 증명은 스스로 잘 하셔야 합니다.

 

 말이 길어졌는데 현 시즌에 맞게 네 줄 요약하자면,

1. 21세기, 장마에 다이버는 오버 스펙인데,

2. 침수됐을 때, 점검 기간이 지났다면 오너의 잘못이고요,

3. 침수됐을 때, 점검 기간을 잘 지켰다면 제조사의 책임입니다.

4. 우려하시는 분들은 굳이 스펙 좋은 것 비싸게 구매하시지 마시고 그냥 저렴한 것 구매하세요.

 



 


번호 제목 글쓴이 공감 수 조회 수 날짜
공지 최근 이벤트 영상이 계속 올라오고 있군요.. [15] 토리노 5 973 2023.06.02
공지 글쓰기 에디터 수정 및 새로운 기능 안내 [9] 타임포럼 9 2312 2022.03.21
공지 추천, 비추천 시스템 개편에 관한 공지 [13] 타임포럼 21 2461 2021.06.28
공지 장터게시판(회원 및 셀러 장터게시판) 운영원칙 (2021.9.3 업데이트) [95] 타임포럼 24 23609 2019.05.13
공지 사이트 기능 및 이용가이드 (장터, 이미지삽입, 등업, 포인트 취득 및 가감, 비디오삽입, 알람 등) [11] TF테스터 381 590646 2015.02.02
공지 파일업로드 방법 (글쓰기, 댓글 공통) [5] 게시판관리자 34 538537 2015.01.12
Hot 소더비 시계 경매 (홍콩) [4] Energico 1 1238 2024.03.28
Hot Tic Toc과 함께한 도쿄 특파원 리포트 [34] Tic Toc 6 532 2024.03.06
Hot 크로노그래프 다이브 워치의 필수 조건 [17] 클래식컬 14 711 2024.01.20
Hot 오랜만의 타임포럼 벙개 후기 (시계편) [19] Tic Toc 13 711 2024.01.19
6405 김도토리... [6] file 토리노 1 300 2023.07.07
6404 포럼 자유게시판이 활발하지 않아졌네요 [14] 오션의왕 1 368 2023.07.07
6403 세차 했는데.... [12] 핑크롤렉스 2 263 2023.07.04
6402 시린이가 시계를 사 모으는 이유 [21] 닉넴노넴 2 614 2023.07.04
6401 입문 후 고민 [15] 닉넴노넴 1 364 2023.06.30
6400 잠실에서 iwc 전시가 있네요! [6] file eyesofkids 1 319 2023.06.29
» 시계 스펙의 딜레마 [22] file 클래식컬 10 1774 2023.06.26
6398 장마시작... [8] 핑크롤렉스 0 144 2023.06.26
6397 요즘 중학생... [11] file 토리노 1 671 2023.06.22
6396 중국드라마 다시보기 사이트 추천 해주세요. [5] 지열아마 1 1307 2023.06.19
6395 얼마전 오리스 빅크라운 한점 들였습니다. [5] J. 0 283 2023.06.15
6394 다들 저녁 챙기세요~ [4] file 조동아리 0 149 2023.06.12
6393 떠나보낸 시계는 헤어진 여친과 같다.. [10] file 재찬 4 431 2023.06.08
6392 장만했습니다! [9] file 닥터스트레인저 2 351 2023.06.07
6391 오늘 날씨가 참좋네요 [2] file 가이 1 96 2023.06.06
6390 에어컨 없이는 못사는 날씨네요…. [8] file 조동아리 1 130 2023.06.06
6389 브애를 떠나 보네며.. [7] file 태영님 1 248 2023.06.06
6388 시계가 미끌거리는 날씨네요…. [5] file 조동아리 0 188 2023.06.05
6387 시계와 잘 어울리는 필름카메라 재밌네요~ [14] file 밍구1 2 294 2023.06.04
6386 가입 인사 드립니다 [7] 폼폴로펑션 0 66 2023.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