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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말합니다.
특공대 나왔으면 조용히나 있지 군대 얘기는 뭐하러 해가지고 아이들 그런데 가게해서 고생을 시키냐고
26년이 흘렀지만 가슴속에 담아온 자부심 마져 무너져 내립니다.
큰 아들은 아버지 뒤를이어 특공을 지원하여 전역을 하였고 작은 아들은 GOP 근무병으로 지원하여 지금
북한의 포탄 도발이 일어난 28사단에서 일병으로 철책 근무중에 있답니다.
일부 사람들의 병역 기피나 편한곳 운운하며 위하감을 조성하는 부류들의 기회주의 때문에 속타는 아내의
마음도 이해 하지만 나라를 위해 헌신하는 우리 군인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기를 바라며 두려움 없이 이겨
내라고 응원하며 전역까지 미루면서 이 위기를 같이하는 자랑스런 우리의 용사들을 응원해 봅니다.
모든 군인의 아버지된 마음을 담아 아들을 위해 쓴 편지 같이 올려 봅니다.
사랑하는 나의 아들 지훈!
뜬눈으로 밤을 지세우고 일상을 시작 하지만 마음이 무겁기만 하구나.
더운 팔월의 불볕더위와 싸우기도 힘들텐데 이런 엄중하고도 무서운 사태가
발생하는구나.
내가 겪었던 28년 전의 과거가 현실로 재현 되는 것 같은 두려움과 안타까움에
걱정이 앞선다.
지금 생각하면 혼자서라도 쳐들어가 다 부숴 버리고 싶은 심정 이었는데,,,,
시간이 많이흐른 지금 다시금 짚어보니 두려움 보다는 분노가 앞섰던 것 같다.
지훈아!
나는 네가 겪고있을 힘든 시간을 같이하고 있단다.
너의 신념으로 가장 혹독한 최전방의 진지에서 조국과 가족과 너 자신을 지키기
위해 얼마나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지 나는 안다.
너가 선택한 신념이기에 두려움 없이 가장 성스러운 의무를 위해 헌신 한다는
자부심으로 지금의 어려움을 잘 극복해 낼거라 믿는다.
지훈아!
아빠는 너가 얼마나 자랑스러운지 몰라!
너는 어떤 순간에도 두려움에 떨거나 현실을 원망하지 않을 거라는걸 아빠는 믿어.
힘들고 어렵겠지만 너의 성스러운 임무 덕분에 평화가 있다는 자부심 하나 만으로
이겨내기 바란다.
너와 같이하는 GOP 전우들 그리고 우리의 국군들을 위해 기도할께.
어떤 고난과 역경이 다가와도 우리가 함께 할 수 있다는 믿음과 사랑으로
꿋꿋히 이겨낼수 있는 힘과 용기가 항상 함께 하기를 바라며,,,
2015년 8월 21일
너를 사랑하는 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