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식 a/s 받았는데 이렇게 실망스러울 수도 있나요? 시계관련

오차이상도 없고 단지 오버홀 주기때문에 맡긴 시곈데 참 황당하고 짜증도 많이 납니다. 시간도 엄청나게 지연된데다가 오차가 너무 심각해서 이럴거면 유명한 사설에 맡기지 왜 굳이 정식 서비스에 맡겼나 싶을 정돕니다.

3주 정도 걸린다고 듣고 맡겼는데 최종적으로 5~6주 걸려서 물건  받았습니다. 그것도 감감무소식이라 지난주에 제가 전화를 걸어서 물었더니 그때서야 시계정비는 다 끝내놓고 후속부서에 전달이 안 되었다고 그 날 중으로 발송하고 송장번호 주겠다고 하더군요. 당연히 그 날 연락 안 왔습니다. 다음날 전화해보니 전날 제꺼뿐만 아니라 다 발송이 안 되었다. 오늘 발송하겠다고 하더군요. 이때도 이미 늦은 상황에서 통보도 안 해줘서 기분이 안 좋았지만 그래도 알겠다고 넘겼는데 결국 그날도 문자가 안 오고 담날 오전에 3번째 전화걸고서야 송장번호 받았습니다. ㅎㅎㅎ 

그리고 지난주 토요일날 택배받았는데 오차 검사지도 없더군요. 그것도 제가 오늘 통화하며 물어보니 오차 검사지 넣는 게 당연히 원칙인데 자기들이 바빠서 초록불만 확인하다보니 (오차 이상없단 기계신호로 이해했습니다) 실수했다고 재수리때 동봉하겠다고 하더군요. 기본적인 원칙도 안 지켰으면 오차나 없든지... 결정적으로 빡치고 이글을 적는 게 오늘 처음 차고 나왔더니 9시 17분부터 10시 30분까지 무려 10분 오차가 나더군요. 1시간에 10초도 심각한데 10분이라니... 제가 오차에 그리 심각한 스타일도 아니지만 원래 이시계 오차가 나쁘지도 않았고, 그래서 그럴리도 없지만 혹시 스템이 빠졌나 싶어 이번엔 네이버시계 초침까지 보고 맞췄는데 또 1시간만에 5분 느립니다..

점심직전에 전화했더니 담당자가 덜 감은 건 아니냐 하더군요. 자기들이 제게 보낼땐 풀와인딩한 게 아니라나 뭐라나. 

제가 시계 관심 가진지 2년밖에 안됐지만, 이게 뭔 소린가 싶더군요. 매번 풀와인딩하는 것도 아니고 5번 10번 정도 감고 오토매틱은 그냥 차고 다녀도 아무 문제가 없었고 이번에 맡긴 시계나 소유중인 DJ나 까레라 심지어 수십년된 빈티지 오메가도 몇번 흔들어서 초침이 움직이기만 하면 로터동력으로 사용해도 아무 이상없었는데 뭔 소리를 하는 건지.

대화를 하고나니 죄송하다고 하며 다시 보내주면 우선적으로 처리해주겠다고 하는데 그냥 여러가지로 너무 짜증만 나네요.

내가 내 비용 들여서 정당하게 처리하는데 약속된 시간보다 2배는  더 오래 걸리고 송장번호 하나 받는 것도 너무 불편하게 받고 몇주나 지연되서 온 게 듣도보도 못할정도로 엉망으로 오차조정된 거라니...

이건 뭐 착불로 보내라는 말도 없고 저 같으면 미안해서라도 퀵으로 보내든 어떻게든 빨리 처리나 해줘야할건데 추석끝내고 보내면 또 몇주나 걸릴까요? 업무시간에 갈수있는 것도 아니고.  무슨 하이엔드 무브먼트도 아니고 입문급인 걸 이따위로 오버홀 하는 거 보니.... 이 회사서 정식수입하는 하이엔드까지 안 좋게 봐지네요. 이쁘다고 이 브랜드 사시는 분들 타포서도 보이고 저도 그래서 굳이 단종된 걸 입문으로 좋은 분께 구했는데 서비스가 정말 실망입니다.

와인딩 언급한 게 생각나서 30~40회 감고 6시에 맞춘 시간 지금 보니 또 5분 늦네요 ㅋㅋㅋ

이렇게 오버홀한지 불과 1주일도 안 되서 처음 찬 시계가 5분 10분씩 늦어지는 경우 겪어보셨나요? 진짜 기분 뭐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