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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세기 2405  비공감:-2 2018.02.14 22:30

시계 생활한 지 햇수로 한 8년 되었네요.


기계식 시계로 입문해서

아침에 일어나서 감아주고 돌려주고 하다가

기계식 시계는 영 정이 안가서

어느순간 쿼츠로 모든 라인업을 꾸몄습니다.



그동안 

새것도 사고 중고로도 사고

어제 산시계 직접 착용해보니 맘에 안들어 담날도 팔고

1주일에 시계 3~4개씩 사다가 좀 차다가 팔고


다이버니 파일럿이니 드레스니 해서 10개도 넘게 모았다가 

뭔가 컨셉이 겹쳐서 팔고


어느순간

국적별로 모으는게 재밌어서

미국, 독일, 스위스, 일본 이렇게도 모았다가

 

이게 뭔가 싶어서 귀속시계 2개만 남기고 다 방출한게 작년 초였습니다.

(그동안 경험한 시계는 한 150개 정도 인거 같네요 ;;;;)


그러다보니 심심해서 하나정도 더 있어도 좋겠다 싶어서

야금야금 모은게 지금 또 9개네요 ;;;;;;;;;;



제 눈에 들어오는, 제 맘에드는 시계를

모으다 보니 9개 ;;;;;



지금 있는 시계가 9개인데 하나 더 살까 인터넷좀 뒤지다가

10개 정도가 필요가 있나 지금 9개도 많은 편같은데


이런 생각이 드니 또 시계 생활에 회의감이 드네요

시계를 줄여야 하는 이유가 있을까요?



저는 시계를 옷이라고 생각해서

직장 서랍에 시계를 2~3개 넣어놓고

오전에 차고 온 시계를 가끔씩 오후에 갈아 찹니다.

매일 이러는건 아니고 가끔 그러는데

그럼 기분이 좋아지더라구요.


보통 아무리 셔츠를 적게 입어도 

겨울 셔츠 2~3개 봄가을 셔츠 2~3개 여름 셔츠 2~3개 해서

보통 10개정도는 일반 직장인들이 갖고 있듯이


시계도 이렇게 여러개 갖고 있었는데

누군가 시계 그정도 까지 많이 갖고 있을필요 없다고

합리적인 이유를 제시해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보통은 차는 시계만 찬다고 하는데 

그 얘기는 저한테 해당이 안되요


전 아무리 안차는 시계도 한달에 2~3번은 차거든요

좋은 시계 딱 하나만 사고 나머지는 다 방출하라고 하는건


옷 교복처럼 한벌만 입으라는 소리랑 같네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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