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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게시글은 조회수1000 or 추천수10 or 댓글25 이상 게시물을 최근순으로 최대4개까지 출력됩니다. (타 게시판 동일)안녕하세요, 냐암입니다.
오메가 브랜드게시판에도 같은 글을 올렸지만, 보다 많은 분들께 정보를 공유하고자 자유게시판에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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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같은 경우는 오메가 아쿠아테라 블핸을 16년 8월에 스와치CS센터에서 오버홀받아 현재 무상보증기간(2년) 내입니다.
시계를 맡기기 약 1달전부터 스크류 방식의 용두가 이따금씩 잘 잠귀지 않아, 살짝 힘을 주어 잠그곤 했었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큰 이상이라고 느끼지 않았고, 여름이기 때문에 습기 먹을까봐 용두는 꽉 잠궈놓으려고 했었죠...
근데 점점 더 용두가 잠기질 않아 결국 매장을 통해 오메가 CS센터에 수리 의뢰를 하게 되었습니다.
결론은 용두의 나사선이 마모됐기 때문에, 무상보증 기간 내임에도 불구하고 18만원의 수리비가 청구되었습니다.
몇 차례 담당자 및 담당팀장과 통화를 하며 용두가 잘 잠기지 않아 잠그는 과정에서 나사선이 마모된거 같다고 설명하며,
정식 오버홀 시 용두나 부품이 모두 교체되었기 때문에 2년의 기간 내에는 무상보증이 되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항변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담당자의 답변은 센터에서 오버홀할 시에는 철저한 검수과정을 거쳐 출하하기 때문에 2년 가까이 지나서 문제될리
없으며, 결국은 소비자 과실로 나사선이 마모되었고 그걸 소비자가 인정하였기에 유상청구할 수 밖에 없다고 하더군요.
근본적인 원인이나 과정은 중요치 않고 현재 상태만 보고 판단한다는 거였습니다.
이 때 저는 이럴거면 도대체 무상보증기간 2년이 무슨 의미가 있냐는 회의감이 들었습니다.
다른 분들 사연을 보니 찍힘이나 큰 기스가 있으면 무조건 소비자 과실, 그런게 없더라도 애매모호하면 무조건 소비자 과실...
비싼 돈 주고 정식센터에서 오버홀 한게 바보짓처럼 느껴지더군요.
아무쪼록 저의 경험을 참고삼아, 다른 회원분들께서는 좀 더 나은 선택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스와치코리아 제품은 굳이 정식매장을 고집할 필요도 없고, 공식센터 오버홀은 더더욱 필요 없다고 생각이 드네요.
그렇다고, 아무 사설센터에 오버홀 맡기시면 큰 낭패를 볼 수 있으니 조심하시구요 ^^;;
결국은, 이런 점들 때문에 오메가를 비롯한 스와치코리아 제품들의 가치가 점점 더 떨어지고 있는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저와 비슷한 혹은 저보다 더 심한 경우를 당하신 분들은 적극적으로 피해사례를 공유해주시면 도움이 될듯합니다.
혹시, 너무 억울하고 분통한 경우를 겪으신 분들은 따로 쪽지를 보내주시면 언론에 제보까지 고려토록 할게요 ㅎㅎㅎ
제가 생각하는 기사의 제목은 "무상보증의 함정" 입니다. ^^;
그럼 타포 회원님들 모두 편안한 저녁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댓글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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밍구1
2018.07.30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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냐암
2018.07.30 23:47
헐 그런 일이 있으셨군요 ㅠㅠ
저도 당연히 그냥 수리 안한다고 하고,
시계명장님꺼 의뢰하려고 합니다. ^^
해도 너무하는거 같아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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밍구1
2018.08.01 09:58
오메가 같은 명품을 추구하는 시계브랜드가 고작 나사선 마모가 오버헐하고 2년만에 생겼다는건 분명 소재의 문제가 있는거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사용자가 맘먹고 나사선을 망가트릴려고 해도 어려울걸요 바닥에 떨군것도 아니고 더 신경써서 잠갔는데 나사선이 마모된부분이 어찌 소비자 잘못입니까
또한 명품을 자처하며 홍보하는 오메가 브랜드에서 이렇게 내구성이 없어서야.... 무슨 장사를 한다고 참나... 007 제임스 본드 빨로 씨마스터 좀 팔아보니...아주 롤렉스 부럽지 않은가 봅니다 소비자 서비스도 MI6 급으로 해줘도 좋을까 말까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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냐암
2018.08.02 00:22
네 구구절절 맞는 말씀입니다. ㅠ
그냥 앞으로는 무조건 피하려고 합니다. 이따위로 소비자를 우롱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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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chanic
2018.07.31 01:54
시계 워런티에 있는 문구입니다.
정상적인 사용으로 인하여 소모된 부분은 워런티에서 제외됩니다.
다시 오버홀하면 고쳐지겠지만... ;;;
This warranty does not cover normal wear and tear or damage caused by accidents or neglig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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냐암
2018.07.31 15:15
정상적인 사용과는 당연히 거리가 먼듯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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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아빠^
2018.07.31 15:24
써비스가 엉망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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냐암
2018.07.31 16:05
네 진짜 엉망입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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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마왕
2018.07.31 16:10
마음 아프시겠어요
정말 반성해야합니다 오메가 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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냐암
2018.08.02 00:16
네 말씀 감사합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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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XIV
2018.07.31 17:22
음....처음 오버홀 받고 확인 했을때 나사산이 나가 있었다면 모르겠지만...
사용중에 나사산이 나간거면 과도하게 돌리신게..원인은 맞아 보이는데요? ㄷ 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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냐암
2018.08.02 00:18
넵 원인이 맞는건 인정했습니다. 그래서 소비자 과실로 센터에서 몬거구요.
정상적인 방법으로 용두가 잠궈졌으면 나사선이 마모될일이 없는데, 뭔가 축이 틀어졌기 때문에 약간 더 세게 잠그려고 시도하는 과정에서마모된거 같더라구요.
저는 시계의 부품 결함 등의 원인으로 용두가 잘 잠기지 않아 결국 나사선이 마모되기까지 이르렀다고 설명했는데...
센터에서는 일단 나사선이 마모된 결과를 갖고, 무조건 소비자 과실이라고 한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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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ftviz
2018.07.31 19:16
나사선이 나갈 정도로 유저가 새시계 용두를 돌린다?.....
전 솔직히 전반적으로 이해가 잘 안되는 부분입니다.
20년써서 마모되어 그렇다면 몰라도 기백만원하는 시계를
2년도 안되서 용두 나사선이 나갔다?!
전적으로 내구성에 문제가 있는거지 사용자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새 용두 나사선 이면 일부러 그렇게 해도 안될 만큼 튼튼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쥐샥도 그것보단 튼튼할 겁니다 재경험으로....
몇몇 시계 브랜드들 내구성.. 정말 어쩔땐 시계를 모시고 살 정도로 안좋은 것도 있습니다. 해외사례보면 시계 산지 몇일만에 걸어가고 있는데 초침이 떨어지더랍니다. 가격이 천만원대 넘는 시계인데.... 그리곤 책임은 구입자가 심하게 다뤘다 어쨌다 말도 안되게 주장하고. 그래서 구채적 근거 대라 하면 못대고... 애효..
전 어쨌든 5년 뒤에 스마트워치가 시계시장의 대부분을 잠식할 거라 확신하기에 양손에 시계를 찰거 아니면 대부분의 기존 시계는 차차 처분하려고 합니다. 하이엔드급들은 보는 시계로 전환되고, 스마트워치는 건강까지도 모니터하는 웨어러블 핸드폰의 역할을 할거라 봅니다.
기존 시계 브랜드들 생명이 대부분 얼마 안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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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크투
2018.08.01 14:17
저도 고가의 시계들의 서비스가 점점 이따위가 되어간다면 그렇게 될 가능성도 크다고 봅니다.
럭셔리함을 추구하는데 내구성이 약하다면 서비스라도 잘 하던지요. 서비스 받으려면 이건 뭐 지들 전부 수지맞는 것으로 생각을하니...더 이상의 고가 시계 사기가 두려워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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냐암
2018.08.02 00:21
부품이 불량일수도 있고, 기계인 이상 불량율이 있는게 당연한건데
센터에서 오버홀 완료했을시 철저한 검수를 통해 문제없었다고
단정짓는걸 보고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럴거면 무상보증기간이 왜 필요한가 싶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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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미아빠
2018.07.31 23:43
아 그렇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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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졍
2018.08.01 03:10
ㅠㅠ제네들 왜저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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냐암
2018.08.02 00:23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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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투오조
2018.08.01 14:15
코리아만 달면 서비스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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냐암
2018.08.02 00:24
그래도 롤렉스코리아는 그나마 양반인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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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jhksk79
2018.08.02 17:25
에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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냐암
2018.08.04 13:27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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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를한다
2018.08.02 22:06
문제가처음발견했을때말을하셨어야되는걸로보이네요
알면서도 힘으로잠그려고하셨으니 고객과실로되는게 맞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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냐암
2018.08.04 13:30
그렇게 생각하실수도 있겠지만, 처음에는 용두가 아예 안잠겼던건 아니었거든요. 단순히 평소보다 잘 안잠긴단 느낌 정도였는데, 보통 이 정도로도 바로 센터에 맡기시나요? 그리고 본문에도 언급했다시피 열려있는 용두를 통해 습기가 유입될까봐 일단 잠궈놓으려고 했던겁니다. 그리고 무슨 제가 엄청나게 힘을 줘서 억지로 돌린것도 당연히 아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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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사마
2018.08.03 21:56
아 어이없네요.. 지네 이상없다고 근거 없이 소비자 과실이면....
모든 고장 증상이 다 소비자 과실이겠군요... 아니면 검수가 제대로 안됐다는 이야기인데
그럴일은 없을거라는 거자나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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냐암
2018.08.04 13:32
네 그래서 황당했습니다... ㅠ 소비자가 센터쪽에서 잘못했단걸 입증하지 못하면 무상보증이고 뭐고 소용없겠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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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찬
2018.08.04 19:33
2주전에 제 회사 후배 해밀턴 시계 다이얼에 습기가 차더군요.
구입한지 반년도 안된 시곈데, 습기가 차다못해 무브까지 물이 가버렸습니다.
정식센터에선 20몆 만원을 청구하면서 소비자 과실이라고 했다더군요.
뒷백을 사설업체에서 열었던 적이 있었다면 모를까,
그런적도 없는 시계를 소비자 과실이라며 돈 청구하는거 보니 대체 보증기간은 왜 있으며, 어떻게 하면 열어보지도 않은 시계에 소비자가 습기를 채울수 있나 싶었습니다 ㅎㅎ
여러가지 안타까운 사례가 많이 주변에서 보였던 지라, 제 시계 생활의 원칙에 '이민가지 않는 이상 스와치그룹 시계는 불매'라는게 생겼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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냐암
2018.08.04 22:05
저도 이제 절대 안사려고 합니다. ㅠ 있는 시계들은 어쩔 수 없이 차더라도, 명장님께 수리 맡기려구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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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ainprost
2018.08.07 19:56
잠글 때 누르는 힘 없이 나사선에 의해 자연스레 감기게 둬야 마모가 덜 합니다. 나사선은 사실상 소모품이라 시계 부품 정도의 선은 얇기에 잠그고 푸르는 과정에서 마모가 쉽게 일어나고 마모가 될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2년이 문제가 아니라 매일 용두를 풀어서 테엽 감아주면 나사선은 금방 마모될 수 밖에 없습니다. 현장직이나 공구 써보신 분들은 아실거에요. 스크류가 사실상 한 번 박아 논거나 오래가지 자주 풀어주면 금방 닳아 버리죠.
이런 점 때문에 논스크류 200미터 방수나 파네라이식 용두가 내구성은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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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yun89
2018.12.24 12:31
아휴 해도 너무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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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헤
2019.06.13 03:56
오메가 시계 사려고 했는데 참고해야겠네요
마음이 많이 상하셨겠군요
특히 나사선 마모된건 비용이 큰데 말이죠
전 아버지의 라도 시계복원하러 갔다가 240만원 견적 받고
그냥 다시 받은 후 대구명장님에게 보내서 30만원수준에서
오버홀 및 다이얼 재생 폴리싱 다 끝냈던 기억이 납니다
240만원.... 이 금액을 듣고 제가 업무 특성상 친한 기자에게
기사꺼리나 하나 던질려다가 참았죠
그때가 생각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