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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츠키 708  공감:7  비공감:-2 2021.05.20 23:43
안녕하세요. 나츠키 아빠입니다.

지금 구상중인 글들이 정말 많습니다.
빈티지 아쿠아렁 실착 리뷰도 올려야 하고, 탄생년 시계 이야기도 거의 다 써두었고 
지금부터 입양보낼 아이들을 기리는 글들도 남겨야 합니다.
조금이라도 예쁘게 사진을 찍어보려고 포토 박스도 샀고 투명 아크릴 거치대까지 마련을 하였습니다 ...그런데요.
지금은 아무 글도 올리지 못하겠습니다...

지금의 슬럼프는 아무런 생각없이 자유계시판에서 알라롱님의 [작성글 보기]를 누른 순간에 시작이 되었습니다.
그 순간 저는 15년전으로 타임슬립을 하고 말았는데요. 
운영진 분들과 아주 오래전부터 계신 선배님들이 떠들고 웃고 싸우고 슬퍼하고 있는 모습들을
오래된 빈티지 시계를 보는 것처럼 한없이 보고 있습니다...

벌써 몇일간 매일 밤 읽고 있는데요. 아직 909페이지중에 901페이지까지 밖에 못 읽었습니다!
어떤 날은 졸면서 읽다가 아라롱님의 댓글에 비추천을 누른 적도 있습니다...알라롱님 죄송합니다...

제가 시계 매니어인지 타포 매니어인지 정체성에 혼란이 옵니다...이걸 어쩌면 좋죠...?

혹시 자유계시판을 정독하실 생각이 있으신 분들은 
아무쪼록 활동의 지장까지 각오를 하시고 시작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럼 좋은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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