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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게시글은 조회수1000 or 추천수10 or 댓글25 이상 게시물을 최근순으로 최대4개까지 출력됩니다. (타 게시판 동일)주말이고 해서 멍하니 있다가 마카오 여행 사진을 정리하다 보니.. 몇장 더 공유하면 어떨까 싶어 올려 봅니다.
사진 양이 좀 많아서 스크롤 압박이 예상되오니.. 바쁘신 분은 건너 뛰어 주세요. 돌아온지도 며칠 됐는데 아직도 여행의
감흥이 가시지 않네요. 어딘가로 또 떠나고 싶습니다. 그거 참. 문제군요. ㅎㅎㅎ
제주항공은 저가 항공인지라.. 기내식도 안 주는 줄 알았습니다. 주긴 주더군요. 치라시 초밥인 거 같습니다. 새콤한 밥에 계란이며..
고기가루 같은 걸 올렸습니다.
아, 이건 홍콩에서 돌아올때 공항에서 먹은 밥입니다. 돼지고기 바베큐를 얹은 밥인데 홍콩달러로 45불이었어요. 고기가 달달하니 맛있더군요.
요건, 홍콩에 도착해서 먹은 밥. 국수 볶음과 돼지 내장이 들어간 홍콩식 죽(콘지라고 하지요 보통..) 한때는 저 죽이 너무 먹고 싶어서
홍콩에 간 적도 있었습니다.
홍콩에서 마카오를 갈때 굳이 홍콩에서 숙박할 이유가 없으면 국제공항에서 바로 마카오로 넘어가는 페리를 타는 것이 훨씬 낫습니다.
값도 싸구요. 공항세 환급도 해주니까요. 왕복요금이 450불 정도인데.. 공항세 환급이 120불이니까 괜찮은 가격이죠.
육교위에서 바라본 시내 풍경입니다. 마카오는 도로 폭이 좁고 걸어서 왠만한 관광지는 다 커버기 가능한 작은 도시입니다.
크게 마카오 반도와 타이파 섬, 콜로안 섬의 세부분으로 나뉘는데 중요 관광지는 다 반도에 있다고 보시면 되고.. 콜로안 섬은
한적하게 산책하면서 사진 찍기 좋고 타이파섬에는 맛있는 음식점들이 제법 있으니 밤시간을 즐기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세나도 광장에서 뻗어나간 어느 골목의 밤풍경입니다. 마카오는 골목의 미학이 살아있는 동네 같아요.
포르투갈의 영향을 오래받은 탓인지 건물들의 색감이며 보도블록, 타일들까지 뭔가 멋지다는 느낌이 듭니다.
공용어도 광동어와 포르투갈어라니 말 다 했죠.
갤럭시 카지노의 로비 모습입니다. 왠지 성스러운 느낌마저 드는 장식물이 카지노 입구에 있으니 좀 재미있더군요.
숙소인 로얄호텔 앞에 있던 바스코 다가마 공원의 바스코 다가마 흉상, 바스코 다가마가 누구인지는 네이버에 물어보삼.
같은 정원에서 발견한 꽃입니다.
산비탈을 따라 세워진 포르투갈식 주택. 이런 풍경들을 볼때마다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화심공자 구락부에서는 뭘하고 놀까요?? 기아요새 바로 밑에 있는 기아호텔의 주점입니다.
비교적 깔끔한 도시였습니다. 중국같지 않게 말이죠.
무슨 관공서 같은데요..핑크는 역시 남자의 색이죠. 남자라면 핑크..
유일하게 찍은 시계 사진, 카메라를 들이대고 있으면 점원들이 꼭 나와서 한소리씩 합니다. 뭔소린지 몰라도.. 하나 사라는 말이 아니었을지.
가격은 결코 저렴하지 않아요.
에그타르트 먹으러 콜로안 섬으로 가는 중입니다. 마카오에서는 영어가 거의 안통합니다. 호텔이나 카지노의 일부에서만 통한다고 보시면
정답이죠. 버스도 마찬가지. 그냥 요금 넣고 가는 겁니다.
마카오의 일반인들. 이정도면.. 상당한 미인축에 속합니다. 마카오 가서 느낀 것중에 하나는 한국 여자들 참 이쁘다는 거였어요.
물론 연예인 뺨치게 이쁜 아가씨들도 있습니다. 깍두기 처럼 생긴 중국 아저씨들 옆에 딱 ~~ 붙어 있더군요.
에그타르트의 원조, 로드 스토우 가든 카페의 풍경입니다. 시간이 좀 천천히 흐르는 느낌이었어요.
콜로안 섬은 사진 찍을 곳이 많습니다.
색칠한 벽에 곰팡이가 피어도 그게 어색하지 않고 너무 자연스러우면서 멋있는 느낌이 들더군요.
콜로안 섬은 이상한 곳이었습니다.
골목 하나 계단 하나 그냥 지나치기 힘든 그런 곳
갯벌이 보이는 바닷가 마을이지만 배는 보이지 않고 지나가는 관광객들만 보입니다.
그리고.. 왠지 모를 노스탤지어가 느껴지는 풍경이 있었죠.
시간이 멈춘듯한 거리
어딘가로 끝없이 이어질것 같은 골목길들..
선과 색이 아름답게 어우러진 그곳에서..
다시 반도로 돌아옵니다. 롤렉스의 자매회사 광고앞을 아저씨가 지나가네요.
세나도 광장에는 늘 사람이 많아요.
그곳에 가면 꼭 들러야할 이곳. 온갖 과자며 기념품들의 시식이 공짜인데다가 인심도 후합니다. 오후 네시쯤 들러서 배를 채울 필요가 있죠.
과일값이 많이 싸지는 않지만 그래도 한번쯤은 사서 먹어 볼만 합니다.
유일하게 들렀던 성 도미니크 성당
어느 나라이던간에 부모 자식간의 모습은 비슷합니다.
성스러운 분위기는 사진에 담을 수 없지만 그 시간만큼은 담고 싶어서 찍었다고 변명을 해봅니다.
마카오의 신은 따로 있습니다. 황금신이죠.
밀크티로 유명한 컴바이, 이 간판이 보이면 꼭 들러서 버블 밀크티를 드셔보세요.
밀크티를 하나 사서 길바닥에 털퍽 앉습니다. 그리고 지나가는 사람들을 카메라에 담습니다.
기념품 가게도 기웃거려 보구요.
놀이터에서 노는 아이들 모습도 잠시 구경합니다.
콜로안에서 산 건어물과 세나도 광장 주변에서 산 자두,
곳곳에 이런 조형물들이 있어서 이국적인 풍경에 방점을 찍습니다.
마카오에서 발견한 제일 이뻤던 여인, (저랑 한침대 쓰는 사람입니다. ㅎㅎㅎ)
리스보아의 샹들리에
황금범선 앞은 기념 사진 찍는 사람들로 늘 바쁘더군요.
저는 길거리에서 발견한 이 타일이 더 이뻐보였습니다만..
시간이 흐르고.. 마카오를 떠나야할 시간도 다가옵니다.
명물이라는 포트와인도 한병 샀습니다.(갑자기 상더맨님이 떠오르는..)
사천식 요리는 제가 좋아하는 것들이 많이 있더군요.
정통 탄탄면으로 마무리를 했습니다. 보기엔 저래도.. 저게 참 설명하기 힘든 맛입니다. 다시 가서 먹어봐야 겠어요.
즐거운 주말 저녁들 되고 계신가 모르겠습니다. 아빠가 컴퓨터만 하고 안놀아준다고 옆에서 땡깡부리고 있는 장남이랑 좀 놀아주고
재워야 겠네요. 내일도 휴일이니.. 푹 쉬시고 활기찬 한주 맞으시기 바랍니다. ^^
댓글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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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gong
2011.05.21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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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lee
2011.05.21 22:03
오우..마카오 요소 요소를 다 다녀오셨군요. !
마카오에서 이쁜여자들은...한 저녁 7시 - 8시에 거리에서 보입니다......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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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파이어
2011.05.21 22:27
마치 김씨의 나레이션이 섞인 여행 프로그램을 보는 것 같네요...
추천 한 방 꾸~~욱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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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짱
2011.05.21 22:50
멋진 여행기 잘보고 갑니다. 저도 사천식 요리 참 좋아라 하는데 먹어볼 기회가 사천짜파게티뿐이네요 ㅎㅎㅎ
와이프분이 참 멋쟁이시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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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의TGV
2011.05.22 01:03
^^ 부럽네요~ 다음에 저도 갔다와야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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껌랑
2011.05.22 01:32
읔.. 야밤에 당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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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일암의뜰
2011.05.22 14:29
여행기 잘보고 갑니다..
탄탄면(?) 맛있게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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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ghtwatch
2011.05.22 18:07
좋은 글과 사진 잘 보았습니다~ 세상엔 참 가볼 곳도 많고 먹을 것도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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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월의눈
2011.05.22 21:11
잘 보았습니다....
한 번 뵙고 마카오 이야기 듣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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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하여
2011.05.23 10:39
어디론가 떠날수 있다는자유 ~~
록키님의 사진과 글 속에서 자유가 보입니다.
잠시나마 록키님 덕분에 행복한 몽상을 하였네요 ."모두들 행복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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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지후니후니
2011.05.23 14:15
사진 정말 좋네요~ 저도 한번 꼭 가보고 싶습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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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2
2011.05.23 15:14
잘 보았습니다..
꼭 한번 가보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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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eHeel™
2011.05.23 18:46
가고싶습니다!!! ㅠ -
SANGTHEMAN
2011.05.23 19:30
로키님, 언제 연락드리면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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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키
2011.05.23 23:28
시월의 눈님> 조만간 뵈요.
위하여님> 그렇게 느껴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
간지후니후니님, 제이님, 오레힐님> 꼭 가보세요. 가시게 되길 빌어 드립죠. ^^
상더맨님> 포트와인 자진 납세하라는 얘기시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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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니
2011.05.24 09:48
저 시계들.. 저도 가서 봤는데..
카지노서 돈 모자라 전당포 같은데 판 것들 같은 느낌을 좀 받았더랬는데...^^
암튼 가격은 말씀대로 안싸더군요..ㅎㅎ
이쁜 사진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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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ltke
2011.05.26 09:37
마카오 구경 잘 했습니다.
로키님의 친절한 해설 덕분에 더 재밌는 여행 후기였습니다. 추천 꾹 누르고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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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항
2011.05.27 07:55
사진도 멋지고, 리플도 재미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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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afate
2011.05.27 17:16
마카오는 세 번 가봤는데
처음 두 번은 밤에 가서 새벽에 와서 뭔지도 몰랐는데(뭘 했는지는 회원님들의 상상에 맡기구요..)
작년 가족 데리고 가서는 로키님 사진 대부분을 섭렵햇네요...그 때 느꼈죠.. 아 마카오가 이런 곳도 있구나.^.^
ps : 새로 오픈한 갤럭시 장난 아니라던데 정말 그런가요?
사진과 내레이션 둘 다 멋집니다!!.... 전 언제쯤이나 동반자를 만나서 저런 구경도 해 볼까요... 사진 너무 잘 봤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