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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동차 카페의 고급유 이슈와 같이 인류의 숙제가 된 와인더 이슈에 대해 풀어보려 합니다.
오토매틱 시계 보관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라는 질문이 가끔 올라오는데 달리는 답은 두 가지입니다.

"그냥 두세요" 아니면 "와인더 사용하세요".

 저는 두 가지다 해봤는데요, 둘 다 딱히 문제점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저의 생활 패턴에는 와인더가 맞아 와인더를 사용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하였습니다.

두 달에 한 번 날짜 넘겨주기만 하고 지금껏 사용했습니다.​
이유는 10년째 와인더에서 멈추지 않은 시계가 오차 허용범위입니다. 물론 10년 안된 시계도 구매 후 현재까지 한 번도 멈춘 적이 없습니다.

 어떤 분들은 "매장 판매원이나 사설 수리소에서 와인더 사용을 권장하지 않는다. 톱니가 마모돼서 안 좋다."라고 하시는데 제 생각은 좀 다릅니다.
기계는 계속해서 돌아가야 한다. 기름칠을 잘 해줘야 고장이 나지 않는다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멈추는 것이 오히려 안 좋다고 생각합니다. 와인더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멈추게 방치하는 것은 반대합니다. 이건 쿼츠도 마찬가집니다.
제가 시계 생활 초창기에 오토매틱 시계를 접하고 구매할 때는 매장 판매원도 그렇게 가이드 해줬었습니다.

Screenshot_20200710-122607_Chrome.jpg12278473e_xxl_v1567432980457.jpgScreenshot_20200710-122332_Chrome.jpgScreenshot_20200710-150308_Gallery.jpgs-l400.jpg
[시계 제조사의 와인더, 출처-구글 검색]


모순되는 것이 시계 제조사에서 와인더를 제작하여 판매하거나 고객들에게 선물로 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왜 그 매장 판매원은 권장하지 않는다고 했는지 궁금하네요. 시계 제조사의 공식적인 답은 아니지 싶습니다.
왜 줄까요? 시계 제조사도 와인더를 권장한다는 의미이지 않을까요?
그리고 제조사 공식적으로 "와인딩을 지속하라"라는 유지 보수 방법을 권장하는 곳도 있습니다.

Screenshot_20200710-123021_Chrome.jpg
[a.lange & sohne의 시계 관리 매뉴얼, 출처-a.lange & sohne 공식 홈]

그리고 와인더에 보관하면 오버 와인딩, 한쪽으로 와인딩 된다고 하는 분도 계시는데 안 써보신 분입니다. 요즘 저가형 와인더도 4시간 쉬고 30분 좌, 우로 회전합니다. 리저브 인디케이터 있는 모델을 착용했을 때 체크해도 한 번도  오버 와인딩 된 적도 없었습니다. 그냥 유지 정도입니다. 행여나 된다 하더라도 무브 자체에 풀와인딩 되면 더 이상 오버 와인딩 안되게 되어있습니다.

사설 수리소에서는 권장하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행여나 하이엔드급의 부품이 마모가 되었다고 하면 사설에서는 부품을 수급하기 어려워집니다.
분해 소지 말고는 수리가 불가하게 되고 수익을 낼 수 없지 않을까요.


또 어떤 분들은 "와인더를 사용하면 자성을 먹는다."라고 하시는데 제가 생각할 때는 글쎄요입니다.
아마 와인더에 들어가는 모터는 거의 마부치 DC 모터거나 비슷한 사이즈의 모터라 다 비슷할 것 같습니다.
이 모터와 무브와의 거리는 주먹 정도이고 예전에 자기 측정기로 와인더에서 시계 케이스 위치하는 부분을 재 봤을 때 몇 가우스 수준의 일상과 대동소이한 수치였습니다.
(이렇게 글을 쓸 줄 알았으면 영상이나 사진으로 남겨 둘걸 그랬네요.)
20200402_212918.jpg
[본인 저가형 와인더, 출처-본인]


 그리고 요즘은 15,000가우스 이상도 견디는 항자성 무브가 나오는 마당에 많이 걱정할 일도 아닙니다.(일상에 쓰는 자석이 약 50가우스)
자성을 신경 쓴다면 오히려 와인더보다는 티브이, 오디오, 스마트폰, 인덕션, 선풍기, 무선 충전기와
특히 가방이나 지갑, 스마트폰 케이스 등에 있는 ‘똑딱이 자석’과 시계를 멀리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Screenshot_20200727-092926_11st.jpg
[NFC 안테나, 출처-11번가]

무선기기와 멀리 두는 이유는 안테나같이 생긴 헤어스프링이 취약하기 때문입니다. 전파도 전자계입니다.

제 생각은 질문자의 성격과 생활 패턴을 모르니 맘대로 하세요가 좋을 것 같습니다.
그것도 모르겠다 하시면 제 기준으로 가이드라인을 좀 적어봤습니다.

■ 와인더 사용 추천
- 오토매틱이 3개 이상 → 보통 무브가 48시간이라 멈출 확률이 높음
- 시각 맞추는 거 귀찮음 → 날짜 변경 가능 시간 신경 쓰고 하는 게 귀찮음
- 캘린더 와치 사용 → 월, 주, 요일, 문페이즈 등 맞춰야 할 것이 많고 복잡함, 오히려 잘못된 조작으로 무브에 손상이 갈 확률을 낮춤
- 1년 이상 방치 → 오일 고착될 확률 높아짐

■ 그냥 방치
- 오토매틱이 2개 이하 → 보통 무브가 48시간이라 멈출 확률이 낮음
- 하루나 이틀씩 번갈아 착용 → 파워 리저브 범위 내에 다시 착용하므로 멈추지 않음
- 시각 맞추는 거 행복
- 파워 리저브 넉넉함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즐거운 시계 생활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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