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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고님, 이번에 글이 끝나고, 사진을 찍게 되면 글을 합쳐서 수리기라는 제목을 달도록 하겠습니다..
디카가 가출중이라... ;;
 
 
아무튼 며칠이 지났습니다. 다들 안녕히 계셨죠? ^^
 
다름이 아니라 예지동을 한번 히비디집고.. 벨트를 교체하고 싶은 마음에 무작정 목동 현대백화점 1층에 위치한
불가리 부띠끄로 쳐들어갔습니다..
 
여자친구 집이 목동이라.. 그냥 저녁이나 한끼 먹고 돌아가려는데, 1층에 불가리 매장이 보이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무작정 들어갔지요.
(폰카로라도 자료사진을 구하려 했으나, 사진촬영 금지라는 말에 그냥 머쓱해지고 말았음..)
 
실장이라는 명찰을 단 여성분 혼자 보고 계시더군요. 의외로 안은 좁았고, 왼쪽에는 시계가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제 모델(만) 없더군요 -ㅁ- 디아고노, 렉탕골로, B.zero1, 알미늄 크로노, 레이디 등등...삐까뻔쩍하더군요...
제 모델은 불가리 모델중 가장 기본 모델이기 때문에...나름 기가 죽어서 (왜 기가 죽어!;)
 
어쨌거나 백화점 실장님과 대화내용을 올려봅니다. 여러가지 질문을 했거든요.
 
(이하 이강혁=이 실장님=실)
 
 
이: 수리는 어디서 하게 됩니까?
 
실: 서울 소재에 위치한 불가리 a/s센터의 테크니션들이 맡게 됩니다. 더 큰 수리의 경우, 스위스로 보내집니다.
 
 
이: 제 시계의 경우, 먼저 진품인지 아닌지에 대한 설명을 먼저 듣고 싶은데, 괜찮을지요?
 
실: 제가 보기엔 진품과 별 다른 차이를 느끼진 못하겠습니다만 (여기까진 좋은데) 뒷면이 다르네요. (뜨끔 -ㅁ-)
(자신의 시계를 풀어서 보여주더군요..29mm 알미늄이었음) 뒤에 스크류가 없고, 형식번호 끝자리가 TA인데, 이모델은
뒤에 스크류로 고정이 되어있군요? 그리고 형식번호 끝자리가 A로 끝나네요..
 
이: 아, 이것은 구형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실: 예. 저도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만, 원칙적으로 고객분께 설명을 드리고, 제가 감정을 할때는 동일모델이 매장에 있을
때만 확답을 드릴수가 있습니다. 저는 전문감정사도 아니고, 그런식으로 진짜다 가짜다 라고 확답을 드릴수는 없습니다.
 
이: (감질났음. 아 진짜라는겨 가짜라는겨 -ㅁ-!) 그럼..어떻게 a/s를 보냅니까?
 
실: 그럼 일단, 시간 오차 수정의뢰를 해보는게 좋겠습니다. 가격은 무료지만, 테크니션이 일단 받아보고 백을 열어보기
때문에 확실한 감정이 됩니다. 물론, 페이크라면 중간에 연락이 옵니다.
 
이: 그럼 벨트의 교체가격은 얼마입니까? 또, 오버홀 가격은 얼마입니까?
 
실: 알미늄 러버벨트의 경우, 버클을 제외한 교체가격은 18만원입니다. 오버홀은 28만원입니다. 모든 모델이 28만원이고,
크로노라고 딱히 비싸진 않습니다.
 
이: 수리기간은 얼마나 되지요?
 
실: 오차수정은 2주에서 최대 4주가 걸립니다. 물론, 시계수리는 얼마 걸리진 않습니다만, 일단 a/s에 들어가면 출고시의
컨디션으로 되돌리기 위한 테스트와 조정기간을 거치기 때문에 오래 걸립니다.
 
이: (..시계를 삶아먹을 생각이냐) 그럼 일단 오차수정 의뢰만 하도록 하죠. 그럼 페이크일 경우엔..?
 
실: 네. 이 전화번호로 연락드리겠습니다 ^_^ (... 가짜면 이게 무슨 망신인겨)
 
 
...x싸고 안닦은 기분으로 시계를 부티크에 맞기고 돌아섰습니다.. 의뢰서도 받아왔는데, 나중에 사진으로 찍어서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쨌거나 벨트도 오지게 비싸군요 -ㅁ-;; 역시 명품은 명품이라는건가..
 
 
진품임이 확실하면 티쏘 티터치를 팔아서 벨트값으로 써야겠군요 ;ㅁ;...
 
그럼 다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나중에 글 두개를 합쳐서 사진으로 장식하려면...이 시계가 진품이어야 하는데...
(털썩...그냥 돈 많이 주고 정품 살껄 이게 뭐하는 짓이래...)
 
명품은 그냥 부티크에서 비싼값주고 삽시다...-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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