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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가이 6122  공감:12  비공감:-1 2013.11.27 21:49

끝까지 읽어보시면 좋은 경험이 될겁니다.

 

몇년전에 시계사기를 당하지 않는 방법이란 글을 게시에 올렸던 오리온 가이입니다.

 

저는 지금 금융권 모 부서 법무팀에서 일합니다. 부서가 업무에 출장이 많아 힘들었는데..일하면서 배운것이 필요할지 몰랐습니다.

 

그랬던 제가 어제 시계교환 사기(?) 를 당할뻔했습니다.저도 아직 멀었나 봅니다. ㅎㅎ

 

시간은 11월 25일 타 장터에 교환문의를 올렸는데 바로 반응이 와서 밤 11시경 문자로 이렇쿵 저렁쿵  밀고당기고 해서

 

상대방 시계 몇개와  제 데이토나스틸을 추가금과 교환하기로 했습니다.

 

문자로 사정 사정하더군요, 데이토나 평생 한번 차보는게 소원이라고 추가금과 지금 거래 바로 하고싶다고~자기는 시계 잘모른다면서 이것저것 거래하며 물어본다고~~

 

각설하고 ~~암튼 여러가지 이유로 부탁을 하길래 제가 이동해서 거래하기로 했습니다.

 

사실 제가 그 교환에 응한것은 아버님 시계를 바꿔주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리고 몇주간 시계를 올리는 동안 참으로 많은 단순찔려보기 / 엄청 예의없는 문자와

 

직거래 3번을 겪는 과정에서 /교환 추가금 현장네고 /교환시계(상태 최하 F )/ 그리고 문자네고후 현장네고였습니다.

 

그만큼 지쳐서 그냥 아버님 시계나 바꿔드리자는 마음으로 응했던 겁니다. 아까워서 착용도 별로 안하는거라서~좋은주인만나서 바깥구경 하라고 보내려 했습니다.

 

암튼 늦은 11월25일 밤 11시50분에 출발하여 경기도 한 동네도착. 택시비 35천원 나와서 26일 경기도 동네 새벽 00시40분 도착

 

커피숍을 가자하니 아이가 있어 못나간다 하더군요. 자동차안에서 보자는 걸 제 과거경험상 자동차 소등은 좀 어둡고 확인하는데 방해가 되서 안한다 했습니다

 

그러더니 아파트 1층에 있는 경비실옆에서 하자 하더군요. 빛도 밝지 않고 좀 이상했지만 그리했습니다.

 

상대방 시계가 몇개 되어 확인하는데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시계 알과 줄을 다 따로 따로 분리 해놨더군요. (줄질해서 사용했다 하더군요.)

 

확인하는데 자꾸 재촉을 하더군요." 확인되셨나? 확인되셨나? " 그래서 그냥 줄코하고 찍힘이나 상처확인후에 끝냈습니다. 상태는 좋더군요.

 

추가금 이체받고 데이토나 드리고 문자로 거래완료 받고 인사하고 왔습니다. 물론 택시비 3만5천원~...서울집도착 01시 30분..

 

샤워도 안하고 바로 거실에서 시계를 꺼내서 하나하나 봤는데...완전 멘붕!!

 

밴드중 하나가 전체 제작된 밴드였습니다. 별생각이 다들더군요. 그래서 초침한 아파트 1층에서 봤나?????

 

침착하게 행동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최대한 접사로 제작된줄을 찍었습니다.그리고 문자를 보냈습니다. 그게 01시 50분입니다.

 

전화할까 하다가 상대방이 04시에 일어나서 출근한다해서 문자만 보냈습니다. 그때 제머리는 비상하게 잘돌아갔습니다.

 

예전에 알고 지내던 대구 후배녀석이 돈 받고 택배로 시계를 보내다가 송사에 휘말린적이 있었습니다.

 

상대방이 사기로 고소를 한겁니다. 시계 가짜라고...가짜는 아니었고 고소한 분이 무지로 인한 억지주장이었습니다. 며칠만에 시계가 멈춰서 ㅋㅋ

 

그때 후배일이 생각나서 바로 112로 접수하고 경찰차를 요청했습니다. 침착하게 설명후 증거보존차원으로 경찰서 정식접수 요청한다 하였더니

 

친절하신 여자순경이 바로 해주더군요. 02시 02분..접수신고완료

 

시계를 교환한 그사람을 못믿은게 아니라 증거 보존이 필요해서 그렇게 한거였습니다. 02시15분에 폴리스차가 와서 집근처 영등포경찰서로 갔습니다.

 

우연이고 행운인게 영등포 경찰서에는 제가 몇년전에 시계 거래를 했던 형사분이 계십니다. 근데 계시더군요..ㅎㅎㅎㅎ이런 행운이..

 

차근차근 설명하고 제가 찍어온거 하고 가져온 시계를 펼처놓고 하나하나 설명했습니다. 거래시간, 택시영수증, 이체받은돈 계좌

 

지능범죄팀에서 인터넷 찾아보고 확인하고 그러더니 증거자료를 접수시켜주더군요. 02시 50분입니다.

 

그리고 집에 다시와서 샤워를 하고 잠을 청하는데 ~ 잠이 올리가 없지요. 최악의 상황까지 각오했습니다.

 

그사람이 억지부리거나 돌려주지 않으면 어떡하지..그러면서 다시 그분한테 카톡으로 자세히 사진과 설명, 차이점, 등등 원만히 해결을 원한다고

 

카톡으로 메세지를 보냈습니다. 근데 04시에 출근한다고 했던 사람이 카톡을 04시까지 확인을 안하더군요.

 

거의 새벽 5시가 다되어 카톡을 확인하였길래 전화했더니 안받더군요..(이런젠장) 3번 연속 해서 통화.."제가 전화할게요!!!" 하고 끊더군요

 

제 문자와 사진에 대해 반론이 없길래 안심하고 바로 잤습니다. 07시 기상...문자가 안왔더군요.ㅠㅠ

 

즉시전화...다시 전화 한답니다.

 

08시 출근하면서 전화했더니 받더군요. 근데 소리를 지르면서 화내더군요. 왜 새벽에 전화했냐고 그래서 자기와이프랑 싸웠다고..

 

황당해서 미안하지 않냐고 물어봤더니...자기는 미안한거 없고 다 정품맞다고 폴리싱해서 지워질수 있는거 아니냐고..인정못한다고  거래완료 문자

 

보내지 않았냐고~ 주막 강아지처럼 막 따지더군요.

 

그러더니 한마디가 아주 걸작이었습니다. 당신이 시계줄 바꿔치기 한거 아니냐고...멘붕*100배

 

그래서 한마디 했죠. 그렇게 나오실거 같아서 경찰서에 증거자료보존 신청하고 접수했다고..말이없더니 맘대로 하라고 하면서 통화를 끊더군요.

 

그래서 문자로 접수사진과 경찰서담당 명함과 연락처를 보내줬죠.."시계에는 당신지문과 내 지문도 있으니 바꿔치기라고 말도 안되는 주장하지마라고~~"

 

30분후 문자오더군요. 저녁에 오라고 없던일로 하자고...

 

점심무렵 다시 연락이 오더군요. 자기가 다 알아봤다고~자기 지인 시계를 구입한건데 버클만 바뀐거라고..오리지널줄은 맞고 버클만 다른거로 교체한거라고..

 

(제가 보기엔 전부 제작줄입니다. 몇몇 고수분도 제생각과 같았습니다.)

 

그래서 안심하고 저녁에 제가 다시 그 먼곳까지 갔습니다. 생각을 했습니다. 미안하면 택시비는 주겠지..^^

 

회사에서 일찍나와서 6시쯤 도착해서 기다리니까. 어떤사람과 시계거래를 하고 있더군요.15분 지척에서 기다리다가 또다시 1층에서

 

시계 돌려받고 추가금 드렸더니 현금으로 가져왔다고 짜증내더군요.ㅠㅠ

 

그러면서 버클만 바뀐건데 왜 이렇게 예민하냐고~~또 멘붕!! 미안하다는 말도 없이 참 떳떳하게 행동하더군요..

 

그래서 인사도 안하고 그냥 왔습니다. 한대 치고 싶은데 하는짓이 강아지 같고 똥이라 생각하고 피하는게 낫겠다 싶더군요. 26일 18시30분 상황종료..

 

다시 찾은 데이토나..그사람 손목에 몇시간 있었으니 기분나쁘고 미안해서 오늘 역삼센터에 가서 일면식이 있는 박사님께 부탁하여..점검 및 시계 세척했습니다.

 

오늘 오후에 영등포경찰서 담당경사님이 전화로 물어와서 시계받았다 하니..소장 진행할거냐고 물어보더군요. "그 사람은 모르고 했든 알고 했든

 

사기미수라고..." (잠시 생각후) 나이어린 사람 같은데 그냥 되었다 했습니다.

 

사실 지금도 많이 분합니다. 미안하다는 표정도 없고 죄송하다는 말도 없는 버릇없는 그사람..혼내주고 싶은데 그냥 봐줘야 겠죠..나중에 이런것도 추억이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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