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진마콜을 병원에 맡기고 왔습니다 시계관련

1. 구입한지는 3년쯤 지났네요ᆢ지난번 요일창이 특정요일에서 반쯤 걸려서 넘어가는 문제로 공식AS를 맡겼었습니다. 시계보증기간 만료시점에서 조금 넘어간 시점에서 이상이 생긴 상황이라 그 점을 백화점 직원분이 센터에 어필해주셨는지 다행히 수리비로 청구된 30만원가량은 무료로 처리 되었지요. 한달정도 지나고 시계를 받았는데 한 2~3주 지나고 나니 똑같은 증상이 재발하더군요. 론진마콜문페는 요일창을 핀으로 눌러서 수동 조정가능하게 되어 있어서 몇 주 요일창을 핀으로 돌려주었더니ᆢ 어느순간 특정요일에서 요일표시가 반쯤 걸리던 문제는 해결되더군요ㅡ.ㅡ

한달동안 공식AS센터에서 무얼한건지ᆢ 뭘 교체한건지ᆢ 수리나 한건지 의문이 들더군요

2. 최근 잘 사용 안하던 크로노미터를 한번 작동시켜 보았습니다. 근데ᆢ 초침이 힘없이 움직이더니 40~50초쯤 가다가 덜덜거리면서 멈추더군요ᆢ

또 공식AS에 보낼려다가 앞전에 요일창 수리때 불만족했던 부분도 있고 3년 썼으니 1년이나 2년 더 사용하다가 오버홀 맡겨야겠다는 생각으로 그대로 착용하고 지냈습니다.

근데 몇일 전부터는 그나마 움직이던 크로노초침이 부들거리기만 할 뿐 아예 1초도 못 가더군요ㅡㅡ

3. 공식AS는 못 미덥고 비용도 얼마나 부를지 걱정이고 큰 비용을 들여서 제대로 수리나 되서 올지 하는 걱정에 그냥 있던 상황에 부산에도 유명하고 믿을만한 수리점이 있다는 정보를 얻어 오늘 다녀 왔습니다.

4. 사장님께서 고장증세에 대한 제 설명을 들으시고 크로노미터를 작동해 보시더니  "이거 참 신기하게 고장났네요"하시더니 현미경을 직접 보여주시더군요. 사장님이 핀셋같은걸로 가리키신 부분을 보니 루비인지 수정인지가 아주 박살이 나서 파편이 고스란히 모여있더라구요ᆢ

사장님 말씀이 사용중  루비가 이렇게 산산조각날 정도면  시계 다른 주요부품도 성할리 없을텐데 재미있는게 다른 부품은 멀쩡하다는겁니다. 제가 얼마전 요일창 문제로 공식AS에 수리를 맡긴적이 있다고 하니ᆢ 아마 시계 크로노초침을 끼울때 망치로 세게 두드려서 그때쯤 루비에 금이 갔을 가능성이 크다는 말씀을 하시더군요. 그리고 금이 갔던 부분이 작동 중 완전 부서져버린거구요

루비파손으로 인해 오버홀 및 부품교체가 필요하다는 말씀을 듣고 그동안의 걱정이 다 싹 없어지더군요 특히 문제점을 직접 눈으로 볼 수있게 해주시고 원인분석까지 해주시니 참 신뢰가 갔습니다. 

한동안 시계가 고장나서 마음이 안 좋아서 새걸 다시 살까 생각 중이었는데 다시 돌아오면 열심히 아껴줘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