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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홍눈동자 8372  공감:9 2018.12.06 09:16

안녕하세요 쿼츠시계에 대해서도 알려달라고 하셔서 글을 써봅니다.


틀린점은 지적해주세요.



일단 일반적으로 알고있는 쿼츠의 관리법은

1. 배터리때문에 시계가 멈추면 배터리를 교체한다

2. 침수에 조심한다


정도 입니다. 

여기서 제가 제안하는 관리법은

1. 배터리를 미리 교체한다.

2. 침수에 조심한다 


입니다. 이제 이유를 설명하겠습니다. 


우리가 알고있는 버튼셀의 공칭전압은 1.5v 입니다.

실제로는 새것일때 1.56 이상이 나옵니다.


그래서 배터리회사에서 보증하는 2년이라는 기간이 지나서 사용해도 시계가 돌아가는거지요.

( 유통기한이 2년이라는 뜻입니다. )


배터리는 1.56에서 점점점 떨어지다가 1.52 에서 어느순간 죽어버립니다.


이부분은 전문가를통해 들은 부분이라 더이상 자세한 설명을 드리기는 힘들지만


아마도 무브먼트별로 차이는 있을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가 알고있는 수리점에서는 1.54 에서 배터리를 교체합니다


왜냐?


배터리가 방전되면 터지거든요

전해액이 흘러나와서 시계 내부를 부식시킵니다. 

그 모습은 마치 자동차 배터리의 단자부분처럼 됩니다. 

운 좋으면 살것이고 죽어도 별수없는 그런 상태입니다. 


제가 만져본 쿼츠기 많지는 않지만

절반에 가까운 쿼츠가 배터리가 터졌던 흔적이 있었을 정도로

배터리 누액은 정말로 흔한 일입니다. 


그렇다면 배터리가 다되어서 시계가 멈추면 재빨리 바꿔야겠네요?


라고 생각하실텐데 아닙니다 그땐 늦은겁니다


전원관리 능력은 무브먼트마다 다릅니다. 

전압이 조금만 떨어져도 멈추는 무브도 있고 

많이 떨어져야 멈추는 무브도 있죠


차라리 배터리가 사망하기 전인 1.52 아래로 내려가면

멈춰줬으면 좋겠는데.. 그렇지 않아요. 

멈춰버린 시계 배터리 전압을 보면 1.4나 아예 안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쉽게 말해서 

 “ 배터리가 터져도 돌아가는 시계가 있다 “ 

라는 겁니다. 


아아 이 얼마나 무서운 일이란 말인가!


마치 견딜만 해서 참고 일하다가

몇달 후 병원 가보니 암 말기였다 같은 일입니다


정작 배터리는 5천원밖에 안하니까

배터리를 멈출때까지 쓰지 마시고 주기적으로 교체하심이 좋습니다


또한 시계차고 온탕 냉탕 들어가시는분이 계시는데

그러지마세요. 배터리 터집니다. 

쥐샥이 뭐 방수잘되고 충격이 강하다고 그러잖아요?

너무 믿지 마세요. 뜯어보면 별거 없어요


그럼 여기서 문제.


배터리 교체 5천원에 해주는곳은

좋은곳일까요? 나쁜곳일까요?


나쁜곳입니다.

배타리 갈려고 뚜껑을 땄으면 가스켓도 교체해줘야죠

그런데 공임비도 안받고 배터리 비용만 받는다?

담부터는 거기 가지 마세요.


다음부터는 여담입니다.


쿼츠는 수리가 안됩니다.

교체입니다. 통짜 교체가 기본인데, 가격이 너무 비싸면

어쩔 수 없이 일부만 교체하는식으로 수리를 합니다. 


그리고 쿼츠도 오차가 있습니다.

새것일때와 10년 후 오차가 다릅니다.

부품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산화하고 내부 부품의 전압이 달라져요

그러면 빨라지거나 느려지거나 하다가 어느순간 IC 가 죽어버립니다.


이밖에 수정을 감싼 코일이 있는데 머리카락보다 가늘은

에나멜선이 감겨있습니다. 이게 시간이 지나면

어디서 끊어진건지는 도저히 찾을수가 없지만 끊어집니다 ㅋ

충격이 원인일수도 있고.. 열변형 때문일수도 있을텐데

정확히는 모르고 그냥 추측입니다. 그냥 어느순간 죽어요..


그럼 오차가 발생할때는 어떻게 수리하나요?


교체합니다.




그런데 배터리 교체 하다가

코일 끊어지는일도 자주 있어요. 

( 아니? 그럼 어쩌라는거요? )


뭔가 도움 되셨길 바라며 이만 물러갑니다

좋은하루 보내세요



아 추가로


배터리 누액으로 인한 피해는

얇은 무브가 심합니다.

두꺼운 무브는 누액대비가 되어있거나

누액되어도 공간이 널널해서 피해가 적어요


정확히 알아보는 방법은 사실상 없는데,

전압이 떨어지면 LCD 화면이 연해지거나 초침이 뚝뚝 끊기거나 합니다

이정도는 다들 아시는거겠죠




수정됨_IMG_2999.jpg수정됨_IMG_3001.jpg


마침 오늘 들어온 산토스입니다.


잘 보시면 주변으로 가루가 보이는데 배터리 아래에있는 필름이 배터리 누액에 젖어서 부스러진 가루입니다.


무브는 사망했습니다. 


이제 주인에게 알려줘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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