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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님,
제 3 시리즈 추천을 깔끔하게 무시해주시고,
결국 5시리즈와 CLS 사이에서 고민하시는 군요. T_T.
우선 저는 이전과 같이 BMW 528을 E-class 에 비해 매우 좋아하고,
지중해님의 취향과도 맞아 떨어진다고 생각합니다만,
CLS가 경쟁자일 경우에는 또 이야기가 다릅니다.
 
 
차량을 추천할 때는 무조건 제 취향의 차를 권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차를 구매하는 사람이 진정으로 좋아하고,
구매 후에도 계속 만족할 수 있는 차를 추천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하기에,
보통 쉬운 일이 아니네요.
 
 
지중해님의 글을 보면,
현재 CLS로 마음이 치우쳐 있음을 알 수 있네요.
이 경우 저 또한 CLS 중고를 구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단지 '니가 좋은 걸 그냥 사라~'
라고 말씀드리는 건 아닙니다.
저 또한 CLS라는 차량이 처음 나왔을 당시,
베를린의 엄청나게 큰 매장에서 선물포장되어 공중에 매달려있는
CLS를 직접 보고는 신선한 충격에 사로잡혔습니다.
이건 벤츠의 핵폭탄급의 공격이다~
라고요.
 
 
 
벤츠가 그동안 가지고 있었던, S-class와 E-class 간에는
어느정도 공백이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E-class은 너무나도 많기도 하고 단순하고 질리는 디자인에,
업그레이드를 하자니 S-class는 너무한 것 같고...
실제 제가 아는 어떤 사람도 E-class와 S-class 사이에서 엄청난 고민을 하기에,
제가 CLS를 추천하였던 적도 있습니다.
실제 그 모델을 샀는지는 잘 모르지만요.
 
 
이런 niche마켓을 정공법으로 공략하는 CLS와,
그런 차량을 기획할 수 있는 Mercedes의 변화된 역동성에 감탄했었습니다.
98년 크라이슬러를 매입한 후부터 도대체 이렇다할 움직임을 보여주지 않았던
Mercedes였기에 그 감동은 브랜드에 대한 신뢰로 바뀌어 갔습니다.
(물론 조금 있다가 R-class가 나오는 것을 보고 이놈들 뭐야~ 라고 생각도 했습니다.)
 
기분좋게도 제 예상은 틀리지 않았던 것 같아,
CLS는 모든 브랜드에 '4-door coupe' 장르를 개척하게 만들어 버리는 효시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1989년 Mazda Miata의 등장과 매우 비슷한 흐름으로 보입니다.
 
 
안전상의 문제로 로드스터들이 모두 죽어버린 옛날 어느적
Mazda의 Miata라는 작은 경량 로드스터가 당겨버린 불씨에
브랜드들이 하나씩 반응하기 시작합니다.
독일에서는
Mercedes SLK, BMW Z3를 비롯하여
Porsche는 Boxster로,
일본에서는
Honda S2000, Toyota MR-s,
(Nissan은 내부 사정으로 시장의 변화에 따라갈 만한 동력이 없었지요.)
그 바람이 지금까지 이어져,
Chrysler Crossfire, Opel speedster (pontiac solstice, saturn sky)
등의 경량 로드스터들이 계속해서 쏟아지고 있습니다.
CLS의 등장과 함께 전세계의 브랜드들은 4-door coupe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이에 다음과 같은 차량들이 줄지어 등장하게 될 것입니다.
 
 
 
Aston Martin  Rapide
 
 
 
 
 
Audi A7
 
 
 
 
 
BMW CS concept
 
 
 
 
 
Jaguar XF concept
 
 
 
 
 
Volkswagen Passat coupe
 
 
 
 
 
and Porsche Panamera
 
 
 
 
 
이와 같이 CLS란 차는
이상과 같은 엄청난 차량들을 이끌어내는
완벽한 '장르 구축의 리더'라고 생각되는 차량입니다.
 
 
실제 제가 시승해 보았을 때의 CLS는
E-class를 기반으로 하였기에 크기보다 민첩한 성능을 보였습니다.
제가 탄 차량은 V8 5.0모델이어서
동력성능을 직접 비교하는 것은 무리지만,
 
 
새로이 개발된 V6 3.5 엔진은
벤츠가 전통적으로 사용하였던 3밸브 모델보다 훨씬 스포티하며,
반응성 또한 매우 빨라졌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적용되는지는 확실하지 않으나
기본적으로 V6 3.5 엔진은 압축비 12.2의 고효율 GDI엔진입니다.
1.7톤의 kerb weight는 스포츠카라고는 할 수 없으나,
럭셔리 세단으로 분류될 정도의 차량으로는 상당한 경량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굳이 색깔에 대해 추천하라고 하신다면,
단연코 은색을 추천드립니다.
그럼 즐거운 구매 되시고,
다음 한국 들어가면 꼭 한 번 태워주십시오.
마지막으로 지중해의 바람이 하늘거리는 곳에서의 CLS의 모습을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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