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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폭탄 3798  공감:9  비공감:-1 2012.11.07 18:12

 

안녕하십니까~ 멋진폭탄입니다^^

 

 

요 근래 있었던 짧은 이야기들 몇개 올려볼까 싶어서 이렇게 PC 앞에 앉아봅니다.

 

 

그 전에 어젯밤 사랑스러운 제 변종 PO를 구매하시겠다는 문자를 받고 새벽 4시까지 왠지모를

 

씁쓸한 마음에 계속 닦고 만지고 사진 찍고 했습니다.

 

SN201215.JPG

 

아마도 제가 여태까지중에 제일 신경 써서 찍은 얼굴샷일겁니다. 이 녀석을 폰배경화면으로 설정까지 했습니다.

 

첫 거래에 저를 타포로 안내한 첫 시계인 이유에서일까요. 왠지 모를 씁쓸함이...ㅜㅜ

 

이젠 저 얼굴을 못본다고 생각을 하니 기분이 울적해졌습니다.

 

다른 득템으로 PO에게 소홀했던 저보다 구매하신분이 더 이뻐해주기만을 바랄뿐입니다.

 

 

 

첫거래에 대한 넋두리는 여기까지만 하고 나를 착각하게 만드는 아가씨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유머글이 아닙니다. 그냥 주절주절 에필로그를 장식해보고 싶어서라고 해두겠습니다.

 

 

뭔 이야기인지 모르시는 분은 참고하시라고 제 이전 글 링크 감히 걸어봅니다.ㅎㅎ(이 글을 먼저 보셔야 합니다^^)

 

https://www.timeforum.co.kr/index.php?_filter=search&mid=FreeBoard&search_keyword=%EB%A9%8B%EC%A7%84%ED%8F%AD%ED%83%84&search_target=nick_name&document_srl=5681807&page=1

 

이 와플가게 아가씨와 얼마전 그리고 오늘 있었던 이야기를 풀어볼까 합니다.

 

므흣한 상상이나 ~ing 진도 나가는 상상은 금물입니다.

 

와플가게 안에서 그 아가씨와 저의 대화만 있었을뿐입니다. 그리고 약간의 스킨쉽 이....ㅋㅋ 기대되죠!

 

 

 

이 가게 앞을 지나갈때는 언제나 편안하게 지나갑니다. 하지만 집사람과 같이 지나갈때는 긴장모드를....

 

왜 그럴까요? 왜 긴장을 할까요?

 

괜히 저도 모르게 언젠가부터 와플가게를 의식하고 은근히 즐기고 있었나 봅니다.

 

집사람과 함께 갈때는....

 

 

 

 

 

 

 

 

 

 

 

forum_humor_4551_2012101213452395635_1.jpg

 

딱 위와 같습니다. 오로지 앞만 보고 와플가게에 눈길을 주지 않고 잽싸게 지나가는 저를 발견하게 됩니다.

 

ㅎㅎ 나쁜넘등 뭐라고 나무라셔도 제 입장 되보시면 아마 이해는 되실겁니다~^^;

 

 

 

저번주인가 그랬을 겁니다.

 

와플가게에 들렸습니다. 언제나 저는 와플가게에 2,500원짜리 아메리카노 말아먹는 단골?손님 그 이상도 아니다는 생각에 가지만...

 

왠지모를 그 아가씨와의 대화에 살짝이 기대를 하곤 합니다. (바람 피고 싶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절대로!!)

 

언제나처럼 커피를 주문하고 계산하고 기다리고 있는데...그 아가씨가

 

 

그 아가씨 : (제 옷을 보면서)"춥지 않으세요?"

 

멋진폭탄 : "아~ 괜찮습니다. 날씨가 풀린다고 해서 옷을 이렇게 입었는데 다시 들어가 옷을 바꿔입는건 귀찮네요^^"

 

그 아가씨 : "ㅎㅎ 그렇군요. 전 감기 걸렸어요. (연민 어린 눈빛을 보내며)목에 이렇게 스카프를...ㅜㅜ"

 

멋진폭탄 : "빨리 나으시길 빌어요~"

 

그 아가씨 : "그래도 목소리는 섹쉬하죠? ^^"

 

 

라며 살짝 미소를 지어 보입니다. '섹쉬' 라는 말을 듣고 순간 당황을 해서 뭐라고 답을 해야할지 주춤거렸습니다.

 

그리고는 커피를 받아들고는 '감사합니다~'라고 외치며 잽싸게 가게를 나왔습니다.

 

 

타포선배님들 보시기에 충분히 저를 착각 하게 만드는 여지가 있어 보이지 않습니까!

 

 

그리고 그 뒷날 또 들렸습니다. 이날은 옷을 따뜻하게 입었습니다.

 

그리고 그 아가씨와 이런저런 대화(자기가 관상을 공부했는데 제 관상이 좋다고 하네요)를 나누고

 

커피를 받아들고는 스틱을 꽂기 위해 뚜껑에 마개를 여는데....

 

아~ 이거 자세히 설명을 드려야 하는데....사진을 찍었을리는 없고 최대한 자세히 설명해보겠습니다.

 

1인칭 시점으로 직접 시연해보시는것도 좋겠네요. ㅎㅎ 여친 및 내무부장관님의 도움까지 있으면 더욱 빠른 이해가....^^;

 

 

아가씨와 저는 카운터를 경계로 마주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전 왼손으로 커피를 잡고 오른손에 스틱을 들고 마개를 열려는 순간

 

그 아가씨가 자기 오른손을 커피를 잡고 있는 제 왼손에 지그시 포개더니만 나머지 손으로 뚜껑을 잡아주는 것입니다.

 

그러고는 웃으면서.....

 

 

"뜨거운 공기 때문에 뚜껑이 통으로 빠질수도 있어서 잡았어요~^^"

 

 

라고 하더군요. 이틀 연짱으로 당황한 멋진폭탄은 멋쩍게 웃으면서 인사를 하곤 또 잽싸게 가게를 나왔습니다.

 

뜨거운 공기 때문에.... 네 이해합니다. 다 좋습니다. 그럼 뚜껑만 잡아도 되는걸 왜 손까지 포개었을까요?

 

뭔가 가슴속에서 쫄깃한 뜨거운게 후끈하고 올라오는것 같더군요. ㅎㅎ

 

 

그렇게 며칠이 지나니 확신이 듭니다. 착각이 아닐것 같다는.....

 

 

그리고 대망의 오늘!! PO 거래를 하러가기전에 아메리카노 한잔 말아 먹으러 가게에 들렸습니다.

 

그 아가씨와 인사를 나눈 후 계산을 치르고나니 그 아가씨가

 

 

그 아가씨 : "오늘은 피곤해 보이세요~ 오늘 커피는 좀 진하게 타드릴게요!"

 

멋진폭탄 : "감사합니다^^ 진한 커피 좋아합니다~"

 

 

그리고 커피 한잔을 말고 있던 아가씨가 대뜸 이러더군요.

 

 

그 아가씨 : "짝지 이쁘던데요~"

 

멋진폭탄 : "네??!!"

 

 

아~ 그 아가씨가 드디어 저와 제 집사람이 같이 그 앞을 지나가는것을 봤나봅니다.

 

전 당당하게 그 아가씨에게 말했습니다.

 

 

 

 

 

 

 

 

 

 

"짝지 아닙니다.......ㅡㅡ;"

 

 

 

 

 

 

 

 

 

 

 

 

그리고 이렇게 이야기 했습니다.

 

 

 

 

 

 

 

 

 

 

 

 

 

 

 

 

"집사람입니다!"

 

 

(멋진폭탄은 타포선배님들께도 그렇지만 다른분들께도 거짓말은 하지 않습니다.)

 

 

 

 

 

 

 

 

네 이제 게임 끝입니다. 이내 아쉬운 표정을 감추지 못하더군요.(최소한 제 눈에는...ㅡㅡ;)

 

그리고

 

 

그 아가씨 : "결혼하셨어요? 전 싱글인줄 알았어요"

 

                "저랑 비슷한 또래(그 아가씨 30초반쯤 보입니다)라 생각했었는데....결혼 하셨네요"

 

                "(돌아서며 혼잣말로)아~ 결혼을 하셨구나 나처럼 싱글인줄 알았는데..."(바로 앞이라 돌아서서 하는 말이었지만 다 들리더군요)

 

 

이에 전 아무런 대답도 하지 못하고 그냥 '예~ 예~' 라는 말만 하다가 커피 들고 감사 인사를 하고 나왔습니다. 

 

 

그렇게 가게 밖으로 나오니 마침 바람이 불더군요. 때늦은 가을바람이.....

 

그리고 그 때늦은 가을바람은 이내 초겨울 쌀쌀한 바람으로 바뀌어 갔습니다.

 

 

 

휴~ 뭔가 진도가 나가주기를 바란건 아니지만 앞으로 이 가게에 커피 한잔 말러가는 길이 그리 즐거울것 같지 않을것 같습니다.

 

집 근처 다른 커피가게를 뚫으러 가야할것 같군요. 아니면 다른 동네로.....ㅎㅎ

 

 

그렇게 멋진폭탄의 때늦은 가을, 와플가게 아가씨 이야기는 막을 내린듯 합니다.^^;

 

 

그러면서 내린 결론입니다.

 

제 집사람에게 더 잘해줘야겠습니다. 그래도 저런 상황에 당당하게 제 집사람임을 밝히는걸 보면 많이 사랑하나봅니다.^^

 

오늘 직거래하고 받은 돈으로 가방이나 하나 사줘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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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없는 글 마무리가 엉성하네요. (아직 끝이 아니다라는 느낌이 들어서인가요)

 

그래도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아! 그리고 와플가게 아가씨 이야기는 픽션이 아닙니다.

 

얼마전 부산 타포 알콜벙개때 픽션으로 알고 있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럼 전 이만~^^

 

 

 

 

 

 

 

 

 

라고 인사 드리고 가기엔 뭣해서 타포선배님들 시계 생활에 도움 되는 비상금 포인트 하나 올리고 물러가겠습니다.

 

 

 

 

 

 

 

forum_humor_4830_2012110700115499317_1.jpg

 

 

 

 

좋은 밤 마무리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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